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아시아나 은행 합병 이루어낸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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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이번 나라은행이 아시아나 은행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크게 문제가 없이 협상 과정이 신속히 진행된 것도 정 이사장과 이 이사장간의 개인적 관계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서로간에 깊은 이야기를 오간 것으로 보여진다. 서로가 각자 은행의 이사장으로서 은행의 경영 의결권을 지니는 이사회의 대표로서 합병에 서로가 진지하게 협의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울어져 가는 아시아나 은행의 이사장으로서 이종문 이사장은 상승가도를 달리는 나라은행에 합병 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 은행간의 합병은 지난 해부터 정 이사장과 이 이사장간에 묵계가 이루어 진 것으로 은행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주식가격이 주당 10 달러에서 6.40 달러로 하락한 현실에서 주당 9 달러 내외로 나라은행이 매입해 합병할 경우 그나마 아시아나 은행 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가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위해 나라은행의 벤자민 홍 행장도 이종문 이사장과 협의를 진행했을 것이다. 홍 행장은 정 이사장과는 직책을 떠나서 서로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다. 과거 나라은행이 경영부실로 어려울 때에 행장으로 선임된 홍 행장은 정 이사장의 전폭적 지지하에 나라은행을 획기적 성공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나라은행은 이번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난19일 실리콘밸리 서니베일과 오클랜드에 지점을 두고 있는 아시아나은행의 여ㆍ수신 건전도 등 실사를 끝냈다. 아시아나 은행은 설립 당시 주당 10달러에 발행됐으나 최근 6.40달러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이번 합병에서는 주당 9달러안팎에 매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은행 매각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도약의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추진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아시아나 은행이 나라 은행에 매각되면 북가주 나라 은행에 고객 계좌가 이전되는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나 은행 직원들은 은행 매각과 관련해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인력수급에 따른 조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 은행은 애초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의 한인을 주고객으로 중국계와 베트남계를 타깃으로 1999년 2월19일 문을 열었다. 이 은행은 SBA 융자 등 주로 중소규모의 고객층에게 금융서비스를 목적으로 했으나 기대처럼 따르지 못했다. 지난 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10월부터 12월까지 SBA 융자건수가 불과 4건으로 융자액도 총 575,000 달러의 평균 143,750 달러로 북가주 지역 타 커뮤니티 뱅크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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