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취재] 법정관리 “진로” 미주지사는 정치로비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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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한국의 대표 술 진로는 1924년 장학엽씨에 의해서 창업된 순수 국산 브랜드이다. 진로는 증류수로 출발하여 지금은 세계 제 1위의 증류수 부분의 매출액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내에서도 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 등 세계를 석권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진로는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무리한 사업 확장을 추진해 나아갔다. 하지만 장학엽씨의 아들인 장진호 전 회장이 사업 경영권을 인수받아 이와 같이 무리한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진로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되었고 결국 지난 97년 부도 위기를 맞았고 현재 법정관리에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나친 사업 확장이 화를 부른 것이다. 더군다나 진로는 97년도 부도위기 시점부터 골드만 삭스의 업무상 배임혐의 및 임춘원 전 국회의원의 경영권 소송 등 잡음이 계속 되고 있어 진로의 향방이 묘하게 전개 되고 있다.
또한 최근 법정관리인이 불협화음속에서 취임하였으나, 실제 진로 경영권 주장을 하고 나선 임춘원 전 국회의원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곳 진로 America도 정치적인 개연성을 띄며 지사장 임명에 따른 잡음 그리고 Whole saler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본국과 다를 바 없이 무리를 빚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email protected]

진로 무엇이 문제인가.

진로는 지난 5월 14일 진로의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관리인으로 선임된 이원 법정관리인이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제 2의 창업 발판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로는 지난 88년 그룹 총수 자리로 등극한 장진호 전 회장은 그 다음해에 서울 서초동 본사 부군에 아크리스 백화점을 오픈하면서 종합유통사업에 뛰어 들었다. 사업 다각화의 목적으로 시작한 그의 사업은 곧바로 주택건설,전자,기계,금융,레저 등으로 급속히 사업영역을 넓혀나갔으며, 이것이 곧바로 화근의 불씨가 되어버렸다. 그 결과 장 회장 취임 당시 5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가 90년대 초반에는 무려 30여개 가까이 늘어날 만큼 진로그룹의 외형은 급팽창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진로 부실화의 첫신호탄이 유통업의 시작이라면 결정적인 타격요인으로 95년 당시 맥주시장 진출이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종의 장치산업으로 엄청난 초기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맥주사업에 뛰어들면서 진로의 재무구조는 현격히 악화되었고 97년 화의 신청때에는 너무 늦어버려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 후 98년 3월 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국내 화의기업 1호’로 일단 절명위기를 넘긴 진로는 올 3월까지 5년간 부채 원금 상환을 유예받으며 외자유치를 통한 기사회생을 도모했으나 2조원대에 육박하는 부채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지난 3월말 화의 존건에 따른 첫 분기 원금상환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골드만삭스의 법정관리 신청을 자초했고, 결국 법원 심리를 거쳐 법정관리로 내몰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이날 법정관리 결정에 따라 장진호 회장은 80년 가업을 타인에게 넘기게 되었으나, 장 회장의 그 같은 비운은 ‘자업 자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다시 말해 장 회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누구나 탐내는 진로의 소주사업에만 전념했다면 오늘날 대표적 우량 기업주가 되었을 것이라는 견해와 장진호 회장과 같은 무리한 사업확장의 말로는 무리한 사업 확장의 결과를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오리무중 상태 진로

진로 America와 JS America의 향방
지난 3년전 이건철씨는 진로 America에 지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장진호 전 회장의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이자 친구인 그를 지사장으로 임명시킨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물론 이건철 지사장은 진로에서 20년동안 재직했었다.

다시 말해서 장진호 전회장 자신의 인맥을 통해 단독 법인 형태를 띄고 있는 해외지사를 관리 운영토록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에 자신의 재산을 빼돌리는 거점으로 삼고 있거나 해외 거주 로비 대상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동부지역에 JS America(진로 소주)라는 지점이 단독법인으로 개설되었는데, 여기에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숨겨진 의도라 함은 동부의 JS America(진로 소주) 조직도를 살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나라종금로비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김홍일의원 로비 등으로 구속당한 정학모씨의 아들 정진혁씨가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는 것.

이건철 지사장이 새롭게 동부에 지사를 개설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 진로 America측 관계자는 “넓은 대륙 미국을 상대로 진로 America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에 JS America(진로 소주)를 설립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치적인 이유로 개설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지사 추가 개설을 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정치적 이유는 바로 정학모씨를 통한 로비를 하기 위해 본국 장진호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건철 지사장이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진혁씨를 통해 상당한 회사자금을 정치자금이나 로비자금으로 유용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JS America(진로 소주)측에 접촉을 시도한 결과 정진혁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그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또한 지사장의 성함을 모른다며 일체 접촉자체를 거부 및 차단하였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은 이건철 지사장이 모든걸 좌지우지 하고 있지만 대리사장이 지사장으로 등재만 되어 있다는 것으로 본국 해외영업팀 담당자는 이건철 지사장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답할 수 없고, 지사장 일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제보자는 이에 대해 “지사는 실제 본국에 필요한 수입 물량만을 주문하는 서류적인 업무만 수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력이나 많은 지사 개설이 불필요 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진로측 관계자는 “각 주마다 주법이 틀리고, 상황에 따라 마켓팅 전략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우리가 다 어떻게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현재 미국내 소주수입시장의 규모는 어림잡아 동부와 서부 모두 합쳐 년간 180여개의 컨테이너정도. 한 컨테이너당 1,120개의 박스가(박스당 24병) 있으니 그 수치는 무려 총4,838,400병을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대략적인 단가를 1달러 15전을 잡는다면 5,564,160달러가 소요된다. 하지만 대략 1박스당 10$식의 마진을 남길 경우 10*1120*180 =2,016,600($)라고 추산해 볼 수 있다. 엄청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는 대략적으로 마진을 추산하여 계산하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정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마진과 소주 1병당 단가 그리고 수입대금의 경우 본국으로 제대로 입금하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진로 America측 관계자는 “장사꾼으로 단가를 공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수입대금의 경우 본국으로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수입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국 해외영업팀 관계자는 “돈 않받고 물건 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지금 가뜩이나 상황이 않좋은데…”라고 말했다.

현재 진로 America나 JS America는 석연치 않은 정치적 개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더욱이 본국에서도 진로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독립법인체의 형태를 띄고 있는 진로 America와 JS America의 핵심인물로 드러난 이건철 지사장은 여전히 ‘자리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 어떤 이유로 정학모씨의 아들 정진혁씨가 동부지사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가 등의 정치적인 개연성과 의혹들에 대해서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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