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양로보건 센타”의 병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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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Medical)의 복지기금을 타 먹는 기관이 비단 노인 양로보건 센터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에까지 만연되어 있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09호에 다뤘듯이 1인당 메디칼 복지기금에서 수령할 수 있는 약 70달러의 기금을 확보하기 위한 한판 전쟁이 타운 내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병원들은 사세(?)를 확장해 영리단체인 노인 양로보건센터를 추가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해 놓은 지상 복합형 기관들이 늘고 있어 정말 추태다.
또한 노인 양로보건 센터(Adult Day Health Care Center)는 그 첫 시험무대(?)가 왜 그리 중요한지…… 개업식(Open House)을 여는 양로보건 센터(ADHC)에는 미어질 듯 밀려드는 노인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러한 센터가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바로 떠나가는 것이 일종의 유행병이 되어 버렸다.

보건센터가 제공하는 건강 프로그램이 TV에 나오는 인기 연예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중계도 아니고서야 이를 한번 보고 입맛을 결정하는 뜨내기 노인들이 많아 이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뜨내기 철새 노인’들을 붙들기 위해 양로보건 센터(ADHC)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를 초빙(?)하거나, 분수에 넘는 선물공세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대개 양로보건 센터는 80명의 고정 게스트(?)를 확보하면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말까지 떠돈다. 이는 손익분기점(고정인원 80명 확보를 의미)을 넘어서면 1명의 노인들을 더 확보할 때마다 1인당 16,800달러의 수입을 보장 받는다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최근에는 인원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즉 좋은 일을 빙자로 한 ‘꿩 먹고 알먹기식’ 사업인 것
이다. 비영리 단체로 순수한 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해 온

‘한인건강 정보센터(소장 로라 전)’는 요즈음 울상이다. 경쟁력에서 뒤질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동료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흔히 말하는 이적(?)행위를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분수에 넘는 선물공세로 인해 타운경제가 병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박상균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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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9호에는 개괄적으로 노인 양로보건 센터(ADHC)의 병든 현장을 추적한 바 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혜택인 메디칼(Medical)의 기금을 교묘한 방법으로, 흔히들 말하는 ‘뽑아먹기 경영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지난 호에 실렸다.

게다가 이러한 뽑아먹기 작태가 노인 양로보건 센터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에 이르기까지 같은 업무선상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제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원스톱 서비스 형태로 두개의 시설을 다 갖춘 병원형 노인 양로보건 센터도 타운 내에 부지기수 인 것으로 밝혀졌다.
타운 내에는 C모 병원, G모 병원, H모 병원, J모 병원, P모 병원, S모 병원, Y모 병원, 그리고 가디나 지역 A모 병원 등 이름만 대도 다 알만한 병원들이 일부 양로보건 센터의 작태에 합세했거나 체인형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온 가족이 원스톱 서비스 경영체제로 병원, 보건센터, 캐더링 업체 그리고 떡집 등을 운영해 전문(?) 경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비영리단체인 한인 건강정보센터는 건전하고 비교적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오히려 이사진들이 박차고 나와 보건센터의 생리를 잘 알고있어 영리단체 쪽으로 관여하고 있다라는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다.

경제논리를 무시한 지나친 경쟁구조

지난 409호에서 언급했듯이 최근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건센터에 전문 지압사가 등장했다. 각 병원 및 보건센터에 지압사가 무려 20명에 이르는 곳도 있다.
불법 체류하게 된 유학생, 연변인 등이 지압과 맛사지 교육을 받아 이러한 수요를 충당해내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들 교육기관의 100% 취업보장이라는 문구는 이러한 구조에서 발생된 신빙성 있는 미사어구였던 것이다.
법적으로 즉 대외용으로 의사, 간호사 그리고 지압사 등을 고용하고 일부 불체자들을 고용해 캐쉬(cash)로 임금을 지불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탈세혐의까지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타운 내 건강산업 업체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 말 그대로 무료로 위장된 이들 병원 및 센터의 물적 공세에 밀려 온열기 등 건강 의료기 업체와 무료 홍보관 등은 속된 말로 연일 파리를 날리고 있다.
과거에는 보통 거리를 거닐며 마실을 다니던 노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요즘 집앞까지 차량을 대령해 모셔다 주고, 모셔오고, 마켓을 경유하고 그리고 기다렸다가 시장바구니를 실어준다는 데 누가 마다하겠는가?
이렇듯 경쟁이 치열하고 불법의 온상이 되어버린 노인 양로보건 센터에 대한 관련부서의 집중단속까지 요청되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보건센터는 주정부 인가를 받아 커뮤니티의 건강과 복지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변질되어 불법을 일삼는 센터들에 대한 집중 단속만이 이를 조기에 뿌리 뽑을 수 있는 것이다.

타운 내 한의업계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거리에 노인들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한의원에는 고객들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과거에는 때가 되면 틈틈이 한인 노인분들은 메디칼, 메디캐어를 사용해 보약도 해먹고, 자식들이 아프면 같이 한의원을 찾는 등 일부 지출을 했으나 공짜심리가 작용해 도무지 찾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건센터에서 한의사까지 고용해 보약까지 지어주게 됨에 따라 젊은 환자들까지 사라진 판국이니 소규모 한의원들은 곧 문을 닫을 판이다.

각종 선물공세와 강사 빼돌리기 등으로 얼룩진 복지시설

한인 건강 정보센터는 앞서 언급한대로 정부가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즉 불법 서비스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웨스턴, 버몬 두 지부에 노인들이 영리단체인 양로 보건센터로 많이 빠져나가 재정난을 겪고 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얘기인 것이다.

반면 양로 보건센터는 말 그대로 기절초풍할 상품을 마련해 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상까지 만들어 냈다. 신입상, 개근상 등 상장을 수여하고 이에 따른 상품도 주고…… 여기에까지 이르니 누가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한인 건강정보센터를 찾겠는가?
심지어 한인 건강정보 센터는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동료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흔히 말하는 이적(?)행위를 서슴지 않으니 봉사활동의 사기마저 꺾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담당자는 울먹이며 커뮤니티의 이러한 비리를 언론이 잡아줘야 한다며 연신 눈물을 흠쳤다. 담당자가 더욱 억울해하며 눈물을 보인 대목은 이적한 두 명의 옛 동료가 40여명의 노인들을 모시고 피코 인근 유대인이 운영하는 양로보건 센터로 이적했다는 부분이었다. 자랑스런 수출품도 아니고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또한 화교들까지 이러한 사업(?)에 나서 사세를 확장중이라는 후문이다.

양로 보건센터의 유명 브랜드 냄비, 하이타이, 사각휴지 등 상품으로 노인들 방안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는 제보도 있었다. 한명을 새로이 데려가면 상품을 더 주는 등 경쟁마저 유도해 낸다고 한다. 이제는 굴비, 과일 세트까지 등장했다는데.

요즈음 양로보건 센터는 부쩍 경쟁이 심해져 70불이라는 1인당 메디칼 지원비가 지출되는 하루 1인당 비용에 육박하자 이제는 인원수 늘리기에 들어가 속칭 머릿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댄스, 노래 등 인기 게임 진행자들이 할머니들을 몰고 다닌다는 소문과 함께 이적행위가 난무하는 현실임을 알 수 있었다. 취재결과 이들의 몸값도 장난이 아닌 수준이었다. 또한 미리 출석 사인을 다 받아놓고 벚꽃놀이 소풍 등 관광업까지 나섰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좋은 일, 즉 경로사상이 우러난 무료관광이라면 모르겠지만 뒤로 보장이 된 메디칼(Medical)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두고서 선심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

한의사 협회의 부조리

최대 피해자로 손꼽히는 한의사 협회는 왜 가만히 보고만 있는가? 의심의 눈초리가 쏠려 질 수밖에 없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졌으면 한의사 협회가 들고 일어날 만도 할진대 대응하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고발 못하는 이유는, 협회가 두개로 양분돼 분열되어 있다는 점이 이유였던 것이다. 이는 오랜 역사의 가주 한의사 협회에서 빠져 나온 미주 한의사 협회(회장 국유일)가 생겨남에 따라 둘로 나뉘어지게 된 것. 가주 한의사 협회의 부조리로 대부분 한의사들이 미주 한의사 협회로 옮겨 갔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보다 큰 맹점이 도사리고 있었다. 양 협회에 공히 양로보건 센터를 운영하는 회원이 있어 엄청난 금액의 도네이션(Donation)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의 도네이션이 없으면 협회자체가 운영이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에 아예 불평이나 부각을 못시키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매스컴 등 언론들이 해결에 나서야 하나, 이들 양로 보건센터 등 무법자들은 광고라는 전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각지대에 있는 업종이었던 것이다.
[ 다음 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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