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통일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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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들은 최근 한 종교학술대회에서 나왔다. 종교인 학술대회에서 정치적인 토론이 활기를 띄었다는 점은 오늘의 종교가 ‘참여하는 종교’임을 보여 주는 한 예라고 하겠다
지난 11일 관음사(주지 金도안 스님)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동국로얄대학에서 종교인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4개 종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미주본부(본부장 金도안 스님) 주관으로 진행된 모임에서의 토론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이날 토론에 앞서 주제에 관해 전NCC회장이며, 미장로교전국총회장인 이승만 목사가 특별기조연설을, 평불협 중앙회장이며 한국 은해사주지인 신법타 스님과 캐나다 피터브르그 한인성당 주임인 최종수 신부가 각각 특별강연을 한 후 토론이 시작되었다.

양현승 목사(질문):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가지 제안을 해 주었는데 북한의 식생활개선운동을 추가했으면 한다. 그리고 주체사상 연구에 대해 남가주에서 활동했던 홍동근 목사(작고)에 대한 연구는?

신법타 스님(답변): 하느님이나 부처가 우리를 위해서 있는가 아니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있는 것인가. 이 같은 물음과 같이 북한선교가 먼저 인가 아니면 통일이 먼저 인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도 나쁘지만 사담 후세인도 제거되어야 한다. 후세인은 어떻게 지도자인가? 북한과 대화할 때 주체사상을 모르면 안 된다.그렇다고 ‘주체’ ‘주체’한다고 해서 주체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일동 웃음)
홍동근 목사의 행동에 존경한다. 한때 한국에서 한 신부가 ‘주사파’ 운운으로 공안정국을 유도한 적이 있다. ‘주체사상’의 본질은 ‘인간이 하느님이고 부처이다’라는 말이다. 주체사상의 본질을 따지려면 ‘김일성-김정일 세습제도의 폐단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金기대 목사(질문): 통일은 민족문제인데 민족문제를 넘어서 종교인의 실천과제는? 한국내에서의 외국인근로자 차별문제 해결책은? 미국이 구제가능한 나라인가?

이정주 교무(질문): 종교를 벗어나 통일평화운동의 방법론은?

金도안 스님(답변)- 우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의 방해요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종교인들도 정치,경제,군사적면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종교인들이 정책변회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남북관계의 이념체제와 불신이 상존하고 있다. 국회도 갈라지고, 진보 보수가 국민 사이에 심화되어 있어 우리 종교인들이 감성을 중도적으로 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남북대화를 계속해 정상회담이 이루어 지도록 우리가 노력하자.
미국의 한반도 정책변화도 종교인의 역할이 크다. 전쟁이 평화를 가져 올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비록 미 시민권자이지만 민족의 뿌리는 한반도이다. 투표권과 (대북)강경론자에게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오늘 모임 같은 종교협의회가 계속 이일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金요셉 신부: 평화운동을 강조했는데 이 같은 운동에는 개인의 고통과 희생이 따르게 된다.

최종수 신부(답변): 이라크 전쟁 중 서울의 심신부님는 바그다드에 들어가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나는 순례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순례자는 돌아 오지만, 나는 평화의 제단에 바치려 간다” 우리는 평화운동을 하면서 단순히 성명서만 낭독하는 (쇼)를 벌이지 말자. 심 신부님처럼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이승만 목사(답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종교인들이 할 일은 남북간의 신뢰회복을 돕는 운동이다. 종교적 토대를 지닌 신념이 필요하다. 그래서 남북간의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 우선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간 것은 신뢰회복의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서 갈 길이 멀지만, 지나온 길을 보면 먼 길을 왔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흑인인권운동의 400년 역사를 보면 신념을 가지고 오랜 길을 왔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택하지 않은 (38선분단) 역사에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모든 운동에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나 마하트마 간디 등도 값진 목숨을 희생했다.

유성옥 교무: 최신부의 발표에서 (한반도)분단발생이 미국과 남한만의 문제로 언급한 점에 동의할 수 없다.

김현철 스님(질문): 한반도가 영세중립국이 되려면 주한미군철수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최종수 신부(답변): 한국이 영세중립국이 되려면 먼저 남북간의 평화협정을 맺은 후 이를 주변 4대국이 보장하고 한반도는 1국 2체제로 10년정도 유지한다. 이 기간 중 대북지원을 하여 남북이 평등수준으로 가도록 노력한다. 이후 영세중립국을 선포해 통일로 간다. 내가 보기에 주한미군철수는 약20년 후로 볼 수 있다. 한반도가 중립국통일이 되면 국방비들의 삭감으로 세계5대 강국이 될 수 있다.

황인관 교수(답변): 영세 중립화는 약한 자가 살아 남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서 중립화통일사상을 전개해야 한다. 중립화통일이 후유증이 적다. 중립화를 위해 주한미군철수와 북한 핵철수를 동시에 주장할 필요가 있다.

최종수 신부(질문): 가끔 신자들로부터 ‘왜 북한체제는 비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어떻게 대답하여야 하는가.

이승만 목사(답변)- 나도 북한을 자주 방문하면서 이곳 동포들로부터 ‘왜 이북을 욕하지 않는가, 코가 끼었나?’라는 말을 들어 왔다. 우리가 북과 ‘화해’가 목적이면 비판 보다는 우선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분단현실에서 ‘멸공’ ‘승공’ 등의 의식이 팽배한데 이를 버려야 한다. 북한선교는 점령해 들어가는 감정이 많다. 기독교=반공 이라는 등식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신앙적 재정립이 필요할 때이다. 반공=기독교란 인식은 안된다. 소위 기독교 국가라는 미국이 전쟁을 하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이 기독교=전쟁 이라는 인식을 우리 종교인들이 타파시켜야 한다.
종교적 가르침이 없는 사회는 결핍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월심을 갖는 선교는 안된다. “북한의 지하교회로 가서 선교했다”라는 말은 선전에 불과하다. 북한에서 “위대한 수령….”이라는 외침도 세대가 가면서 약해지고 있다. 북한도 변하고 있다.

金혜봉 교무(답변): 약자는 강자를 비판할 수 있다. 남을 욕하고 탓하기 전에 약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배울 필요가 있다. 기독교인 100만명이나, 불교신자 100만명이 (개별적으로 활동하기) 보다, 다종교인 10만명의 힘이 더 크다. 우리가 주변 4대강국에게 바라는 것 보다 한반도 자신이 4국이 조종하지 못하도록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석자중 한사람(발언): 오늘 회의에서 통일에 대한 구체적 안이 없다. 통일은 남북이 해야 하는데 여기에 북쪽 인사가 없다. 통일의 걸림돌은 미사일이나 핵이 아니라 인식론의 문제이다. 60년대 북은 핵무기가 없었다. 통일되면 핵무기도 우리 것이 된다.

金요셉 신부: 우리는 흔히 동포끼리 화합하자고 하는데 과연 무엇이 화합인가. 우리사회에 한인회는 분란이고 ,영주권이 없는 사람들은 피해만 보고, 모두가 이해타산에 얽매여 있다. 한인회장이 명예만 바랬지 과연 무엇을 했는가.
이러한 세태를 깨자. 통일을 위해서 진정한 화합을 해야 한다.

조미경: 통일을 위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 실력은 배움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 이를테면 통일학교 등 명백한 과제를 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성취를 배우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종매 스님:통일을 위해 이론보다는 북한동포들이 굶주리고 있기에 종교인의 양심에서 ‘먹이는’일 부터 해야 한다.

하워드 金: 한인사회 비영리단체에서 일을 하는데 한계성을 느꼈다. 우리는 몸과 돈이 함께 해야 한다. 스님과 목사 신부가 평신도와 함께 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누가 정말 뜻 있는 일을 하려고 나서면) 저놈 또 무슨 일을 하려는 가로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많다.(이 때 김요셉 신부가 “정말 그렇다. 나도 속을 만큼 속았어!”라고 답했다. (일동 웃음)
LA에서 정말 무슨 일을 하려면 적어도 150개 단체들이 모여야 가능하다.
타인종도 초청해야 한다.

김도안 스님: 오늘의 모임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다. 97년부터 천주교의 박창득 신부와 이승만 목사 등과 함께 평화연대운동을 시작했다. 이제 실천을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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