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신

이 뉴스를 공유하기

美 소수민족 더벌고 더쓴다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경제력이 날로 급팽창하고 있다
소수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들보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조지아대학 부설 셀리그경제발전센터(SCEG)가 지난 19일 발표한 ‘소수민족의 구매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계(흑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인디언 원주민 등 소수인종의 구매력(가처분 개인소득)이 백인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소수인종의 급속한 경제력 확대에 힘입어 인종을 막론한 전체 소비자의 구매력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인종별 소득 및 지출 실태에 관한 집계는 아직 공식집계가 없어 이 분야에서는 SCEG 보고서가 가장 권위있는 자료로 통한다. 지난 90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18년간의 구매력 추이를 비교/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인종 가운데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인디언 원주민 등 3개 인종의 구매력 합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10.7%에서 꾸준히 증가, 오는 2008년 14.3%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지출능력을 의미하는 구매력은 히스패닉계가 35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산돼 가장 주목받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으며 아시아계(345%), 인디언 원주민(227%), 흑인(1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소비자의 구매력은 14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인의 구매력은 이보다도 낮은 12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아프리카계를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수인종으로 부상한 히스패닉계는 인구 증가에 비례해 경제적 위상도 눈부신 속도로 향상, 지난 90년 2220억달러에 불과하던 구매력이 올해 6530억달러로 치솟은 뒤 2008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추세라면 히스패닉계의 구매력은 2005년부터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력에서도 아프리카계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관련업계가 인종별 특성과 구매력의 급격한 변화 추이를 무시한채 종래의 마케팅전략에만 매달릴 경우 막대한 잠재수요를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순풍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불어 오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승 무드로 전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90포인트(1%)오른 9,412포인트로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크게 올랐다. 이는 미국의 7월 핵심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등의 경제지표들이 크게 호전됐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과 프랑스, 홍콩, 대만증시도 뉴욕발 훈풍을 타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과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등 주요국 증시도 박스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하반기 미국 경제회복가시화→기업생산확대→미증시 상승세→외국인 한국 증시 매수 지속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美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 17년래 최고수준

지난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7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증가해 주택융자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음에도 주택경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7월의 주택건설이 연간으로 환산할 때 187만채에 달해 전달의 185만채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주택착공 수준은 1986년4월 이후 최고수준이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최근 주택융자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주택건설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택 매입과 소비자 지출은 지난 2001년 불경기 이후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는 두가지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주택건설은 앞으로 주택융자 금리가 더 상승할 경우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주택융자금리 회사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상환 주택융자 금리는 지난주 6.25%에 달해 지난 6월중순의 5.21%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같은 주택융자금리 인상은 결국 주택수요를 냉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단기 연방기금 금리를 45년만에 최저인 1%로 유지했으나 장기 금리가 계속 상승함으로써 FRB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상무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단독주택 152만채를 7월에 착공해 단독주택 착공 실적이 6월보다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지난 1978년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