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드디어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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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다음 NBA시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이다.

섀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의 ‘쌍두마차’에 의지해왔던 LA 레이커스가 칼 말론(40·유타 재즈)과 개리 페이튼(34·밀워키 벅스) 등 초거물급의 영입에 성공하며 잃어버린 다이너스티 재건을 위한 포석을 완료했다.

지난달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2승4패로 주저앉으며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포지션 분쟁이 일어날지라도 밑천이 드러난 선수는 내보내고 새로운 얼굴을 데려와 팀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필 잭슨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대적인 물갈이 행정을 단행한 것이다.

일각에선 말론과 페이튼이 워낙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라 오히려 레이커스의 전체적인 팀웍에 마이너스가 되고 릭 팍스나 에디 피셔 등 현재 레이커스 멤버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으나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개리 페이튼

올스타 가드에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페이튼은 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5백만달러의 헐값( )을 제시한 레이커스에 마음을 정했다고 언론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이미 LA행을 결심했으며 정식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야투가 주무기인 그는 평소 “돈은 이미 벌만큼 벌었다. 액수보다 우승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기 때문에 우승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칼 말론

파워 포워드에 센터역까지 소화하는 말론은 ‘17년 짝궁’ 잔 스탁턴이 은퇴한 마당에 더이상 ‘모르몬의 땅’에 남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레이커스가 페이튼을 데려오면 나도 그와 함께 LA로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공언해온 말론은 페이튼의 LA행 결심으로 이제 레이커스와 계약하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편 배달부’로 불리는 말론은 시카고 불스와 두번이나 결승시리즈를 가졌으나 마이클 조던(40)의 아성앞에 모두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품고 있다.

2천만달러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는 말론은 “베테랑 최저 연봉(1백50만달러)만 주면 레이커스에 입단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구단을 감복시켰다.

봉화식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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