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와 코르크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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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새미 소사의 부정방망이 파문이 확산되면서 개인통산 505홈런을 때린 소사의 기록이 도마에 올랐다.
 일단 소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출전정지 등의 징계를 피할 수 없지만, 기록은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와 기록의 인정 여부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홈런왕”으로서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89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소사는 92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고, 98년에는 마크 맥과이어(전 세인트루이스)와 홈런경쟁을 벌이며 94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침체된 메이저리그 인기를 회복시킨 주역. 98년 66홈런을 때린 소사는 99년 63개, 2000년 50개, 2001년 64개 등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3차례나 한시즌 60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그러나 소사는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부정방망이를 사용하다 퇴장당해 모든 기록이 의심받게 됐다.

 스포츠전문 사이트 “ESPN.com”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 등은 일제히 소사의 부정방망이 사건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며 소사의 기록 인정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팬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시카고 컵스에서 소사와 함께 뛰었던 터크 웬델은 “부정방망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소사가 부정방망이를 사용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어쨌든 그동안 소사가 쌓아온 모든 기록에 물음표가 붙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건으로 소사는 은퇴 이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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