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하 박사 누구인가?

이 뉴스를 공유하기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언지가 미국에 망명했다고 보도한 경원하 박사는 캐나다에서 핵물리학을 전공한 후 북한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국방 잡지 ‘Defense & Foreign Affairs Strategic Policy’는 94년 “80년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건설과 가동은 경 박사 주도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그를 ‘북한 핵개발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윤여길 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20일 “경 박사는 60년대 춘천의 한 고교 수학교사를 지내다 브라질로 이민간 후 다시 캐나다로 건너가 맥길대학에서 핵무기 제조의 핵심 기술인 ‘구면 폭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윤씨는 “경 박사가 78년쯤 한 차례 북한에 들어갔다 나온 후, (핵 관련) 자료를 수집, 80년쯤 완전 입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월간조선 90년 4월호는 경 박사가 미 뉴멕시코주 소재 국립 로스앨러모스연구소에서 핵폭탄 제조에 참여했으며, 74년쯤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맥길대 출신의 한 국내 핵과학자는 “경 박사는 핵물리학이 아니라 응용역학 분야 중 ‘충격파’를 전공했다”며 “핵과 무관하다 할 수는 없지만 경 박사가 캐나다에 있을 때 핵 전문가라 할 수는 없었고 직장도 전산 분야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 박사는 6·25 때 월남했으며, 서울대 농과대학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캐나다로 갔으며 그곳에서 전산공학을 공부했고 71년 이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 박사는 72년 김일성 60회 생일 때 초청받아 처음 북한을 방문했고, 이 일로 캐나다 연방정부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다 70년대 중반 북한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이는 70대 초반”이라고 말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