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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은 엄마를 향한 ‘애정 표현’

아기를 키우다 보면 지금까지 누구에게나 잘 가던 아기가 갑자기 심하게 낯을 가리고 모르는 사람을 보면 몹시 울어대는 시기가 있다. 부모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며 아기가 너무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기가 낯선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보이는 것은 어머니와 아기 사이에 애착이 생겼다는 첫번째 현상. 어머니와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머니와 다른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심리학자들은 아기가 어머니를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은 1개월부터라고 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사실은 생후 1개월부터 어머니와 친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구별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곁에 없으면 불안해요!

낯가림은 저장된 정보를 회상하는 인지적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8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기는 ‘대상 영속성’이라고 하여 눈앞에 사라진 물건도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와 같은 시기에 애착이 형성되고 낯가림이나 분리불안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아기는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 경험했던 따뜻함과 좋은 느낌을 기억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함께 없을 때에도 어머니에게 애착을 느끼는 것이다.
또 어머니가 방에서 나갈 때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어머니가 방에 있었을 때의 느낌은 기억하지만 어머니가 없을 때는 어떨 것인지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행복하게 놀던 아기들이 어머니가 방을 떠나면서 문을 닫으면 울게 되지만 어머니가 방문을 닫지않고 나가면 울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착정도에 따라 낯가림 증상 달라

낯가림의 정도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달라지는데 핵가족 사이에서 자란 아기가 대가족에서 자란 아기보다 더 낯가림이 많다. 또한 억압적이고 비판적인 어머니에게 키워진 아기가 낯가림이 더 많다. 그러나 낯가림이 전혀 없는 것은 정신지체나 정서장애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탁아기관에서 자란 아이 중 상당수가 8개월이 지나도 낯가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살핌을 적극적으로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양육자에 대한 애착이 생기지 않아서 낯가림이 없다는 얘기다. 다른 사람과 좀처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자폐증 아기의 경우에는 낯가림 없는 경우가 많다.

낯가리는 시기엔 온 가족 관심 필요

낯가림은 정상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이 시기를 슬기롭게 지나는 것은 아기의 정서발달과 주변 사람에 대한 신뢰형성에 중요하다.낯가림의 시기에는 어머니가 요란한 안경을 쓰거나 하는 일은 피해야 하며 머리 모양을 눈에 띄게 한다거나 너무 화려한 옷으로 바꿔 입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착이 생기는 것은 꼭 어머니하고만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아버지나 혹은 할머니들도 아 기와 애착이 생겨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기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아기를 처음보는 방문객들은 너무 크게 말하지 않게 하고 갑자기 덥썩 안는 등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 어머니는 항상 그 옆에 있어야 한다.

인지발달의 지연을 의심할 수 있는 한계 연령

-쳐다 보다가 웃는다. – 1.5개월
-먼저 웃는다. – 3.3개월
-낯선 사람을 보면 표정이나 행동이 변한다. – 6.2개월
-‘까꿍’하고 숨으면 숨은 사람을 찾는다. – 9.1개월
-작은 물체 위에 손수건을 덮으면 들추어 낸다. – 10.9개월
-짝짝궁이나 빠이빠이를 한다. – 10.9개월
-원하는 것을 손짓으로 표현한다. – 13.9개월
-어른 행동을 흉내낸다. – 14.8개월
-인형에게 맘마주세요’ 하면 먹이는 시늉을 한다. – 20.6개월
-술래잡기를 한다. – 25.1개월
-엄마에게서 쉽게 떨어진다. – 45.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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