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 떠오르는 조풍언 게이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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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다 못해 아예 세간에서 살아진 듯, 잊혀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실제로는 폭풍전야라고 볼 수 있다.

DJ 정부의 권력비리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는 이른바 “조풍언 게이트”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사건 중 특검법이 공포된 ‘4천억 대북 지원 설’, ‘공적자금 비리’,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 의혹’, ‘백궁-정자지구 특혜분양 의혹’, ‘전 국세청장 안강남 비리 의혹’ 등과 함께 조만간 검찰의 강도 높은 수가 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동안 “설왕 설래”로만 나돌던 “김대중-조풍언”의 권력유착 비리 행각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인가 .

과연 이번에야 말로 조풍언 게이트의 실체는 밝혀질 것이며 그 결정판이 공개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는 이에 과연 조풍언은 어떤 의혹을 갖고 있으며, 그가 갖고있는 권력 의 커넥션의 전모를 취재했다.

[‘조풍언 게이트’ 드디어 수면 위 떠오른다]

조풍언은 김대중 정부 취임전부터 각종 의혹으로 휩싸였던 인물이다.그 이유는 조 씨가 전두환 정부에서부터 각종 무기중개업을 하면서 베일에 쌓였던 인물이며, 과거 역대정부의 실세들과의 친분관계가 두터웠으며, 그러한 커넥션을 배경으로 군납이권 개입을 하였던 인물이기에 그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LA에서 오래 전부터 조풍언 씨를 아는 사람들은 조 씨의 이런저런 이권 개입 “소문”이 단순히 이번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권을 두루 거치면서 그의 카멜레온 같은 행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 시절 12-12사태의 주역인 허화평, 허삼수 등과의 밀착 관계부터 시작하여, 그 때부터 무기 거래상을 비롯하여 각종 군납으로 엄청난 부[富]를 축척, 주변의 관심을 모았던 사람이기에 그에 대한 의혹을 증폭 시켰다.

그러던 조 씨가 DJ 정부 들어서 느닷없이 급부상하면서 마치 DJ와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것처럼 묘사되면서,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 그의 정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조풍언의 거짓말에 놀아난 한국언론들]

한국의 언론들은 한결같이 조 씨의 일방적인 말과 풍문 만을 듣고 DJ와의 관계에 있어 마치 수십년 동안 친분관계가 있는 것처럼 묘사되거나 그렇게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조 씨가 DJ를 만난 건 지난 92년 DJ 의 로스엔젤레스 방문때부터니까 불과 10년 정도에 불과할 뿐이다. 당시 평민당 총재 시절 LA 폭동시 교민사회 위문차 방문했을 때,조풍언 씨는 재빨리 DJ주변 측근 인사들에게 접근, 자신의 소유인 가든 스위트호텔에 서 만찬을 주도 하면서 만난 것이 DJ와의 첫 만남이었다.

그날, 그 만찬장에는 1백여명이 모였고 DJ를 비롯한 10명이 헤드 테이블에 앉았으며,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조풍언 씨였고, 기자 역시 이희호 여사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조풍언 씨는 자신이 이 호텔의 사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자기가 바로 총재님과 함께 50년전 목포에서 생활하시던 조 모 씨[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음]의 아들이라고 소개하자 DJ는 놀라워 하며 상당히 반가워했다. 그리고는 DJ는 “정말로 당신이 그의 아들이냐, 내가 당신을 얼마나 찾았는데…”하며 정말 조씨를 만난 것을 반가워 했으나,그  만남이 바로 악연의 시작이었음을 예고해 주는 첫 대면이었다.

그 날부터, 두사람과의 밀월관계[?]가 시작 되었고, 조 씨는 느닷없이 DJ의 최측근 인사가 되어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DJ의 측근들은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려웠고 오랫동안 DJ를 도왔었기 때문에 DJ도 더 이상 재정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 할 때 조풍언이 등장했고, 더욱이 조 씨가 재정적으로 상당한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DJ는 그 때부터 조 씨를 각별히 가깝게 했고 자신의 3째 아들인 홍걸이를 조 씨 부부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차후 자세한 내막 “조 씨, DJ는 우리집에서 더부살이 했다”]

그런 정도에 불과한 두사람의 관계를 모르는 한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조 씨가 마치 DJ의 수양아들인 것처럼 생각하고는 수십년 동안 친분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모두 조 씨의 치밀하고도도 주도면밀한 계산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조씨는 당시 여당 쪽의 고위층 인사들과의 관계에 있어, 밀접한 관계를 역이용하여 양측을 넘나들며 더블 플레이를 하기도 하여 한때 국가 안전기획부에서 조사를 받기도 하였다.

당시, 여당의 한 측근에 따르면 조 씨는 DJ를 가르켜 50년전 자신의 집에서 머슴 비슷하게 더부살이를 했다”는 식으로 DJ를 묘사했다고 전했으며, 실제로 DJ의 LA 측근의 한 인사인 이 정 씨도 2000년 12월 한국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은 조 씨의 말이 사실임을 말하며 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무근은 아니고 어느정도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조풍언 씨는 전라도 목포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경기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가정환경이 부유했으나 집안의 기둥인 조봉암 선생이 사망하고 난 직후부터, 가정이 풍비박산나고 조 씨는 그때부터 고학을하며 고생길에 접어든  것이라고 주변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바로 그 즈음하여 DJ가 조 씨의 집안과 왕래가 있었으며, 조 씨의 부친과 바둑 친구였음을 말하는 대목에서, 조 씨의 DJ 머슴 발언 루머의 배경을 시사할 수 있다.

조 씨는 97년 겨울 기자와 서울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으며, 과거 자신의 부친과 DJ와의 관계를 말하면서 어릴적 뵌 것이 처음이고 92년 미국에서 기자와 같이 만난 것이 두번째 임을 말하며, 경기고등학교 시절 가정교사 등을 전전했고, 잘 때가 없어 남산 벤치에서 자기도 했다며 가슴아픈 자신의 지난 날을 술회하기도 했다.

일산집 매입후부터 수면 위 부상

월간조선[2000년 5월호]기사를 보면 조풍언 씨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소유의 아도니스 골프장 인수와 관련한 기사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월간조선의 기사에 의하면 “조풍언”의 행적에 대하여 비교적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동 기사의 전문을 요약 보도한다.

“조풍언 씨는 목포 출신이다. 1940년생이며 그의 부친은 목포에서 선박업을 했다. 조 씨 친구들에 따르면 이 선박회사에 젊은 시절의 김대중 대통령이 근무했으며 김 대통령은 조 씨 부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고 보도하면서 경기고 54회 동기동창인 신동아그룹 최순영, 전 국회의원 박찬종, 아나운서 김동건, 또한 가까운 선배인 이헌재 전 금융감독원장 등을 소개하며 경기고 졸업후 고려대에 진학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생활을 했다”고 전하며, 조씨의 30살 이후의 행적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서른을 넘긴 1973년에 조 씨는 기흥물산이라는 회사를 설립, 경제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기흥물산은 외국의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수입해 국방부에 납품하는 방위산업 중개회사다. 우리나라가 미국 군수품을 직접 원조받던 시절에 기흥물산을 설립한 조 씨는 예비역 장성들을 스카우트해 회사를 키워 나갔다.

기흥물산은 방위산업 물자 거래를 중개하기도 했지만 국방부에서 필요로 하는 통신시스템의 설계에서부터 구입, 관리, 자문하는 엔지니어 회사이다. 기흥물산이 그동안 국방부에 납품한 장비는 비행기 착륙을 유도하는 레이더 장비와 사람이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차, 선박, 비행기 등과 교신할 수 있는 통신장비 등이다. 나이키 미사일을 비롯, 세계 굴지의 레이더 생산업체인 미국 ITT社와 거래를 트면서 어느 정도 돈을 벌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신군부가 등장하고 김대중 씨가 사형선고를 받자 김대중 씨 계열로 낙인 찍힌 조풍언은 기흥물산을 경기고 후배에게 넘기고 1985년 미국으로 이민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조 씨가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되고 난뒤 정치권이나 국방, 언론 관계자들에게 자신과 김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히기위해 조작해 지어낸 독창적 루머였다.

앞서 처음에 기술했듯이 DJ를 처음 만난 시기는 1992년이 처음이고, 그 때부터 그의 천부적이고 탁월한 사업수단에 DJ는 철저하게 이용당한 것이다. 김대중 씨를 수십년 동안 모시며 동고동락을 같이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당한 채 김대중 씨 역시 재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 조 씨를 측근에 두고는 3남 홍걸 씨의 미국 후원자가 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공히 DJ의 최측근이 된 것이다.

그런 조 씨가 한국 정가나 언론에 그 모습을 들어낸 것은 조 씨가 김대중 씨가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 일산 주택을 구입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으나 이 역시 조 씨의 치밀한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라는 것이다. 조 씨가 무엇 때문에 김대중 씨의 일산집을 사겠는가?. 불과 6억여원에 조 씨에 게 매각한 DJ의 저의가 자뭇 궁굼하다.

다음주 부터는 조풍언씨의 군납 이권비리, 정치권 커넥션, 대우그룹 알짜배기 회사를 헐값에 사들인 배경, 아도니스 골프장 매입의혹, 삼일빌딩 매입의 진상 등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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