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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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내 물의를 빚고 있는 ‘노인회관 매각’과 관련해 정판기 전 수석부회장, 백춘학 씨 등 한국 노인회 전 임원진들이 법원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TRO)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소송 당사자인 한국 노인회 정의식 회장이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답변을 법원에 통보하지 않음에 따라 사실상 자동 승소가 이뤄졌다.

지난달 17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단체장 회의를 열고 사태해결에 나섰던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 한우회 김영태 회장, 상공회의소 에리카 김 회장이 포함된 ‘노인회관 매각 저지 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다. 이들 세 단체는 11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노인회관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사실상의 승소를 커뮤니티에 알리며 ‘노인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노인회를 정상화함에 있어 매각금지 가처분 승소를 이끌어낸 세 단체와 기존 노인회 전직 임원진들 간의 이견차이로 난항이 예상된다.
즉 이날 ‘한국 노인회관 매각 저지위원회’를 구성했던 세 단체장의 대표격으로 참석한 김영태 한우회장은 “노인회 정상화에 순수하게 봉사하기 위해 대표단체들이 나섰다. 우리는 변호사 비용을 각각 분담하고 향후 제반비용을 지원할 것이다”는 입장과 함께 ‘노인회관’의 커뮤니티 재산으로의 환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TRO를 공동 제기한 한국 노인회 정판기 전 수석 부회장은 “단체장들은 순수 봉사차원에서 이번 매각 저지에 동참한 것으로 임무를 끝내야 한다. 향후 한국 노인회 정상화 수습은 노인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날 ‘한국 노인회관 매각 저지위원회’를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 위원회’로 개명하며 발기를 계획하던 한인회, 한우회, 상공회의소 등 세 단체는 조직과정에서 처음부터 잡음을 일으키며 다음 회의를 기약했다. 취재현장을 시간대별로 요약 정리한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1신 : 오전 11시 – 김영태 한우회장, 이혁 LA 한인회 수석부회장, 구자온 한우회 총무, 노인 상조회 노천환 회장, 정판기 전 한국 노인회 수석부회장 등 20여 명의 관련자들 참석

최근 논란이 되어온 ‘한국 노인회관 매각 추진’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TRO)이 법원에 받아들여진 바 있다. 주체는 전 한국 노인회 임원진들로 정판기 전 수석부회장, 백춘학 전 부회장 등 세 명이 원고로 되어 있지만, 이 과정에 LA 한인회(회장 하기환), 한우회(회장 김영태), 상공회의소(회장 에리카 킴)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들 세 단체는 ‘한국 노인회관 매각 저지위원회’를 긴급 발족시켜 이번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에 드는 변호사 비용을 일체 분담, 지원함에 따라 오랜만에 커뮤니티 봉사단체로서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사실상 ‘노인회관 매각’이 법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이번에는 ‘한국 노인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커뮤니티의 각종 여론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매각 저지위원회’를 구성했던 한우회 김영태 회장, LA 한인회 이혁 수석부회장, 구자온 한우회 총무, 노인 상조회 노천환 회장, 정판기 전 한국 노인회 수석부회장 등 20여 명의 관련자들이 한인회관에 지난 11일 모여 1차적인 토의를 거쳐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발족을 놓고 의견 교환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LA 한인회(회장 하기환), 한우회(회장 김영태), 상공회의소(회장 에리카 킴) 등이 주축이 된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이미 비영리단체로서의 등록조차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노인회’ 정상화를 놓고 그 해결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의뢰한 전 노인회 임원진들은 다른 의견을 개진해 서로의 마찰이 불가피해보인다.

제2신 : 오전 11시 10분 – 노인 상조회 노천환 회장이 본 회의 진행에 앞서 ‘한국 노인회’ 산하 노인 공조회가 해체됨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된 노인회 회원들의 사례접수를 받으며, 이번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이 사실상 승소를 거두게 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11시에 열리기로 예정된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발족식 및 커뮤니티 여론의 수렴자리는 예정보다 10분 여 늦어졌다. 이 과정에서 노인 상조회 노천환 회장은 ‘한국 노인회’ 산하 노인 공조회가 해체됨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된 노인회 회원들의 사례를 듣는 자리를 유도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 노인회 산하 ‘노인 공조회’ 해체로 인해 적지않은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참석해 회의 전부터 한국 노인회 정의식 회장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 상조회 노천환 회장은 변호사의 말을 빌려 이번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이 사실상 승소를 거두게 되었음을 알려 이번 커뮤니티의 공동 대처 움직임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제3신 : 오전 11시 15분 – 이 혁 LA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한국 노인회관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이 사실상 승소를 거두게 되었음을 알리고, ‘한국 노안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발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잠시간의 지연은 있었지만 구자온 한우회 총무의 사회로 1차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 진행과정에서 그 동안의 한국 노인회관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짧은 브리핑이 있었고,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위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묻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제4신 : 오전 11시 25분 – 회의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이 혁 LA 한인회 수석 부회장, 김영태 한우회 회장이 참석한 노인공조회 해체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매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노인회 정상화를 위해 앞장 서고 있는 정판기 전 한국 노인회 수석부회장은 심각해져 고개를 숙이고 있다.

회의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회의에 참석한 ‘한국 노인회’ 산하 노인 공조회 해체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꼬박꼬박 회비를 내며 ‘노인 공조회’에 참여해왔으나 돌아온 것은 심한 ‘배신감’뿐이었다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이를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가 있느냐”며 그 동안의 정의식 회장의 비리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들이 이어졌던 것이다.

제5신 : 오전 11시 40분 – 한 참석자가 노인 공조회 해체로 피해를 본 사례를 설명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포함해 총 여섯 명의 가족이 ‘노인 공조회’ 회비를 꼬박꼬박 내오며 미래에 대비해왔으나 돌아온 것은 단 한푼도 없었으며, 정의식 회장의 발뺌식 변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이미 ‘노인 공조회’가 해체되었지만, 노인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딪힐 숙제로 남을 것이라는 예고탄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부모님의 공조회비를 수년간 냈으나 일전 한푼 지원금을 받은 바 없었고, 이러한 피해는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겠냐는 하소연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제6신 : 오전 11시 45분 – 장애인 협회 파블로 안 회장이 자리에 일어나 노인회 정상화를 위한 커뮤니티의 공동대처방안을 강조했다.

한인회관이 일순간 정의식 한국 노인회 회장의 성토장이 되어 버리자, 회의장은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에 다소 격분한 참석자인 장애인 협회 파블로 안 회장은 “어르신네들, 우리는 오늘 정의식 씨 개인을 성토하자고 모인 것이 아닙니다. 바로 명예가 땅 끝까지 실추된 ‘한국 노인회 정상화’를 놓고 의견을 모으자고 모인 것입니다. 또 다시 큰 중심체 없이 이렇게 왈가왈부 성토만 해댄다면 저희 같은 젊은이들 보시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며 참석자들의 주위를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미 회의장은 과연 ‘노인회 정상화’를 추진함에 있어 주체가 누가 될 것이며, 이번 회의를 주관하며 발족된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역할론을 놓고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끝내 1시간여의 회의 끝에 조그마한 성과 하나 없이 책임 공방전이 이어졌고, 향후 주도권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만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함에 있어 참가단체의 장인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과 상공회의소 에리카 킴 회장은 회의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진정한 봉사단체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노인회관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 승소를 이끌어냄에 따라 오랜만에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그들이었지만 또다시 언론을 향한 단순한 언론플레이가 아니었나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자리였던 것이다.

기자의 눈

정의식 회장 비리 밝혀야 한다

정의식 한국 노인회 회장은 소리 소문 없이 회관 건물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 여론 등에 힘입어 각 한인 단체들이 나서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TRO)을 법원에 신청했고, 소송 당사자인 정의식 회장이 법원 측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패소함에 따라 노인회관은 사실상 매매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LA 한인회, 한우회, 상공회의소 등 각 커뮤니티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새로이 발족되었다.
문제는 이들 세 단체가 발족시킨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론 또한 다양하다.

타운 내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한국 노인회’가 사실상 그들의 집인 ‘노인회관’을 찾았으니 이제는 자체 내에서 회장을 사퇴시키든지 새로운 출발점을 모색해 스스로 해결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의견은 커뮤니티 내 가장 큰 ‘어른 단체’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 노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도왔듯이 한국 노인회를 간접 지원하면서 어느 정도 업무에 참여해 ‘노인회 정상화’를 연착륙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아니 어떤 방안을 선택하든 간에 ‘한국 노인회’를 정상화 시키자는 한 목소리로 의견이 모아진 것만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정의식 회장의 책임소재를 놓고 어떠한 절차를 밟을 지를 놓고 조율되어져야 할 부분이 많다. 장기간(?) 노인회를 이끌면서 아리랑 아파트를 건축하는 등 일정부분 정의식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줄 것은 인정해주고, 따질 부분은 명확히 추궁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히 정의식 회장이 숨지만 말고 당당히 커뮤니티에 나와 밝힐 것은 밝히고, 호되게 질책 받을 상황은 질책을 받으면서 과오를 털고 일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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