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2~3불”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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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쌀 순 없다.”

이제 음식값이 3.99달러는 되어야 LA한인타운에서 ‘싸게 판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6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돈보’(3819 W. 6th)는 2주 전부터 3.99달러의 초저가 런치 스페셜(오전10시30분~오후 3시) 메뉴로 ‘영양 콩국수’와 ‘우거지 갈비탕’을 내놓기 시작했다.

윌셔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이 음식점의 황성훈 대표는 “여름철 입맛에 어울리는 메뉴를 특별 저가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여러사람이 함께와 다른 음식도 시키니까 결과적으로는 손님과 업소 모두 이익”이라고 말했다.

‘싸고 맛있는 집’을 소개할 때, 8가와 캐털리나의 ‘엄마집’과 ‘할매집’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할매집’은 2.99달러에 설렁탕과 시금치 조개국을, 3.99달러에 청국장, 해장국, 동태찌게를 하루 24시간 제공한다.

또한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는 김치콩나물국, 닭곰탕, 순두부, 미역국을 2.99달러에 팔고 있다.

손님들이 꾸준히 몰려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는 할매집의 유인영 대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손님이 몰리고 이 시간 뒤로도 꾸준히 손님이 온다”며 “전체 손님의 80%가 단골 손님들로 하루에 2끼 이상씩 여기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재료값이 많이 올랐다는 유 대표는 그러나 “식구가 총 동원돼 주방일을 직접 하기때문에 인건비가 적게들어 음식값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할매집과 한 집 건너있는 ‘엄마집’이 제공하는 2.99달러의 설렁탕과 시금치 조개국도 타운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집 역시 해장국, 동태찌게, 순두부 등을 3.99달러에 24시간 팔고 있다.

‘엄마집’의 장동주 대표는 “싼 가격에 팔아도 많이 팔리는 박리다매라 손해는 보지 않는다”면서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단골 손님들 때문에 값을 올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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