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원격 조정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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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미 의회는 펜타곤이 제출한 미래 육군 시스템 (FCS)을 창설하기 위한 제1차 예산 150억 불을 승인하였다. FCS는 보잉사가 주 계약업체로 장차 2010년까지 현재 육군의 중무장 장비(탱크, 보병 이동 장갑차)를 모두 무게가 가벼운 무장으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 발생하는 분쟁에 미국이 무력 개입할 경우 분쟁 지역에 96 시간 내 육군 사단을 파견하며 그 때 장비를 사전에 분쟁 지역에 전진 배치 (Pre-positioning) 하지 않고 병력 이동과 동시에 탱크와 APC를 투입할 수 있도록 탱크와 장갑차를 가벼운 소재를 이용하여 새로 만드는 것이다. 전투용 항공기도 무인 조정이 가능하며 탱크도 무인 원격조정이 가능한 무인 탱크(Unmanned Ground Vehicle)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카코에 본부를 둔 개인 국방 연구기관(Science Applications International Corp)에서 고안한 18개 미래 전투 시스템 (FCS)을 보잉사가 제작 감독한다. 2005년까지 이 시스템 실험제작을 끝내며 1년간 실전 배치 실험을 끝내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들어가 2010년까지 육군 10개 사단을 모두 이 시스템으로 현대화한다. 이 미래 전투 시스템은 우리가 과학영상 만화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로보트 전쟁을 그대로 현실로 재연하는 전투 시스템이다.

Manned Ground Vehicle (유인 지상 전투 장비)

FCS는 무인 전투차량도 만들고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유인전투차량도 만든다. 현재 유인전투차량의 대표적 탱크는 아브라 함 탱크이다. 이 탱크의 중량은 40톤이다. 이를 현존하는 대표적 전투용 장비 수송용 수송기 C-130에 탑재할 수 있도록 탱크의 중량을 20톤으로 개량한다. 그리하여 전투용 수송기 C-130에 탑재하여 분쟁 지역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보병 전투용 차량(APC)도 20톤 이하로 개량한다. 170미리 야포도 20톤 이하로 개량한다.
MGV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15개 시스템은 이미 연구가 끝나 곧 시험제작에 착수한다. 이 시스템들은 샌디아고 공장에서 제작된다.
미 육군은 2010년부터 미래 전투 시스템으로 개편하여 실전 배치하며 2020년에 이 계획을 완수 한다.

Unmanned Aircraft (무인 조정항공기)

전투용 항공기들도 무인 폭격기나 전폭기로 고안되고 원격 조정이 가능하게 된다. 이 항공기들은 모두 적의 레이다 망을 뚫고 잠입 할 수 있도록 (Stealth)로 제작된다.
보잉사가 주 계약업체로 선정된 이유는 이런 무인 항공기를 보잉에서 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군 장비 제작 하청업체(subcontractor)는 여전히 현재 아브라함 탱크 제조업체인 General Dynamics Corp와 브래드리 장갑차 제조업체인 United Defense Technologies에서 계속 제작한다. 육군 장비는 샌디에고에서, 무인 항공기들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제작된다.

현대화 육군 다용도 전투 가능

미 육군 현대화 계획을 입안한 미 육군 참모총장 신세기 대장은 장차 미 육군 전투 사단은 어떤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 하는 전례 없는 전투 능력으로 개편된다고 했다. 육군 10개 사단은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2개 사단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1개 사단을 포함하여 모든 사단이 미 본토로 철수하여 주둔하며 FCS로 무장된다. 미국이 그동안 분쟁 예상 지역에 군대를 사전 파견하여 생길 수 있는 주둔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주둔미군이 더 이상 발목을 잡히는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외주둔 미 지상군은 모두 미 본토로 철수 시키고 미군의 분쟁 지역 개입여부에 융통성을 갖는다. 독일과 한국과 같이 점차 반미 성향이 증가하는 국가에 상비 주둔군을 더 이상 주둔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북한의 남침이 있을 경우 미 육군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나 머지 않은 장래에 미 본토로 철수하는 보병 제2사단이 아닌 적합한 무기로 장비된 전투 사단을 96시간 안에 파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 육군은 좁고 산악이 많은 한반도와 같은 지형에는 유인 전투 차량으로 무장한 부대를 파견하고 중동과 같은 광활한 사막 지형에는 무인 전투 차량으로 무장한 부대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장차 미 지상군은 여러가지 형태의 전쟁 (Warfare)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무장의 현대화를 한다.

이라크전 속전 속결의 배경

미국이 이번 이라크 지상 전투에 속전 속결을 한 성공 배경 중 하나는 91년 제1차 걸프전 이후 펜타곤이 꾸준히 사우디와 쿠웨이트에 사전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하였고 탄약도 사전 배치하여 군수 물자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기 때문이다.
미 육군 군수 참모들은 부시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이미 사우디와 쿠웨이트에 324대의 아브라함 탱크와 374대의 브래드리 장갑차를 전진 배치하였으며 8,000톤의 탄약을 쿠웨이트와 카다르에 비축하였고 58,000톤의 지상군용 탄약을 보급선단에 실어 놓고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런 장비 탄약의 사전 배치는 이라크 전을 단기전으로 끝나게 한 일등 공신이 되었으며 21일간 전투에서 장거리로 연장된 보급선(Main Supply Route)에 한치의 차이도 없이 탄약과 식량, 물을 조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차 미군은 이런 사전 배치를 하지 않고 즉각 명령이 떨어지면 분쟁 지역에 전투 사단과 필요한 보급품을 동시에 투입 할 수 있도록 기동성과 융통성을 가진 육군으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한반도와 유럽의 경우

유럽의 경우는 현재 독일에 있는 2 개 사단을 가까운 시일안에 미 본토로 철수시킨다. 그러나 만일 유럽 주변에서 보스니아와 같은 지역 분쟁이 발생하여 지상군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 보급품 저장소를 현재 독일에서 장차 폴랜드로 재배치할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펜타곤이 주한 미 육군 제2사단을 평택 지방으로 재배치하려는 것은 제2사단을 그곳에 장기 주둔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때가 되면 본토로 철수시키되 평택과 부산일대 기지를 계속 확보해 두었다가 만일 북한이 남침할 때 미군을 신속히 배치하는 전진 기지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아직 10년 이상이 남은 미육군 전투부대 현대화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미 지상군이 신속 개입 할 수 있도록 전진 기지는 확보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펜타곤은 이번 이라크 전쟁과 같이 한반도내에 전진 보급저장소르 설치하여 군수품을 사전배치하지 않고 한반도 대신 오키나와에 전진 보급저장소를 계속 유지한다. 미군은 이미 오키나와에 전진 보급저장소를 가지고 있다.
몇년 후면 우리는 일취월장하는 미 육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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