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단소리 -자비원 지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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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노스님이 꿀단지를 벽장 속에 감추어 두고 남 몰래 조금씩 꺼내 먹었다. 스님이 데리고 있던 동자 승이 그 사실을 알고 어느 날 노스님이 꿀을 먹으려 하는 순간에 문을 와락 열었다. 놀란 노스님은 “이것은 너 같은 어린애가 먹으면 죽는다. 그래서 너를 줄 수가 없어”하며 거짓말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스님이 외출을 하자 동자는 벽장 속에 꿀을 꺼내어 다 퍼먹어 버리고 노스님이 아끼던 벼루를 방바닥에 깨뜨려 놓고 방바닥에 벌렁 누어 쿨쿨 낮잠을 자고 있었다. 노스님이 외출을 하고 돌아와 보니 방이 억망이고 동자는 들어누워 자고있는 것이었다 “이 벼루는 왜 깨뜨렸으며 꿀단지는 왜 비어 있느냐”고 하며 화를 내자. “청소를 하다가 스님이 아끼는 벼루를 깨뜨리고 겁이 나서 죽으려고 저 단지 속에 있는 약을 먹고 이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노스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 한 예로는 파리를 여행 중이던 한 부인이 파리의 골동품 가게에 들렸다. 그곳에서 몇 가지 물건을 산 뒤에 구석에 있던 먼지투성인 목걸이를 보자고 했다. “이것 말씀입니까 일반 유리알이지요. 덤으로 그냥 드리겠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와 우연한 기회에 유리알 목걸이를 보석감정원에게 보였다. “이것은 유리알이 아닌 황색 다이아몬드인데 대단히 값비싼 물건입니다.” 뜻밖의 말에 놀란 부인은 기회를 봐서 원래의 가게 주인에게 되돌려 주리라고 결심했다. 반년 후 다시 파리에 가게된 부인은 먼저 골동품 가게를 찾았다. “반년 전 댁의 가게에서 물건을 샀을 때 그냥 덤으로 받았던 유리알은 황색 다이아몬드였습니다. 변변찮은 구입으로 다이아몬드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전에는 유리알로 여겼기에 고맙게 받았습니다만,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안 이상 갖고 있을 수는 없어 돌려 드리겠습니다.” 주인은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사정을 알고 그 부인의 정직한 인품에 머리를 숙여 감사했고 이 사실이 사회에 널리 알려져 파리 시장이 초대하여 명예시민권과 큰 포상이 있었다. 논어에 교언영색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이라는 말이 있다. 교묘한 말과 꾸미는 낯빛은 진실한 뜻이 없다는 뜻이다. 진실한 삶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흔히들 거짓꾸밈에 정신이 팔려 진실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겉모습에 팔려 미.추를 구분하느라 마음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며 권세에 팔려 부패를 보지 못한다. 진실을 지키기보다는 진실을 팔아 헛된 이익을 구한다. 이 모두가 허망한 우리들의 삶이요. 성인들의 가르치신 바가 아니다. 모든 거짓된 가치가 판을 치는 시대 전법이 박해받고 부정과 불의가 날뛰는 오탁악세의 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지혜의 눈으로 진실을 밝히고 모든 삿된 길을 과감히 거부하는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나 하나쯤이야 이래도 되겠지 가 아니라. 나 하나 만이라도 그러지 말자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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