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재산에 꼬리는 무는 의혹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최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노건평씨 내외의 국립공원 내 별장주택 등 부동산 12필지 소유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 현재 땅의 소유자는 누구이며 어떤 경로로 이 땅을 소유한 것인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취재 결과 이 땅의 소유자는 나이키 상표의 신발 제조로 유명한 박연차(58) 태광실업 회장으로 밝혀졌다.(김해 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한레슬링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음)
노건평씨와 그의 부인 민미영씨가 소유했던 1,585평의 12필지는(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국립공원내 부동산) 노건평씨가 1981년 1월 30일을 시작으로 2001년 3월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그리고 2000년 5월 3일을 시작으로 1년 사이에 그의 처남 민상철씨에게 넘겨졌고, 다시 1년 후 2002년 4월 10일 박연차씨에게 모두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매각 시점인 2002년 4월 10일은 노 대통령이 ‘노풍’을 일으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실시 되던 시기라 황급히 정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총 12필지중 1필지에 해당하는 민미영씨가 소유했던 카페(260평)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인 2003년 2월 25일을 기해 1층에 세 들어 카페를 운영했던 황모씨에게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박연차 회장은 김해의 최대 유지로 부산 경남 일대에서 현금 동원력이 아주 높은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김문수 의원은 박 회장을 “노 대통령의 후원자”라고 했으나 박 회장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 회장은 “노건평씨와 아무 관계없다”고 밝혔으며, 김 의원이 말한 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어떤 재정후원을 한단 말이냐”며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전면적인 부인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셋째 딸이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 노 대통령과의 친분이 있음을 추측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지역의 김모 의원은 박 회장에 대해 “전에 밀양 사람이라는 것을 얼핏 들은 바 있다”면서 “지난해 간암으로 사망한 故 한나라당 손태인 의원(부산 해운대 기장 갑)의 친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인 의원은 사망직전까지 민주당 이기택 의원을 찾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21일 김문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배경조사를 하겠다며 김 의원을 소환했다.

장수천 채무 변제 관련 의혹

생수회사인 장수천이 한국리스여신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형 건평씨, 건평씨 동향의 오씨,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 출신 선씨 그리고 노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 이씨 등이 연대보증을 섰었다. 하지만 한국리스측은 원금 20억원에 이자를 합쳐 35억원의 채무에 대한 변제능력이 없다고 판단, 1999년 6월 건평씨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소재 땅 300평 등에 대해 가압류조치를 취했다.

그 후 한국리스여신측은 2001년 여래리 땅(12억원)과 장수천 공장설비(1억 9천만원)를 경매 처분하였고 나머지 20여억원은 연대보증인 중 한 명인 이씨(노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가 모두 변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왜 이씨가 20여억원을 혼자 변제했는가’의 의혹이 제기된다.

이씨는 “장수천 보증을 섰으니 법적으로 책임진 것이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을 비롯 5명이나 되는 연대보증인중 하필 이씨가 20여억원의 대출금을 혼자 떠맡은 것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용인땅 2만4천평을 지난 2월 팔아서 갚았다”고 밝혔지만 한국리스여신측은 20여억원의 채무 변제시기에 대해 지난해 7, 8월에 대부분 변제했고, 올 2월에는 잔금 3억∼4억원만 받았다며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팔았다던 땅이 아직도 이씨 소유로 되어 있는지 여부가 문제이다.

이씨가 “땅을 팔았다”고 밝힌 용인땅(2만4천평) 중 매각된 것은 주택공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해 수용한 5천평(매각대금 4억여원)뿐이고 이 땅은 현재 S산업개발 대표 박모씨를 채무자로 농협이 22억7천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상태이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3월 농협으로부터 대출 받아 땅을 인수했지만 등기이전은 미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26일 건평씨의 재산관련 의혹에 대해 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고 필요시 특검제나 국정조사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순봉 최고위원은 “건평씨 관련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이제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거나 특검을 자진해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천에 담보로 제공됐다가 건평씨 처남 민상철씨에게 경매처분됐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땅 300평과 상가건물이 오는 29일 다시 경매 매물로 나왔다.

진영땅 29일 다시 경매

이 부동산은 건평시와 건평씨의 동향인 오씨 그리고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였던 선씨 등 3명 공동소유로 돼 있었는데, 한국리스여신측이 경매에 부쳐 건평씨의 처남 민씨에게 넘어갔었다. 금번 경매 신청자는 민씨에게 경매대금 6억원을 빌려줬던 선씨의 부인 박모씨로 밝혀졌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에서는 박모씨의 금전출처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2천만원을 대출 받을 상황인데 6억원을 빌려주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고 박씨의 남편 선씨도 인터뷰에서 “나는 실업자 신세며 재산이래야 서민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고 말해 의문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6억원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면 그가 누구인지, 부동산 낙찰대금은 왜 빌려주었는지, 그리고 왜 경매신청을 했는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