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또 낙하산에 실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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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협의회(이하 LA평통) 위원에 본국정부가 임의로 위촉한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포함, 과거 범죄 기록이 있거나 10기에서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회비 조차 납부하지 않은 위원들이 상당수 연임돼 평통 위원 인선 파문이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에따라 LA총영사관도 3일 제 11기 LA 평통위원 위촉자 명단을 LA 총영사관 위촉자와 본국 평통 사무처 위촉자를 따로 구분해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A총영사관이 이날 발표한 제 11기 LA평통위원 위촉자 리스트에 따르면 당초 LA총영사관에서 추천한 2백50명보다 많은 2백68명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1기 평통위원에는 본국 평통사무처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한 인사가 18명이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본국 실력자와 개인적으로 친분관계가 있거나 노사모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자격 시비 및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LA평통 위원 인선 잡음이 컸고, 인선 발표 또한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것으로 밝혀져 한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총영사관이 밝힌 평통 명단에 따르면 LA카운티지역이 1백79명, OC가 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샌디에이고 12명, 애리조나주 7명, 네바다주 5명, 뉴멕시코주 1명, 본국 평통사무처 위촉위원 18명이었다.

또 제 10기 평통위원중 연임된 위원은 1백50명으로 11기 평통위원의 56%를 차지했으며 1.5세 및 40대 이하는 22%, 여성계 인사가 16%를 차지했다.

이번 인선에는 과거 본국서 범죄사실이 있는 인사가 위촉된데다, 10기 평통에서 회비를 제대로 내지 않고, 평통 활동에도 30% 이상 불참한 인사 20여명이 연임돼 새정부 들어서도 평통 인선 구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인사는 평통 위원 신청도 하지 않고, 회비를 납부한 적도 없으며, 평통 활동에도 대부분 불참했지만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에 포함돼 본국 평통의 위원 졸속 선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기환 LA한인회장은 “제 11기 평통 위원 선정 결과를 보니 자격 문제에 휘말릴 수 있는 일부 위원들이 선정된 것 같다”며 “탈락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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