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디오 매니아들 울며 겨자먹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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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본국 방송3사 – KBS, MBC, SBS- 의 인기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보는 것은 이민생활의 한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먼 이국 땅에서 한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한국어 권인 나이가 든 한인들뿐만 아니라 요즘은 유학생이나 1.5세, 2세들까지도 주말이나 휴가기간에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한국방송을 즐기는 것이다.
 사실 많은 한인 비디오 매니아들은 큰 부담(?)없이 1달러를 지불하고 오히려 저렴하다며 비디오를 즐긴다. 생각하기에는 분명 저렴하지만 엄청나게 떨어지는 화질에 이내 놀라고 만다.
 문제는 이러한 화질에 적응이 되어 별다른 불만 없이 본국의 드라마와 쇼 프로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저급 화질 비디오의 원인은 방송 3사 미주총판의 운영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한국 드라마나 인기 쇼 프로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독점 배포, 공급하고 있는 각 3사 방송 총판(LA지역)의 불합리한 구조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서비스 개선 등 실질적인 혜택을 앗아갈 뿐더러 비디오 샵들의 담합 현상이 일어나도록 오히려 부채질하고 있어 문제점이 많다.
 예를 들면 한국의 비디오 업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디오 배달 서비스 등은 이미 소비자들이 포기한 지 오래다.
비디오 운영업소 또한 총판에서 공급받은 본국 방송을 마구 카피해 복사본을 대여함으로써 이들을 회수하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장시간 반납하지 않아도 이들을 회수하는 노력이나 연체료를 부과하는 따위의 행정절차는 포기한 지 오래다.
 심지어 한 비디오 매니아는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오면서 대여했던 테이프를 반납하지 않고 200여 개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 정도이며, 이에 대해 아무런 재제도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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