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포 김춘환씨 (주)신한 인수 ‘미스테리 극’… 주가조작 의혹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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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8호에서 본보는 주식회사 신한(05450)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신한은 지난 2000년 11월 감자(자본금 감소) 이후 신규 상장한 뒤 기업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별다른 거래 없이 1,785원까지 하락을 기록하다가 다시 3,800원 대까지 치솟은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신한(05450) 주가 일봉 그래프(그래프 1 참조)에서 보여지듯 기술적 분석상 이격조정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지난 호에 언급했듯이 증권가 속어인 ‘흔들기’ 전법에 의한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 빼앗기 전략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한달 거래일 기준으로 20 거래일 주가의 움직임이 2,000원대에서 4,000원대, 4,000원대에서 또다시 2,000원대 이하로 추락, 그리고 연이은 4,000원 대에 육박하는 단기 급상승을 기록하는 움직임은 소위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그 변동폭을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단 2주만에 70-80%의 급상승을 기록하다가 약 50%의 급하락, 그리고 큰 거래 없이 4일 상한가를 동반한 100%이상의 상승은 누군가에 의한 주가조작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지난 호에 이어 계속적인 신한 주가 움직임의 추이를 기초로 주가조작 의혹과 신한 주식회사 대표인 김춘환 씨의 주가조작 개입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과거 90년대 후반부터 주식회사 신한(05450)은 증권가에서 단기 1,000%의 급상승을 기록하는 등 이상 매매패턴의 움직임을 보인 주가 전력으로 인해 소위 ‘끼’ 많은 건설종목 주식으로 유명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를 비롯해 일부 기관 투자자 등 단기 투자매매 패턴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 종목군에 편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대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도 안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등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에 접근하기에는 매매가 어려운 종목이었다.
대개 증권가에서 ‘끼’ 많은 주식이란 “주인이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주인이 있는 주식”이란 즉 ‘손이 있는 주식’을 의미하며, 이는 나름대로 유통주식을 여러 곳(각 증권사 창구)으로 분산시켜 차명계좌 등을 통해 유통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한 종목 주가의 흐름을 떡 주무르듯 손아귀에 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통될 물량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에 갑자기 튀어 나올 물량 등 여러 돌출변수에 대해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전문에서 언급했듯이 감자(자본금 감소) 후 거래를 재개한 신한(05450)의 2000년 12월부터 1월까지 약 한달간의 주가 움직임은 사실 단순히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하더라도 의아한 점이 많다. 단기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단기 고점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물량이 터져 나오지 않은 점, 또한 큰 거래 없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도 겁에 질린 실망매물이 터져 나오지 않은 점 등이 의아하다는 것이다. 이는 신한의 주식 중 유통물량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 매집이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소위 ‘흔들기’ 작업이 있었기에 큰 시세를 위한 발판작업이 가능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주가란 기본적인 원리를 살펴볼 때 일정 가격대에 거래량이 적어야 부담물량이 줄게 되고, 어떠한 일정 가격대에서 거래량이 적었을 때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시 저항선을 쉽게 뚫고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신한 주식의 경우 두 차례에 걸친 ‘흔들기’에도 2-3,000원 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단 일주일 만에 4일 상한가를 동반한 100% 대의 급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의혹이 제기된다. 신한 주식은 이미 작전세력에 의해 대부분의 유통주식을 확보함으로써 감자(자본금 감소)로 인한 가격조정으로 생긴 이동평균선의 이격이 벌어진 것을 쉽게 메울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감자(자본금 감소) 전에 기록한 300%(200원 대에서 800원대로 급상승)의 상승이 ‘해외매각 추진’이라는 소위 ‘고급정보’에 의한 상승이었다면, 다시 800원대에서 280원(감자 결정 후 매매거래 정지일의 종가)으로의 급하락은 ‘해외매각 추진’의 불발 소식이 더욱 하락율을 부채질하였던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 짜여진 각본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점이 드는 것이다.

신한(05450)의 인수(M&A)를 준비한 김춘환 씨의 주가조작 개입여부
과연 이 같은 움직임이 어떻게 가능했을지 보다 자세히 접근해 보겠다.
신한의 주가 움직임은 기술적 차트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도 일반 투자자들이 보기에도 그 움직임에 있어 이상 기후가 포착되기에 충분했다. 즉 말하자면 거래 없이 큰 폭의 ‘흔들기 작업’이 지속되며, 비교적 손쉽게(?) 차트 상 이격 메우기가 가능했고, 이는 또 한차례의 큰 시세조종을 준비하고 있음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이러한 추측이 가능하다. 어떠한 세력에 의해 감자(자본금 감소) 전 미리 유통주식에 대한 매집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이는 큰 손에 의해 감자(자본금 감소) 전 200원대에서 800원대에 이르는 한차례 큰 시세를 내며 수익을 올린 뒤 고점에서 털어냄으로써 확보된 자금으로 저가에서 다시 매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호에 언급했듯이 신한 주식은 지난 99년 부도가 나기 전 600원 대에서 6,000원대로 급상승한 ‘끼’가 많은 주식이었다. 이후 부도가 나고 관리종목으로 편성되자 200원대로 주가가 추락하게 되었고, 증권가 속어로 ‘똥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급락가격과 투자자들의 무관심은 누군가 회사를 인수하거나 집어삼키기에 너무나도 적당한 가격이었으며 적절한 시기였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정을 해보자면 2-300원대에서 주식을 매집해 큰 호재성 뉴스인 ‘해외매각설’을 흘린 뒤 1차적으로 800원대에서 일정 수익을 내며 고가에 털어냄으로써 풍부한 자금을 확보한 뒤, 해외매각 불발탄을 터뜨리는 시점을 기해 쏟아지는 실망매물에 의해 다시 급락하는 주식들을 낮은 가격에 거둬들이는 방식을 취해 감자 전 280원으로 가격을 고정시켜 유통주식을 씨 말리듯 물량을 없앤 채 한달간의 매매정지 기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시세차익으로 인한 비자금 조성 가능성

감자(자본금 감소) 후 신한(05450)의 일봉 차트를 살펴보면 감자로 인해 20일, 60일, 120일 선 등 이동평균선의 이격이 벌어진 것을 확연히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같이 이격이 벌어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가 움직임에 있어 득이 될 게 없다. 왜냐하면 이격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05450)의 주가 일봉 그래프를 보자면 두 차례의 걸친 짜여진 “흔들기 작업’에 의해 너무나도 손쉽게 이격 메우기 작업을 했다. 이러한 이격 메우기 작업을 통해 2001년 6월로 예정된 S&N KOREA의 ㈜신한 인수작업이라는 일종의 호재는 또 한차례의 큰 시세를 예고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상황은 신한 즉 김춘환 씨의 ㈜신한 인수작업은 예고된 작업이었다. 이 중심에 김춘환, 서울지법 파산부, 동양종금, 한미은행, 그리고 정치권의 비호세력 등 모종의 딜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01년 5월 ㈜신한의 주가는 또 한차례 큰 요동을 치게 된다. 물론 신종 M&A기법을 동원한 김춘환 씨의 해외자본 유치를 통한 매각작업은 큰 호재였다. 관리종목을 졸업한다는 것은 단기간 증권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호재를 알고 있는 내부자들, 즉 작전세력에 의해 주식을 털고 나간 흔적이 역력하기에 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신한(05450)은 5월 14일부터 또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한 ‘흔들기 작업’ 이후 네 달여간 탄탄하게 다져온 3,000원대의 가격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차트에서 보여지듯 이동평균선의 이격 메우기 작업이 끝났고, 대량거래를 수반하기 위해 호재를 동반한 상승을 통해 증권가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간 매집해 온 주식털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5월 14일을 기점으로 신한(05450)의 주가는 급상승 일로를 탔다. 3,700원 대 가격에서 7 거래일 동안 100% 상승한 7,400원 대의 수직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급상승에는 적절한 이유가 필요했다. 즉 불발로 끝난 것으로 알려진 ‘해외매각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부각된 것이다.
다음은 증권 전문 뉴스 사이트 M지 K모 기자의 5월 29일자 기사다.

[ 법정관리업체인 신한이 외국계자금중개회사 S&K를 통해 추진했던 해외자금유치 및 M&A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 관계자는 29일 “6~7개월전부터 S&K를 통해 M&A를 추진해왔으나 체결이 계속 지연됐었다”며 “이달말일까지 해외업체로부터 자금이 유입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외자유치가 실패했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번 M&A가 불발로 끝날 경우 신한의 법정관리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한은 종합건설업체로 지난해 9월1일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를 인가 받은 바 있다. ]

100%대의 급상승을 기록하던 신한의 주가는 위 기사와 같은 악재로 인해 7,400원을 기점으로 다시 곤두박질치게 된다. 5월 29일 장이 끝난 3시 이후 나온 기사 여파인지 30일에는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를 맞았다. 7,000원대 가격이 이내 4,000원대로 추락하게 되었고, 투자자들은 공포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이어 이틀만에 터져나온 기사는 이 모든 상황을 뒤엎었다. 5월 31일자 M지 기사다.

[ 나라종금과 서울투신, 대우증권 등 신한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 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S&K와 지난해 12월 맺은 주식 및 정리채권 일괄인수 양해각서(MOU) 시한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채권단은 31일 S&K가 두 차례에 걸쳐 약속 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을 들어 계약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계약이행보증금(매매대금의 5~10% 상당)을 예치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간 현재 S&K는 채권단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S&K가 채권단 요구를 받아들여 보증금을 예치할 경우 외자유치 시한이 연장되게 된다.
이날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S&K는 신한 채권단으로부터 보유주식 및 정리채권을 일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MOU를 지난해 12월 체결했으며 MOU에는 올 3월말까지 주식 및 정리채권을 인수할 자금과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을 해외에서 유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 그러나 S&K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해외업체의 사정이라면서 3월말 약속을 어겼고, 이어 채권단과 약속 기한을 4월말까지 1달간 연장했으나 이 마저 지켜지지 않자 다시 5월말까지로 1달 연장했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K측이 2차례나 약속을 어기자 채권단 내에서 S&K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계약이행보증금 예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S&K가 보증금을 예치하면 약속시한이 연장돼 MOU는 유효하지만, 만약 S&K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MOU는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보증금 액수를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S&K는 현재 채권단의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보증금 액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K는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와 채권단이 갖고 있는 신한의 주식 및 정리채권을 일괄 인수하고 채무변제를 통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해외 유상증자를 실시, 신한의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원에서는 S&K의 자금유치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금유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가 신한을 인수한 뒤 직접 경영에 나설지, 또는 재매각 등 다른 복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는 또 다른 호재였던 것이다. 장이 끝나기 30분전 불거져 나온 이 기사로 인해 주가는 엄청난 변동폭을 거치며 대량거래가 터지게 된다. 평소 10만 주 미만의 거래를 보이던 신한(05450) 주식은 오랜만에 74만 1000주에 달하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고가 5,380원, 저가 4,005원, 종가 4,300원이라는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하루기준 30%대가 오고 가는 피말리는 하루였던 것이다.
참고로 관리종목은 30분단위로 매매를 하게 된다. 이는 매매를 하려면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동시호가를 적용해 매 30분마다 거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M지 기사가 터져 나온 것은 오후 2시 33분이었고 마지막 종가를 결정하기 전에 터져 나온 기사라 눈길을 끈다. 실지로 하한가를 맞고 있던 신한(05450)은 30분만에 295원 즉 7% 이상의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며 4,300원으로 마감되었다. 다음날 오전 M지 K모 기자는 기가 막힌 기사를 연일 터뜨린다. 장이 시작되기 30분전 터져 나온 기사의 전문이다.

[ 신한 채권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1일 오전 7시경 “전날(31일)까지 보증금예치에 대한 S&K측의 입장을 통보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좀더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 인수를 추진중인 S&K의 한 관계자는 신한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31일 오후 “마감시일 내 채권단으로부터 MOU 시한연장에 대한 동의서가 몇 개나 들어오느냐 하는 형식적인 절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절차상을 따지자면 채권단의 동의가 늦어져도 보증금 확정 여부를 소급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S&K측은 “M&A 특성상 계약 및 절차상의 상호 기밀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 및 언론의 지나친 관심은 자칫 딜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며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M&A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인수내용을 공식 발표할 계획에 있다”며 “성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엄청난 호재였다. 이를 반영하듯 신한(05450)의 주가는 불붙었다. 장이 개시하자마자 상승세를 탄 신한(05450)의 주가는 전일 4,300원 대비 645원 15% 상승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사를 기점으로 신한(05450)은 6,400원 대까지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 짜여진 시나리오였다면 연일 호재를 터뜨리며 개인 투자자 등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기사거리를 사전에 확보해두고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고점인 6,400원의 시세가 난 날 나온 M지 K모 기자의 6월 8일자 두개의 기사다.

[ 신한의 채권금융기관 관계자에 의하면 신한이 오는 8일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법원에 법정관리종결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법원 파산1부 신한 담당 김종호 계장은 “이 같은 일련의 계획에 대해 구두통보 받은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서면접수 받은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김 계장은 “일단 정식으로 법정관리 종결신청서를 접수받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접수 이후에는 오로지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은 S&K 월드 코리아를 대상자로 하는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5000원이며 총 52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날을 납입일로 하며 오는 29일 상장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이은 6월 9일자 기사는 사실상 증권가에 나돌던 신한의 관리종목 탈피를 다루고 있다. 6월 9일자 기사다.

[신한은 서울지방법원 제1파산부에 회사정리절차 종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한은 “S&K 월드 코리아가 유상증자 대금으로 260억원을 납입해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 일부를 조기 변제했고 채권단으로부터 출자 전환된 주식 및 채권을 인수, 최대주주 및 최대 채권자가 됨에 따라 회사정리절차 종결요건을 충족돼 이같이 신청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위 기사와 같이 2001년 6월 9일 최종적으로 S&K 월드 코리아가 ㈜신한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그 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M&A가 성사되었으며, 단기 급등의 사유로 적절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교묘한 눈속임에 있다. 통상 작전이라 함은 필연적으로 대량거래를 일으켜야만 털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주식 액면가 5,000원 짜리 주식은 액면가 이하로 거래할 때는 증권 거래세 0.3%를 물지 않게 되어 있다. 따라서 (주)신한의 주가를 움직이던 모종의 작전세력은 5,000원 대 이하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한 털기 작업이 가능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위의 언급한 2001년 5월부터는 평균 30만 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수반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세차익 실현을 통한 M&A 가능성

앞서 언급하였듯이 여러 가지 가정이 가능하다. 신한(05450) 주가 추이를 지켜봤을 때 누군가 큰 손(?)이 개입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과연 이 중심에 김춘환 씨가 직, 간접적으로 개입을 했는지 아니면 시장의 흐름에 의한 자연스런 움직임이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주가의 큰 요동이 있을 때마다 ㈜신한의 ‘해외매각설’ 또는 ‘매각설 불발탄’이 불거져 나왔으며, 그 중심에는 김춘환 씨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듯하다.
쉽게 말하자면, 신한을 인수할 움직임을 갖고 있던 김춘환 씨는 적어도 매각이 성사되든 실패하든 간에 일종의 큰 소스, 즉 내부정보를 잘 알고 있었으며 이를 통한 ‘모종의 딜’ 정도는 가능하지 않았냐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에 김춘환 씨에게 ㈜신한의 자산을 담보로 650억원의 거액을 대출해 준 동양종금과 본국 한미은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줘야 한다. 또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도 요구되어진다.
지난 호에 언급했듯이 급등하는 시세에 대한 아무런 제재조치를 할 수 없는 관리종목이라는 점은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주가 움직임과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시세차익을 모종의 작전세력이 취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당시 증권사 등 거래원을 추적하거나 혹시 김춘환 씨가 개입이 되었다면 차명계좌를 통한 시세차익 실현 가능성을 추적한다면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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