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서울방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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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전력증강과 더불어 작전계획도 정치.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구도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국방안보정책연구회와 주한미군철수반대 의원 모임 공동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은 방어적 작전이며, 이를 통해 한국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전력증강은 전쟁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공세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한국도 한국군의 능력향상을 위해 미국에 상응하는 보완적 투자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어 “현재 미국에서 개량작업을 벌이고 있는 아파치 롱보 헬기 1개 대대가 조만간 한국에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미군의 전력증강계획을 설명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해 그는 “현재까지 서울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병력을 이동하는 것 외에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서울에 주둔하고 있는 7천명 중 1천명 가량을 남기고 오산이나 평택으로 이동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미국은 2억2천만달러를 평택 캠프 험프리에 투자할 수 있지만 이는 한국이 이전할 토지를 확보해 준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커트 웰든 의원 등이 최근 북한을 다녀와 ‘북한 외무상 등이 8천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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