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선생님, 기억하십니까?”노무현, 인터넷 통해 언론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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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5일 저녁 7시 세번째 공개편지를 인터넷을 통해 띄웠다. 첫번째 ‘호시우행’, 두번째 ‘잡초론’ 편지에 이어 이번에는 ‘이기명 선생님께 올리는 글’이다.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는 현재 부동산 문제로 인한 의혹에 휩싸여있다.

이 공개편지는 형식상 노 대통령이 이기명씨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보내는, ‘언론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연일 주변인물에 대해 의혹 공세를 펴는 일부 언론에 대해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공개편지’라는 형식을 빌어 반격을 하는 셈이다. 국가를 대표해 일본을 방문하기 바로 전날 저녁이라는 시점도 미묘하다.

노 대통령은 공개편지에서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방법이 하나 있다”면서 “바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로 대통령의 주변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대통령을 굴복시키려 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사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저의 친형인 건평씨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단한 범법 사실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지금은 기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은 선생님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단지 대통령의 주변이라는 이유로 인권이 너무나 쉽게 침해되고 있다”면서 “부당한 의혹제기에 의해 사람들이 형벌을 받는 일이 없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언론문화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한 긴장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다짐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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