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밀입국 한인여성 1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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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10명을 태운 차량이 전복돼 30대 한국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19일 오전 4시30분쯤 캐나다와 워싱턴주를 잇는 스포킨 국경 인근 오로빌 지역에서 한국인 밀입국자들을 태우고 국경을 넘던 김병석(32)씨가 운전하던 머큐리 마운티니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순찰중이던 국경수비대에 적발되자 과속으로 달아나다 전복돼 차안에 타고 있던 한국여성(39) 1명이 숨졌다.

또 이날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다른 2명이 다리와 팔 등에 경상을 입고 인근 지역인 오마크 미드 밸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차량 안에는 엄마와 함께 밀입국하려던 13살짜리 여학생을 포함해 남자 7명과 여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가 나자 뿔뿔히 흩어져 도망치려다 모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BCBP 스포킨 국경수비대 지국은 사고가 발생한 차량이 LA에서 지난 16일 렌터카 회사로부터 빌린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밀입국 일행들이 LA지역에 있는 밀입국 조직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카나간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과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으면서 길 옆으로 떨어져 전복됐다.

프랭크 로저스 셰리프 요원은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가족에게 사망소식을 통보하지 않아 밝힐 수 없다”며 “이 여성은 전복된 차량에 깔려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운전사 김씨는 사고직후 왼쪽 다리와 팔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달아났다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국경수비대에 의해 이날 오후 8시쯤 붙잡혔다.

김씨는 인근 병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오카나간 카운티 셰리프 구치소에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돼 있는 상태며,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밀입국 등의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소년 보호소와 카운티 구치소에 분산 수감돼 있는 이들은 조만간 시애틀 연방지법으로 호송돼 자진출국 형식으로 본국에 송환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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