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의 목소리 높은 LA한인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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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애리카 킴(변호사)씨가 단독 출마하여 지난 21일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상공회의소는 특정 지역내에 한인상공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단체로 어느 누구라도 전문 경영인 혹은 관련업계의 종사자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한다.
하지만 상공과는 관련성이나 전문성이 결여될 것으로 판단되는 애리카 킴씨가 “자신의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차원 등의 목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욱이 회장단이 1세대에서 1.5세대로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부터 상공회의소 존립의미 마저도 퇴색되고 있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email protected]]

상공회의소단체 무슨 일 하나

상공회의소는 말 그대로 상업 혹은 상거래 관련 분야에 대한 개선 및 발전과 지역 경제 그리고 지역사회의 균형성장을 도모하도록 유도해 주는 단체이다.
물론 상공인의 권익보호 및 주류사회로의 진출 등의 대변기관 역할도 수행한다.

이렇듯 상공회의소의 조직은 지역경제를 대표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이를 구성하는 내부 조직체계도 상공에 관련된 전문인이나 경영인들로 주축이 되어 구축되어야 함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왜냐하면 관련 분야의 종사자 혹은 전문가들이야 말로 이곳 미주 지역의 한인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견인차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 또한 중요한 구성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외부 전문가 초빙 등도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미 전역에는 지역별로 54개의 한인상공회의소가 있으며 이 조직들을 총 관리하는 연합단체가 있다. 미주 상공인 총 연합회는 한인 기업들을 대표하여 대외적인 업무 혹은 주류사회의 진출 도모 등을 꾀할 수 있도록 지역별 상공회의소를 총괄하는 단체이다.

이 조직의 특징은 이사진의 구성이 한인들과 미국인들로 각각 1/2정도로 구성되어져 있어 합리적으로 올바른 정책결정 및 정책추진 등을 수행한다고 한다. 즉 실리적인 경제정책을 펼쳐 미주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 기업들에게 음양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별 상공회의소의 대부분 조직체계는 특히 LA는 회장, 부회장, 이사(이사장, 부 이사장,이사들) 그리고 일반회원(기업)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실제 명목적인 회장단 구성이외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즉 상공회의소의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회장 선출과 회장단이 구성된다는 것이다.
금번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에리카 킴씨는 부회장직을 약 3년간 재직해오다 금번에 발탁되었다.

허나 과연 애리카 킴씨는 그간 회장을 보좌하며 상공에 대한 얼만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장직을 수여받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만약 회장으로써의 자격이 결여된 채 선출된 것이라면 그 뒤에서 애리카 킴을 보좌할 회장단 역시 불을 보듯 뻔한 인사가 감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곳 지역경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상공회의소 존립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애리카 킴 옹호론자는 “애리카 킴 회장이 상공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된다고 하더라도 회장을 보좌하는 보좌관들이 실제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바로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있다. 회장이 회장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모든 수발을 보좌관 내지는 회장단에서 한다면 그 회장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일까.
실제 상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사업을 통한 Know-How를 바탕으로 회장직을 맡는다 해도 이곳 한인 기업들이 경제적 활성화와 주류사회에까지 진출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피땀어린 노력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름뿐인 상공회의소 회장은 도대체 무엇에 쓰라는 말인지…

이에 대해 상공회의소에서 부회장직을 3년간 재직하다 금년도에 회장으로 선출된 애리카 킴씨에게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전문성 결여로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애리카 킴씨는 “저도 포괄적인 의미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변호사이자 상공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잘하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라는 답변을 하였다.
즉 본인도 비즈니스(변호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폭 넓은 의미로 상공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 고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그리고 상법에 대해 겸비한 지식으로 업무를 좀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강조된다는 의미다.

사실 변호사들은 문서작업이나 뛰어난 언변력과 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상공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얼만큼이나 그것을 충분히 활용해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일 상공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치 못하면서 변호사로써 겸비한 능력만 강조된다면 금년 상공회의소의 정책방향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친목단체로 전락된 상공회의소

1세대에서 1.5세대로 상공회의소의 주인이 바뀌면서 상공회의소 자체의 상당부분 존립목적과 의도가 퇴색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른감이 있는 세대교체의 바람은 여전히 1세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많은 숙제들을 놓고 1.5세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회장들은 년 중 행사인 ‘상공인의 밤‘행사 개최로 직분을 다했다고 자화자찬했다는 평과 함께 명예를 얻기 위해서 명함 한장 더 가지고 다니는 것 이외 상공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한인타운에 금년쯤 상징물을 건립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조형물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할 것이 뻔하고, 그 자금은 이곳 저곳에서 Donation을 받을 터이기 때문에 건립될 상징물이 타운의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일조한다거나 상공회의소 회장과 회장단들이 중지를 모아 거룩한 성과를 이룩하여 설립되는 의미가 아니라면 진정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년도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선출된 애리카 킴씨는 역대 회장 및 회장단들이 이룩한 성과에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바쁜 본연의 변호사 업무속에서도 대외적으로 과시할 만한 성과가 뒷받침되고 성실하게 노력해야 함을 강조함이며 상공회의소 첫 여성회장에 대해 기대를 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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