저금리 기조와 감세 정책에 탄력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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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 경제는 ‘그로스 리세션'(Growth Recession·불충분한 성장률의 경제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라크 전이 제때에 끝나만 주면 2·4분기에는 경기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경우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9일 칼폴리 포모나 대학 부동산 연구소 미팅에 참석한 연방 모기지공사 패니매(Fannie Mae)의 데이빗 버슨 수석경제학자는 이라크전 이후 경제여건이 개선, 주택과 모기지 시장도 호황을 누리겠지만 2002년보다는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바닥권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올 모기지 액수는 3조2,5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월 신규 주택판매는 연간 환산치로 91만4,000채에 머물러 전월대비 15% 줄고 기존 주택판매는 609만채로 3% 증가했다며 이는 호황인 주택시장의 이상징후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주택시장의 구조는 견실하다고 밝혔다. 전국건축업자협회(NAHB) 지수도 2개월 연속 떨어지긴 했으나 2002년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모기지 은행가 협회(MBA) 조사에서도 주택구입 신청건수가 2월 10% 가량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높은 수치다. 1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185만채로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데이빗 버슨은 이라크전이 제때에 끝나준다면 저금리 기조와 감세 정책에 탄력을 받아 2·4분기 경기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풀리면서 2003년 주택판매는 지난해의 기록적인 수준보다는 한풀 꺾이겠지만 주택가 상승이 이를 상쇄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이자율 인상만 없다면 모기지 부채액수(Mortgage Debt Outstanding)는 올해 9.5% 증가, 주택가는 4~5% 상승, 융자 금액은 3조2,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빗 버슨 수석경제학자는 “2·4분기 전후 경기반등이 시작되면 주택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조금 위축될 수 있겠지만 경제의 다른 분야가 살아나 이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이빗 버슨 박사는 연방 모기지공사 패니매의 부사장이자 수석경제학자로서 패니 매 운영위원회와 위원장에게 조언할 뿐 아니라 경기, 이자율, 주택 및 융자 시장을 전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월 1회 경기 및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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