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농경전수” 500년 더 빨라져 ‘한국영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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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미네오(今村峯雄. 역사자료과학)교수를 중심으로한 동 박물관 연구팀은 구주각지를 중심으로 일본 동북 지방이나 한반도 유적등 12군데서 나온 죠몬(신석기)후기부터 야요이시대 중기까지의 토기 32점을 시료로 C14연대측정을 하였다. 도남부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소위 도래인들의 상륙지점인 북구주의 현해탄 연안 즉, 사사이(후꾸오카시)유적이나 하시모도1죠메유적과 우메시로(사가현 가라쯔시)유적서 출토한 유우스2식(야요이 조기후반)과 이다쯔께1식(야요이 전기초두) 토기 11점가운데 10점의 연대가 기원전800년대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인골도 나왔던 사사이유적의 토기는 기원전 830 – 750년(확률 95%) 같은 야요이 전기초의 우메시로유적 토기는 기원전 900 – 750년(확률 95%)등이다. 토기에 붙은 탄화물(숯 검정등)을 연구팀이 사전처리하고 미국의 측정기관을 통해 91년 이후 급속히 정비돼 온 AMS법(가속기질량분석법)이라는 최신의 C14연대측정으로 분석해 다시 실연대로 고치는 보정작업을 해서 나온 결과이다. 이 토기들과 전후한 시기의 것으로 알려진 한국 송국리 출토의 돌대문기 토기와 송국리형 토기를 측정한 결과 역시 같은 연대를 나타냈으며, 죠몬만기와 야요이중기의 토기 측정에서도 모순되지않는 연대를 얻었다고 한다. 방사선탄소(C14)측정법은 생물에 포함된 방사성동위체(C14)가 죽은 후 일정한 속도로 질소로 변해가는 성질을 이용한 연대측정법으로 C14농도의 반감기는 5730년이다. AMS법은 가속기로 동위체의 원자 하나 하나를 검출해서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동 박물관의 하루나리 히데지(春成秀爾. 고고학)교수는 야요이조기후반부터 전기초두는 기원전 9 – 8세기이며 일본열도에서 최초로 논농사가 시작된 야요이시대 조기전반(유우스1기토기)은 “기원전10세기까지 소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때까지 일본에서는 기원전 5-4세기(혹은 기원전 4-3세기)경 중국 전국시대의 혼란에 따라 대륙이나 한반도에서 다수의 도래인이 도작(벼농사)기술을 갖고 일본에 건너왔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하루나리교수는 “아요이시대의 시작을 생각하는데는 殷(商)이 멸망해서 西周가 성립할 즈음(기원전 1070년경)의 시대배경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역사민속박물관이 새로 내놓은 연대구분은 다음과 같다고 <산께이신문>은 전한다.
* 야요이早期: BC(기원전)10세기초-9세기초 * 前期: BC 8세기초-4세기초 * 中期: BC4세기전반 * 後期: AD(기원후) 1세기전반.

大 신문들은 대체로 긍정적

이상의 보도를 하면서 신문들은 “충격적”이라면서도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
벼농사가 BC(기원전) 8세기에 전래되었다는 점은 한국의 BC10세기 개시에 비추어 별 무리가 없어 정합성(整合性)이 강해진다는 것이고<일본경제신문>, 야요이 전기(前期)기간을 종래의 150-200년에서 400년으로 보는 게 변화속도등 면에서 “온당”하다<산께이신문>는 반응.
<아사이신문>은 토기의 과학적 측정을 평가한다. C14측정의 연대는 청동기나 토기양식등을 기간으로 삼은 고고학의 연대와 크게 차가 난다해서 경시되어왔지만 새로운 가속기질량분석계(AMS)를 사용한 이번 연구는 종래의 1천분의 1이라는 작은 시료로도 분석되고 32점을 함께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졌으며 결과에 커다란 차이가이 없는 등 이 측정법을 고고학에 응용하는데 일정한 신뢰성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가장 오래된 철제품의 연대도 500년 소급이 가능한가 라는 여부.
후꾸오카현의 마가리다유적에서 나온 판상석부인데 이번 측정결과를 적용하면 그 유적의 연대가 기원전 9세기가 되어, 중국에서 철기가 공구등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춘추.전국시대(BC770년)보다 오래된 것이 된다. 발표회견에서는 “서주(BC1050년 전후)시대의 철기도 출토가 보고되었다.”고 했지만 이 시대에 어느 만큼 철기(鐵器)가 보급되었던지 의문은 남는다고 해설자는 쓰고 있다. 다른 신문들의 의문도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음날 사설에서 이 점을 들춰 “대담한 신설인데 모순이 있다”며 철기의 예를 들었다. 철기사용이 중국 보다 오래되었다지만 “(철기가) 대륙에서 전해져 온 것이 확실한데 그럴 수 없다”조로 언급되었다.
그것은 여하간에 “야요이시대 아시아는 연결되어 있었다”제하의 동 사설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이 경청할 만 하다. “야요이시대의 시작은 이때까지의 정설 보다 500년 빠르다.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이번 발표에 놀란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가 맞다고 하면 납득이 가는 일이 적지 않다. 도작(稻作=벼농사)이 전해온 것이 한반도의 전래후 500년이상이나 뒤의 일이 된다. 일본열도만이 그만큼 늦었는데, 도작 전래서 700년후쯤 거대한 고분을 만든 王權이 생겼다. 아시아의 스피드는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지적하는 고고학자도 있다. 만약, 야요이시대가 500년 소급한다고 하면 한반도와의 엇갈림이 적어지고, 거꾸로 동아시아의 상호교류의 시대라는 이미지가 커진다. 농경이 시작되어 왕권이 성립되기까지의 시간도 천년이 넘어, 이집트와 별로 틀리지 않을 정도로 길었다는 얘기가 된다. 일본열도만이 특수했던 것이 아니고, 고립돼있었던 셈도 아니다. 오랜 옛날부터 아시아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데에 이번 연구의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後略)

대부분학자들
“믿을수 없다.”

한편 일본 학자들은 대부분 “믿기어렵다”는 반응이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한다. 우선 야요이인골(人骨)연구로 유명한 가나제끼 히로시(金關) 오사카부립 야요이문화박물관장은 “이 측정결과자체는 흥미 깊고 존중하고 싶다. 다만, C14연대측정법의 신뢰성을 에워싸고는 학계에서 아직 논의가 있다.”며 유보적 태도였다.
야요이시대에 밝은 후꾸오카대 오다 후지오(小田)교수는 “한 기관의 측정결과만으로는 갑자기 믿기 어렵다. 분석대상을 좀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고, 나까소노 히도시(中園. 가고시마 국제대)교수는 “분석결과인가. 이때까지의 고고학 연구인가. 어느 쪽인가 틀리고 있지만.”라며 당혹해 하기도.
고고학자에게 있어 ‘야요이문화의 시작은 기원전 5-4세기’라는건 상식이다. 그것이 한꺼번에 500년이나 거슬러 올라가면 야요이시대의 길이를 비롯, 중국대륙이나 한반도와의 관계, 일본 열도속에서의 벼농사나 야요이문화의 전파등 대폭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 진다.
“이때까지의 연구성과가 무산 무소하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영향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오쯔까 하쯔시게(大塚 명치대 )명예교수는 솔직히 말한다.
한국고고학에 정통한 니시다니 다다시(西谷 구주대)명예교수는 “모순점도 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재검토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같은 구주대 미야모또 가즈오(宮本)교수는 “꽤 무리해서 연결하던 (야요이)문화전파를 부드럽게 생각하는게 가능해졌다”고 코멘트했다.

허술했던 日고고학계의
연대 추정

토기양식 X총수로
中期이전을 결정

일본 고고학의 야요이시대 연대 결정은 주로 청동기의 중국이나 한반도와의 비교에 근거해 왔다. 그것이 “명치(시대)에 시작해 종전후에는 꽤나 높은 수준에 도달한 연구방법”이라고 오쯔까 교수는 털어놓았다. 다만, 확실히 계통을 잡을 수 있는 靑銅器는 야요이 前期末 이후에야 출토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연대결정은 출토유물가운데서 가장 흔하고 많은 토기의 양식과 그 변화를 보아가며 추정하는 게 종래의 일반적 방식이었다.
일본의 야요이(彌生)시대 早期.前期에는 시대를 따라 몇 종류의 토기가 출현했다. 하나의 양식토기가 쓰여진 연수를 추정하고 거기에 양식의 총수를 곱하여 조.전기가 계속된 기간을 정하는 식이다. “그렇게 추정한 조기.전기의 기간을 야요이中期의 개시기간에서 소급시킨 결과, 야요이의 시작은 기원전5-4세기라는게 정설이 되었다.”고 후지오 신이치로(藤尾 국립역사민속박물)조교수는 설명했다. 연구자 중에서 조차 “대강 대강이다”라는 감상이 나온 애매성을 꿰뚫듯이 튀어나오게 방사선탄소를 이용, 유물에서 직접 연대를 측정한 이번의 쾌거였던 셈이다. 자연과학의 수법에 의한 연대측정이 고고학상의 연대와 엇갈린 예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경위야 어쨌던 이번의 ‘대충격’은 전 근대적이고 고식적 방식에만 매달려온 학계에 일대혁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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