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걸면 암이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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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저하 . 혈뇌장벽 손상등 전자파 피해 연구 보고 잇달아

혹시 나도 휴대전화 때문에 심각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닐까?’ 휴대전화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동안 실시된 연구들이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세포·뇌·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백혈병이나 암(뇌종양) 그리고 치매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해왔기 때문이다.

▶WHO,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 피해 경고

휴대전화는 머리에서 1~2cm 떨어뜨려 사용해야 전자파 흡수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질병 발생 여부에 대해 자신있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현재 아무도 없다. 그동안 실시된 대부분의 연구가 인간이 아닌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간의 질병(특히 암) 특성에 비추어볼 때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에 도입된 기간이 짧아 아직 질병을 일으킬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휴대폰 생산국인 핀란드에서 최초로 인간의 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다. 인간의 세포를 휴대전화의 전자파에 노출시켰더니 ‘혈뇌장벽’이 손상되는 것이 목격되었다. 혈뇌장벽이란 혈액의 유해 성분이 뇌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보호막인데, 이것이 손상되면 인간에게 두통 및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일본의 한 연구진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들이 휴대전화 사용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증세가 악화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증세가 악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전자파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포도막 흑색종’이라고 하는 희귀한 안구암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줄 것을 부모에게 요구하고 있다. 성인보다 대뇌를 싸고 있는 막이 얇아 더 많은 전자파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뇌종양 진단을 받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과학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패소하는 등 현재까지의 상황은 휴대전화 전자파에 의한 인체 피해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이다. 이미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의 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면, 예방 차원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머리에다 직접 대면 뇌로 흡수되는 전자파가 증가하므로 머리로부터 1~2cm라도 떨어뜨려 사용할 것과, 전자파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안테나이므로 이로부터 떨어져 통화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키트를 사용하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판되고 있는 각종 전자파 차단 장치에 대해서는 그 효과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거나 오히려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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