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0지구 러드로우 시위원 당선 1등 공로자 강종민 씨의 선거 뒷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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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제10지구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이 당선되는데 있어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만큼은 한인들의 공로가 컸다는 평이다. 러드로우 시의원 당선자의 최근 움직임을 살펴봐도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눈치다. 러드로우 후보는 지난 7일 최측근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코리아타운 자문위원회를 결성해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밝히는 등 움직임이 바쁘다.

아무튼 지난 10지구 선거는 누가 보더라도 1차 선거에서 40%이상 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다른 다섯 후보를 멀찌감치 밀어낸 드론 윌리엄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드론 윌리엄스 후보는 정말 아쉽게도(?)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지 못해 2차 결선 투표까지 치르게 된 것이 말 그대로 비극의 시작이었다.

16년간 장기 집권한 네이트 홀든 제10지구 시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또 한차례 집권연장을 낙관했던 드론 후보진영은 이후 당황했는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자멸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현장에 뛰면서 2차 결선에 오른 마틴 러드로우 후보 후원회장을 맡으며 고군분투한 한인이 있었다. 미주 한인 사업가 협회 강종민 회장에게 이번 선거 후일담을 들어 보았다.

LA 제10지구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 당선자는 알려진 바와 같이 첫번째 지지기반이었던 노조의 도움에 의해 득표율 26%를 획득 2위를 기록해 선거를 결선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흔히 말하는 줄서기 행렬은 1차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한 드론 윌리엄스의 낙승을 예상하듯 줄줄이 이어졌다.

각종 후원지지 기반세력에서 드론 후보 측 진영이 압도적으로 그 수가 많았던 것이다. 물론 두말할 나위 없이 웬만한 한인 단체장들도 드론 윌리엄스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세력 또한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결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상황은 많이 바뀌어졌다.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 세가지 변수가 이번 선거에서 드론 윌리엄스 후보를 낙마시키고, 마틴 러드로우 당선자를 낳게 한 것이다.

첫번째 사건은 드론 후보가 과거 20대 초반 시절 마약 전과범이라는 것이 LA 타임즈에 대서특필되면서, 노동 인권 운동가 출신이었던 마틴 러드로우 당시 후보의 과거가 오히려 더 돋보이게 되었다. 신문 보도로 인해 마틴 러드로우 당시 후보는 드론과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평이다.

두번째로 드론이 정치자금을 돈 세탁한 것이 LA 타임즈에 또 다시 대서특필되면서 선거가 안개국면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누구보다도 한인 ‘강종민’ 러드로우 후보 후원회장의 공로가 컸다.

한인 회장 선거 당시 노인 상대 불법·부정 직접 체험·시정할 점 주류 사회 알려 만족

원래 강종민 회장은 1차 선거 때 마틴 러드로우, 드론 윌리엄스 그리고 윌리엄 샤클리 등 세명의 후보에게 격려차원에서 동시에 500 달러의 선거기금(Check)을 줬다고 한다.강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누가 한인 커뮤니티에 적합한가 탐색을 하던 도중 마틴 러드로우 후보에게 끌렸다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가 드론 윌리엄스 후보가 1차 선거 때 건네 주었던 강종민 회장의 선거기금을 돈 세탁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미련 없이 마틴 러드로우 후보를 후원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물론 LA타임즈에 자신의 선거기금(Check) 복사본을 공개하며 드론 윌리엄스 후보가 돈세탁을 한 것을 기사화하는데 일조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러드로우 후보가 당선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된다. 선거를 며칠 앞두고 드론 윌리엄스 후보의 부정 부재자 투표 사실을 주류사회에 알린 것이다.
드론 후보 진영이 한인 노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부정 부재자 투표를 한 것이 수면위로 부각되었고, 이 사실을 해당 노인 아파트인 리워드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이 CNN, CH9 등 미 주류방송에 방송이 되면서 러드로우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쐐기를 박은 것이다.

실제적으로 리워드 노인 아파트에서는 한인 노인들이 대부분인 250명이 1차 투표 시 일방적으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해 드론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차 선거 때는 드론 후보가 107표, 러드로우 후보가 120표를 획득하게 되는 등 한인들 사이에서도 지지기반이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어느 정도 주류사회의 표심도 동했으리라는 분석이다. [당시 본보도 이 부정 부재자 투표사건을 기사화하며, 러드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음]
강종민 회장은 과거에도 지지기반이 약했던 리처드 리오단 LA시장 후보를 지지했었고, 실제로 리처드 리오단 시장후보가 LA시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또한 리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에게 지지를 표명하면서 리바카 후보로부터 한인 셰리프 120명의 증원 공약을 받아내는 등 선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인물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남들과 달리 지지기반이 약한 마틴 러드로우 후보의 후원회장 자리를 맡았던 강종민 회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그 누가 몰라준다 한들 상관없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과거 한인회장 선거당시 노인들을 상대로 불법을 일삼고 부정이 저질러지는 것을 몸으로 직접 경험했었다. 이를 바로 잡고 싶었고, 이번 기회에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며 향후 각종 선거에 있어서도 이러한 점은 반드시 시정되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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