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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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가 무산됐다.

제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2일 밤(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2010년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 밴쿠버를 개최도시로 확정했다.

평창, 밴쿠버(캐나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3개 도시가 경합한 가운데 IOC 위원 1백13명이 참가한 1차투표에서 평창은 밴쿠버와 함께 잘츠부르크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으나 1백14명의 IOC 위원이 참여한 최종 2차투표에서 아쉽게 밴쿠버에 개최권을 넘겼다.

1차투표에서는 잘츠부르크가 가장 표를 적게 얻어 탈락했으며, 밴쿠버와 평창도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규정에 따라 2차투표에 들어갔다. 1차투표에서의 득표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평창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진 밴쿠버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고, 투표권을 가진 IOC위원 다수가 유럽과 미주대륙 출신이어서 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분위기도 ‘대체로 어렵다’는 평가였다.투표가 시작되기 전 체코 언론은 여론조사를 통해 밴쿠버 45%, 평창 35%, 잘츠부르크 20%의 확률을 예상했다.

한국 유치단은 투표에 앞선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88올림픽, 2002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평창이 경쟁 도시에 비해 올림픽 운동 확산이라는 명분에 더 적합한 도시임을 IOC 위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했지만 결국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평창은 열악한 여건을 딛고 2차투표에까지 오름으로써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건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유치단은 3일 오후 프라하를 출발, 4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프라하=성백유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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