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정실련 “홍걸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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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씨가 ‘최규선 게이트’로 한창 시끄러울 때인 지난해 4월 LA한인사회에서는 “LA를 범법 도피자들의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말라”며 김홍걸씨의 귀국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다. 대통령의 아들이 비리를 저지르고 LA에 살고 있다는 것은 미주한인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일부한인사회 지도자들은 ‘미주한인사회 정의실천 시민연대’(정실련)를 발족시켜 “김홍걸씨는 즉시 본국으로 돌아가 국내법에 따라 처벌 받고 더 이상 LA를 도피자들의 쓰레기 마을로 만들지 말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시 변창환(정실련 대표), 강태흥(한인자원봉사자 협회장), 박제만, 이춘구씨 등은 용궁식당에서 정실련을 발족시키면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직접 관련이 있는 “김홍걸씨에게 드리는 제언”을 공개했다.
이 제언에는 ‘첫째, LA를 비롯한 미주동포사회가 부정, 비리 범죄자들의 도피 은신처로 쓰레기 마을이 되지 않도록 더 이상 버티지 말고 즉시 귀국해 명명백백 이실직고하라.

둘째, 우리의 제의를 부정적으로 버티면 우리는 물리적, 정신적 반응이 있을 것이다.
셋째, 미국헌법에는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람의 거주를 퇴거 시킬 권리가 있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정실련의 발족은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권력형 비리 관련자, 폭력 범죄자의 은신처로 LA가 활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변창환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따라서 정실련은 각종 비리와 연관된 인물들이 검은 돈을 들고 와 미주지역에서 호화생활을 함으로써, 이민와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한인동포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비리자들이 한인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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