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스윗팩토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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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이 미국 최대 캔디 소매체인점인 ‘스윗 팩토리(Sweet Factory)’를 인수, ‘캔디왕국’ 확장에 나서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데이비드 김(33)씨. 데니스 등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10여곳 보유한 RD 레스토랑 그룹과 기업매입펀드인 ‘아메리칸 퍼시픽 그로우스 파트너스(APGP)’를 운영하고 있는 김대표는 지난해 8월 스윗 팩토리를 매입한 이후 1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조만간 프랜차이즈를 통한 영토 확장에 나선다.

▶구조조정으로 탈바꿈〓캘리포니아에 36개, 텍사스 7개, 애리조나 6개, 뉴욕 4개 등 전국 23개주에 걸쳐 95개의 직영점을 갖고 있는 스윗 팩토리는 전 소유주인 아치볼트 캔디사의 운영부실로 지난해 파산, 김대표가 입찰을 통해 인수에 성공했다.

“브랜드 네임도 확실하고 4백50여가지의 캔디로 수익성도 높지만 운용면에서 문제가 많았다”는 김대표는 “지난 1년간 경영진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구조 개선과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디즈니 사장, 갭키즈(Gap Kids) 부사장을 역임한 로버트 벨을 사장으로, 인앤아웃(In-N-Out) 버거의 CFO 출신인 스티브 태너를 CFO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산상태의 회사를 제 궤도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김대표는 “회사 재무상태를 공개하고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직급명칭도 종업원보다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모두 바꿨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직원 7백여명 가운데 25%의 인력 조정 등을 통해 스윗 팩토리는 제 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한 것이다.

▶프랜차이즈로 확장〓알짜일수록 남에게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 김대표도 처음에는 향후 오픈할 스토어도 모두 직영체제로 운영하려고 했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주요 백화점에서 캔디 스토어 입주를 원하고 있는데, 대부분 맘 & 팝(mom & pop) 스타일의 스토어가 많아 백화점측에서도 수익면에서 스윗 팩토리같은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는게 김대표 설명이다.

“약 3개월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측으로부터 입주요청을 받고 있다”는 김대표는 “2~3개월후면 모든 서류작업이 끝나고 프랜차이즈망 구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직영점과의 비율은 50대 50을 유지할 예정인데, 지난 1년간 구축해놓은 운영 시스템과 브랜드 파워로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운영에는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대표는 약 6개월전부터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모 캔디 체인점 인수 협상중에 있는데, 인수시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캔디왕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민자로서 한인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미국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 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김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를 찾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상엽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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