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좋은” 강남·서초署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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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물좋은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서초경찰서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된다. 최근 경찰관이 납치강도 사건에 연루되는가 하면, 비위가 끊이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14일 “강남.서초서의 경위(반장) 이하 2백31명을 중부.종로.남대문.서대문.동대문 등 도심권 경찰서로 전출시킨다”고 밝혔다. 인사는 17일자다. 이에 따르면 강남서는 경위 이하 7백15명 중 21%(1백51명)가, 서초서는 5백91명 중 13.5%(80명)가 도심권으로 간다.

빈 자리는 도심권 출신으로 채우게 된다. 두 경찰서 개서 이래 최대 규모다. 경찰은 또 올해 신규 채용한 순경 1백94명 중 90명을 강남.서초서 관내 파출소에 3~4명씩 배치키로 했다. 민원인과의 유착을 끊기 위해서다.

서울청 관계자는 “강남권 경찰서는 승진에 유리한 강력사건이 많지만 도심권은 집회.시위가 잦아 기피 지역이었다”며 “이에 따른 인사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론 ‘노른자위’로 알려진 이들 경찰서에서 직무와 관련한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철재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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