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정치적 쇼업 그만… 봉사단체 본연의 업무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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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기 평통위원을 둘러싸고 LA 한인회의 하기환 회장이 벌이고 있는 추태는 한인사회의 유치함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주지역 총영사 회의에서도 LA 한인사회의 추태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무슨 건 수만 생기면 청와대나 외교부에 성명서나 보내는 작태는 군사독재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지금 눈살 찌푸리게 하는 LA 한인회의 하기환 회장이 벌이고 있는 작태는 타 지역 한인사회에서까지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다.

하기환 씨는 캘리포니아 법정으로부터 ‘더 이상 한인회장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해가며 ‘한인회장’ 직을 꿰차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런 사람을 추방 시키지는 못할 망정에 추종해 가며 떡고물이라도 얻어 먹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LA똥포”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평통 11기 선정에서 위원들이 개혁성과 참신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선 하 씨 자신이 개혁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연임됐다. 그는 지금까지 무려 12년째 평통위원으로 지내 오고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8년 이상 평통에 있던 사람들은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유독 LA에서는 이런 ‘고인물’이 전체위원수의 10%가 넘고 있다.

하 씨는 이번 평통 인선작업에서 전임 성정경 총영사를 포함해 홍명기(10기 평통회장), 미셀 박(10기 평통총무간사) 등 7명이 추천함에 표 던지기 식으로 추천 인선을 했다고 한다. 마치 공산당 선거하듯 자기들 패거리를 잔뜩 집어넣기에 급급했다. 더 가관인 것은 밀실에서 벌어진 야바위꾼 같은 인선작업에 한인사회 대표랍시고 참가해 자기측 사람들을 대거 밀어넣고 나와서는 “인선작업이 잘못됐다”고 떠들고 나온 하기환 씨의 작태다.

본인 말처럼 잘못된 ‘밀실작업’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하지 않고서는 본국의 평통 사무처장이 제청한 명단에는 “낙하산 인사”라며 ‘투서장난’을 벌이는 행위는 한마디로 꼴 사나운 것이다. 이 같은 행동은 자신들의 ‘밀실작업’에 대한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려 보려는 잔꾀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사무처장의 제청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위촉한 18명의 인사들이 앞으로 평통 내에서 개혁을 주도할 것이란 점에 하 씨는 그 동안 자신들이 누려온 기득권이 위축될 것이란 점에서 몸부림치는 것으로 타운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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