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회장 후보군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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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운 내에서는 평통회장 후보로 이미 서영석, 김영태, 김광남 이들 세 명으로 압축되었다는 설이 파다하다. 이는 본보가 제기했듯이 3강 2중 2약 구도가 어느 정도 들어맞은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평통회장 직에 거론되어 온 서영석 씨는 “언론에 나오는 로비설 등은 사실과 다르며 나도 모르는 얘기가 타운 내 떠돌아 다닌다. 로비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얘기다”라며 “평통위원으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지켜보니까 평통 자문위원 업무자체는 전문적인 지식을 지니고 통일관에 대한 학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나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모임과 사회적 활동을 통해 남북 통일정책을 홍보하고 다른 의견들을 수렴하고 전달해주며 통일관에 대한 저변확대를 꾀해 주류사회에도 정부의 통일정책을 알리는 서포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회장직 수행능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막판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김영태 한우회장은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기회가 오면 잘 해 보겠다. 언론에서 거론만 되었지 회장직은 누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로비활동을 통한 막판 혼탁양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세 명의 회장 후보를 이번달 선정된 평통위원들 중에서 총영사관 측이 지역의 기여도, 봉사도 등을 고려해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이 소문대로 그 세 명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면 좋겠다”라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타운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김광남 재미 경영자협회장은 이번 평통위원 인선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낙하산 인사는 1-2명도 아니고 무리하게 10여명을 선출한 것이 낙하산규모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언제라도 본국의 평통사무처는 추가로 위원을 선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평통회장 직에 대한 의견을 묻자 “따로 평통회장 운동을 한다든지 로비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평통회장 후보로 늘 거론되어 왔으나 이번에도 2중으로 분류된 한미 연구원 차종환 한미교육원 원장은 이번 평통위원 명단발표에 대해 “아쉬운 것은 그 동안 공론화해온대로 신임위원 선출명단 중에 민주화 운동이나 통일운동을 한 사람이 포함되기를 기대해 보았으나 이번 명단을 살펴보면 이러한 뉴 페이스(New Face) 발굴 자체를 하지 않았거나, 위원선출에 있어 심도 있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못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차 원장은 “나는 회장직에 전혀 욕심이 없다. 단지 바라는 것은 ‘평화번영 정책’을 지지한 사람, 그리고 현 노무현 대통령과 통일철학이 같은 사람, 즉 노 대통령과 통일철학 코드가 맞는 인물이 제발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이회창 씨나 김종필 씨와 코드가 맞는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말이 되냐”며 본국과 로비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일부 회장직 후보군을 강력히 힐난했다.

비교적 젊은 인사인 오렌지카운티 한미연합회 강석희 이사는 “회장직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특별한 코멘트는 자제했다. 하지만 말을 아끼는 가운데에도 “이번에 선출된 제11기 평통위원들이 노무현 새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이상을 추구하고 전문적인 통일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에 보도되듯 지역적 선후배를 통한 반짝(?)인 영광을 얻는 것 보다 커뮤니티를 위해 진정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무엇보다도 80%이상이 수긍할 수 있는 회장이 임명되었으면 좋겠다. 평통을 화합시킬 수 있는 리더쉽을 지닌 인물이 회장직을 맡아야 ‘평통무용론’을 일축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마지막으로 평통회장 직을 고사하겠다는 등 지난 기수 임원으로서 평통위원 인선 등에 강한 반발을 보인 김용현 제10기 평통 부회장은 오히려 회장 낙점설이 강하게 나돌고 있다. 김용현 씨는 “나는 회장직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의 강력한 권유 또한 뿌리치기 어렵다”라며 항간에 흘러나오고 있는 회장 낙점설에 대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계속된 연임설이 흘러나왔던 제10기 홍명기 평통회장은 제11기 평통회장 후보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에서 전해온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서영석 씨, 김광남 씨, 김영태 씨 세 사람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평통회장직 로비작업이 막판 치열하다”고 전하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로비에 의한 인선작업에 쐐기를 박으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며 “노 대통령과 코드면에서 맞는 차종환 한미연구원장, 김용현 제10기 평통 부회장, 오렌지 카운티 한미연합회 강석희 이사의 전격적 인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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