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승전 3국 정상 지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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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등 이른 바 이라크 승전국을 대표하는 3인방 지지율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최근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 전후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경제 등 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 부시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는 지금 대선이 실시되면 부시 대통령 재선 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재선을 바란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 재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응답이 반대쪽 의견을 압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레어 총리 역시 켈리 박사 죽음 이래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 가디언 등 영국 유럽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집권 노동당 지지율이 두 달 만에 5% 떨어진 36%로 나타났다. 존 하워드 호주총리도 최근 사임한 정부 관계자에게서 이라크 전쟁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행위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부풀렸다는 의문과 관련해 비난을 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콜린 파월의 인기도 부시 앞질러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인기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가 지난 25일 밝혔다.
해리스는 1,001명을 대상으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미 행정부 주요 인사에 대 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파월 국무장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얻은 지지율 52%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해리스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2개월 사이에 4%포인트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55%,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48% 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긍정적 평가(42%)보다 부정적 평가(45%)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먼 의원,”미국 에너지 정책 감사 체니가 방해”

미국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딕 체니 부통령(사진)측의 방해 때문에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에너지 정책 초안을 만들면서 엔론과 같은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어떤 로비를 받았는지 밝혀낼 수 없었다고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민주)이 지난 25일 밝혔다.

2004년 미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리버먼 의원은 이날 체니 부통령이 이끈 ‘에너지 특별조사단’에 대한 GAO의 최종보고서의 내용과 관련해 “백악관이 협력하기보다는 방해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모든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의회는 체니 부통령 조사단의 권고를 토대로 마련한 에너지 정책 법안의 최종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체니 부통령의 조사단은 정유소와 송유관 건설을 보다 쉽게 하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가스와 석유개발을 늘리는 한편 풍력과 태양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도록 요구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환경보전과 천연자원에 관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조사단의 권고를 비난해 왔다.

이에 앞서 GAO는 지난해 체니 부통령의 조사단이 에너지정책 초안을 만들면서 에너지 업계 고위임원 및 로비스트들과 가진 모임에 관한 서류의 열람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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