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오르가즘에 이르는 “유쾌한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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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그토록 몸부림칠까.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칼럼니스트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인 루 파제, 그녀가 말하는 슈퍼 오르가슴의 정체와 그것에 도달하는 길을 밝힌다. 이 글은 루 파제가 저술한 『The Big O: 슈퍼 오르가슴에 이르는 유쾌한 섹스』(나무생각 간)에서 발췌했다.

그녀에 따르면 여자는 10가지 이상, 남자는 4가지 정도 다른 형태를 통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오르가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오해가 있다. “클리토리스의 자극이나 삽입섹스만이 오르가슴에 이르게 한다”, “오르가슴은 한 번만 느낄 수 있다”, “파트너와 동시에 오르가슴을 느껴야 한다” 등등이다. 그러나 정력적인 남자만이 오르가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건 아니며 파트너와 동시에 느낄 이유도 없다. 또한 섹스 한 번에 단 한 번의 오르가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섹스할 때 여러 번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오르가슴을 그녀는 ‘슈퍼 오르가슴’이라고 정의한다.
알고 보면 섹스는 심리적인 동시에 육체적인 것이다. 섹스의 즐거움은 놀라울 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섹스 중 아래에 열거하는 8가지를 다 자극받아서 오르가슴에 도달하기도 하고, 한 가지의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파도 속에 빠진 느낌,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듯 내 몸 밖으로 무엇인가 빠져나가는 느낌, 참을 수 없는 쾌락과 고통이 동반될 때 등 오르가슴을 수식하는 말은 현란하다. 도대체 어떤 느낌인지 그 말만으로는 아리송할 때가 많다. 도대체 어떤 경로로 여자들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을까?

1.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은 가장 흔한 타입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오르가슴에 도달한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가 자극을 받아 흥분의 정점에 달해 있을 때 일어나는데, 그 느낌은 클리토리스에서 시작되어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클리토리스는 대단히 예민한 신경섬유로 구성된 외음부 신경체계와 연결되어 있다. 눈에 보이는 부분은 거대한 조직의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 크기는 외음순 속에 들어 있는 콩알만한 크기가 아니라 그보다 10배가량 큰 크기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도 여느 오르가슴과 마찬가지로 강도가 늘 같은 건 아니다. 손이나 혀로 클리토리스를 여러 방향에서 자극할 때 느끼거나 성행위 중 마찰에 의해 느낄 수 있다. 가장 강한 자극은 오럴섹스나 손에 의한 자극이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느끼기 쉬운 체위 여성상위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에 가장 좋은 체위다.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오르가슴에 임박했음을 느끼자마자 여성상위로 체위를 바꾸면 대개는 오르가슴에 성공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 시간을 너무 끌면 페니스 삽입을 시작하기도 전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거나 아니면 한껏 달아올랐던 느낌을 상실할 수 있다.

2. 질·경부 오르가슴

질·경부 오르가슴은 다른 오르가슴에 비해 정확하지 않다. 질 오르가슴은 질, 자궁경부, 그리고 어쩌면 자궁까지도 포함된다. 클리토리스 자극과 질, 경부의 자극은 생리학적으로 크게 다르다. 클리토리스가 자극을 받으면 질의 내부 통로가 팽창하고 자궁이 뒤쪽으로 올라가면서 페니스의 질 내부 삽입이 준비된다. 하지만 질을 자극할 때는 자궁이 올라가지 않고 질 안으로 내려온다. 오르가슴은 질과 경부의 자극이 최고조에 달할 때 일어나며 그곳에서부터 다른 곳으로 확산된다.

질·경부 오르가슴을 느끼기 쉬운 체위 여성상위 체위에서는 삽입을 깊게 할 수 있고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지속적인 클리토리스 자극도 가능하다. 무릎에 체중을 싣거나 아니면 그 자세에서 몸을 좀 더 일으켜 세워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한다. 남성상위일 때는 여성이 다리를 들어올려 남성의 목에 걸쳐놓는 자세가 깊은 삽입과 강력한 압박을 받기 좋다.
뒤에서 삽입을 하는 후배위는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자에게 좋다. 질의 탄력성이 높기 때문에 페니스가 앞벽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 또한 남자도 삽입 각도 때문에 귀두 앞부분이 강하게 자극을 받게 된다.

3. G포인트와 AFE 오르가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지 않고 삽입을 통해 이루어지는 오르가슴은 대부분 G포인트와 관련된다. G포인트는 자극을 받으면 크기가 약간 커지며 자극이 지속되면 대부분의 경우 강렬한 오르가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G포인트 자극에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있다.

많은 여성들이 G포인트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쪼그리고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질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을 때는 찾기가 어렵다. G포인트에 닿을 만큼 긴 손가락을 가진 여자가 없기 때문이다.

G포인트는 동전 크기로 질 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가운뎃손가락의 3분의 2 정도 들어간 지점에 위치한다. G포인트는 자극을 받으면 크기가 약간 커지며 자극이 계속되면 대부분 강렬한 오르가슴에 도달한다. G포인트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삽입을 통한 보다 직접적이고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AFE 영역은 말레이시아 성과학자 추안 체안이 명명한 부위다. AFE는 질의 스펀지 조직으로 G포인트와 비슷하게 복부에 위치하지만 질의 더 깊은 곳, 자궁경부 가까이에 위치한다. G포인트는 비교적 분명하게 경계가 지어진 부분이지만 AFE는 길고 경계도 불분명하다. AFE는 또한 가볍고 부드러운 애무에 반응한다는 점에서도 직접적인 자극에만 반응하는 G포인트와는 다르다. 그는 질액(AFE 부위에서 질액이 더 많이 나온다)이 에로틱한 쾌감을 증가시키며 그 부위의 자극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시아 여성의 특수성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G포인트와 AFE 오르가슴을 느끼기 쉬운 체위 여성상위일 경우 거꾸로 앉은 승마자세(여성이 남성의 발 쪽을 보고 앉은 상태)에서 몸을 뒤로 젖힐 때 G포인트의 자극이 보다 쉽게 이루어진다. 남성상위 체위에서는 여성이 다리를 들어올려 남성의 허리 부분을 죄거나, 여성의 허리 아래에 베개를 넣어 각도를 조절한다.
서거나 앉거나 무릎을 꿇고 삽입하는 체위도 시도해볼 만하다. 남자가 무릎을 꿇거나 선 자세에서 90。 각도로 삽입한다. 여성은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발뒤꿈치를 남성의 어깨 위에 올려놓거나, 무릎을 남성이 90。로 꺾은 팔꿈치에 걸쳐놓는다. 이때 각도는 여성이 조절한다.

4. 요도(U포인트) 오르가슴

요도를 자극하면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처럼 강한 쾌감을 느끼는 여자들이 있다. 요도와 요도의 좌우에 위치한 내분비선은 삼면이 클리토리스로 둘러싸여 있고 클리토리스의 귀두와 음문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요도 입구는 클리토리스 바로 밑, 질의 입구 바로 위에 위치한다. 클리토리스의 실제 크기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크기 때문에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요도가 자극받을 수 있다.

오럴섹스를 하는 동안 아랫입술로 치아를 감싸고 요도 부분에 강한 압력을 계속 주는 방법이 있다. 또 소음순을 열고 요도를 드러내어 바로 그 위에 혀로 부드럽고 다정한 애무를 해줄 수도 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반응에 따라 움직인다. 섹스보다 오럴과 핸드 테크닉을 통해 더 쉽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요도(U포인트) 오르가슴을 느끼기 쉬운 체위 여성상위일 때 여성이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자세로 강하게 앞으로 미는 운동을 하면 음문의 윗부분이 페니스의 시작 부분과 접촉하게 된다. 혹은 여성이 소파나 침대 끝에 앉고 남성이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한다. 여성이 남성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남성을 끌어안아 당긴다. 이때 남성은 짧은 피스톤 운동을 한다.

5. 젖가슴·젖꼭지 오르가슴

젖가슴 오르가슴은 생각보다 훨씬 일반적이다. 여성 오르가슴의 여러 종류 가운데 두 번째로 일반적인 형태다. 자극이 정점에 달할 때 젖가슴에서 시작된 감각이 바깥으로 확산되면서 오르가슴이 일어난다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다.
통계는 젖가슴 오르가슴의 존재를 확인해주고 있지만 그 빈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매스터스와 존슨의 ‘킨제이 보고서’에는 1%를 주장하지만 또 다른 통계에 의하면 29%의 여자가 한번 이상의 젖가슴 오르가슴을 경험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 젖가슴이나 젖꼭지의 자극이 성기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여자들이 많다. 직접적인 연결관계는 느끼지 않지만 젖가슴과 젖꼭지의 자극이 오르가슴의 강도를 높여준다는 여자들도 있다. 또 아기에게 젖을 먹이다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도 오르가슴을 느낄 때와 마찬가지로 자궁이나 질 경부에 수축현상이 일어난다.

젖가슴의 자극은 부드럽고 큰 원 동작을 좋아하는 여성도 있고 젖꼭지를 깨물거나 잡아당기는 걸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자극의 강도를 천천히 높여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입 오르가슴

입 오르가슴을 경험한 여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입술에서 시작되어 확산된다고 한다. 입술이나 혀, 입천장, 목구멍의 자극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물론 성기에 전혀 자극이 가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다.
키스 중에 혹은 남자에게 오럴섹스를 해주다가 오르가슴을 경험했다는 경우도 있다. 입 오르가슴도 자궁과 질의 수축까지 동반한 전신 오르가슴의 형태다. 한 연구자의 조사에 의하면 “혀로만 했는데도 무릎이 와들와들 떨린다” “다시 한번 해달라고 했더니 역시 무릎이 떨렸다. 단지 혀로만 한 것뿐인데….” 응답자 중 20%가 입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주장한다.

입 오르가슴의 가장 확실한 테크닉은 강렬하고 긴 키스. 혀를 이용한 애무와 입술을 빠는 동작이 중요하다. 여자의 윗입술을 조심스럽게 입 안에 넣고 혀로 그녀의 윗입술 안쪽을 애무하는 것은 탄트라 섹스의 한 기술이다. 이때 여성은 남성의 아랫입술을 입 속에 넣고 같은 방법으로 애무한다.

7. 퓨전 오르가슴

1982년 비버리 위플과 존 펠리는 신체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자극하여 얻는 보다 강하고 포괄적인 오르가슴을 ‘퓨전 오르가슴’이라고 개념화했다. 예를 들어 젖가슴이나 G포인트와 함께 자극하면 클리토리스만 자극할 때보다 더욱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성기는 영역별로 연결된 신경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클리토리스는 외음부 신경에, G포인트는 골반신경에 연결되어 있다. 자극받는 신경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각도 더 확장되고 강렬해진다.

8. 개인적인 특수 성감대 오르가슴

개인적인 특수 성감대란 일반적인 오르가슴 자극 부위(클리토리스와 성기, 젖가슴)가 아닌 영역을 말한다. 예를 들면 목을 핥거나 손가락을 빨았을 때 혹은 허벅지를 슬쩍 쳤을 때 오르가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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