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해!… 지겨워?음주방송 파문의 주인공 이종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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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AM1650 라디오 서울 방송을 들으면 본국에서 말썽을 일으킨 뒤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을 그만 둔 DJ 이종환 씨의 목소리가 어김없이 들리고 있다. 그가 사과문을 올린 대로 “다시는 그 역겨운 소리를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말은 본국의 청취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인가?

공인으로 그 정도 문제를 일으켰으면 “한 시대를 풍미한 방송인”으로서 이곳의 방송 또한 그만 두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미주 지역에서는 본국의 ‘방송 사고’ 여파를 모르는 듯 하여 본국의 ‘오마이 뉴스’ 기사를 전제하여 그 사실을 알리려 한다.

라디오 서울이 편성한 ‘이종환의 고국소식’을 진행하며 이종환 씨는 약 3,000달러의 돈을 받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한시간 녹음방송을 진행하며 받아가고 있는 금액이다. 라디오 서울 방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환 씨는 ‘본인의 기분에 맞지 않으면 방송을 수시로 펑크를 내는 등 미주 청취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곳 미주 청취자들은 사과문에서 말했듯이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지 않다는 얘기인가? 이종환 씨는 공인으로서 더 이상 미주 청취자들을 우롱하지 말고 자숙하는 의미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박상균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깊이 잠긴 목소리-진행자에 반말 청취자들 “음주방송” 비난

현재 바닷가 지역 도시를 돌며 방송을 하고 있는 이종환의 음악살롱은 이날 전라남도 목포를 찾아 목포 지역방송의 인기 DJ인 김후종 씨와 동시 진행했다.

하지만 이 씨의 목소리는 시작할 때부터 깊게 잠겨있었다. 방송 시작 직후 “어제 저녁에 술을 마셨고 아직 깨지 않았다”고 밝힌 이씨는 방송 진행에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광고가 나간다는 멘트가 나갔지만 음악이 방송되기도 했고, 함께 진행하는 김후종 씨에게 반말을 가끔 섞어가며 말하기도 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나이와 아파트 평수를 물어보는 한편, “방송하고 얼마 받느냐?”, “한 500만원 받느냐? 그 정도 못 받지?” 등의 질문으로 청취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이 씨는 방송 중 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고, 목포에 대해 “여자도 이쁘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 편성 기획 관계자는 “이종환 씨가 어제 내려가서 저녁에 술을 마신 걸로 알고 있다”며 청취자들의 음주방송 비난여론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고, 방송내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것 같다,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30일 방송과 관련,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청취자라고 밝힌 윤주영 씨는 “계속되는 실수와 듣기 짜증스러운 발음의 불안한 진행”이라고 비판했다. 윤씨는 “이종환 씨에 대한 저의 기존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정난 씨는 “방송하면서 같이 나온 사람에게 얼마 받느냐, 몇 평 아파트 사느냐, 어딜 갔느냐, 어디를 아느냐는 질문을 계속하는 등 듣기가 거북했다”며 “듣는 중에 짜증이 나서 라디오를 꺼버렸다”는 글을 올렸다. 양희순 씨는 “이종환 씨, 오늘 방송하신 거 술 깨시면 꼭 다시 들어 보세요”라며 이 씨를 비판했다.

게시판에는 아직도 이 씨의 ‘음주방송’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종환 “술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이종환 씨 본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음주방송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씨는 “방송에서 술에 취했다고 말한 것은 재미 있으라고 한 말”이라며 “술에 취해서 방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0일 방송에 대해 시청자 의견이 게시판을 통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질문에 이 씨는 “그럼 안 들으면 되지”라고 답했다.

다음은 이종환씨가 음악살롱 게시판에 올린 사과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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