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 워싱턴 경영진서 축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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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0)이 경영진으로 복귀를 꿈꾸던 워싱턴 위저즈 구단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의 애브 폴린 구단주는 8일(한국시간) 워싱턴의 홈코트인 MCI센터에서 조던과 만나 결별을 통보했다.

폴린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던의 복귀는 환영받지 못할 것이며 협상의 여지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번째 은퇴 뒤인 2000년 워싱턴 구단 경영에 참여했다 이듬해 코트로 복귀하면서 공동 구단주 자리를 내놓았던 조던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던은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프런트로 다시 돌아오는게 소망이었는데 구단측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내게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큰 충격이었다”고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워싱턴 구단이 NBA 역사상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조던을 내친 것은 선수들과의 불화가 가장 큰 이유다. 선수들은 한때 자신들의 계약 관계를 쥐고 있던 조던과 한 코트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올 시즌 막판에는 자신들을 질책하는 조던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하는 등 조직력이 완전히 실종됐었다.

또한 그가 관여했던 트레이드와 드래프트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팀이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도 결별의 배경이다.

조던은 워싱턴에서 축출되기는 했지만 2004-2005시즌에 창단 예정인 샬럿 연고지 팀이나 그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카고 불스의 구단 경영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계속 농구와의 인연은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조던에 의해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됐던 리처드 해밀턴의 말은 인상적이다. “조던은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팀의 사장으로는 잘 모르겠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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