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추적-6 LA교포 김춘환씨 (주)신한 인수 ‘미스테리 극’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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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파트너 「스완크」씨 본보와 긴급 인터뷰
“있을 수없는 희대의 사기극” 비리사실 밝혀

지난 421호에 기사화했듯이 ㈜신한의 인수사기극은 DJ측근 실세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한 준비된 조작 사기극임이 차차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굿모닝 게이트’에 이은 ‘신한 게이트’가 또 다시 정치권에 태풍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본보가 제기한대로 DJ 측근인 권노갑 씨, 한광옥 씨, 그리고 김춘환 씨의 친형인 김철환 전 국정원 단장과의 삼각 커넥션이 ㈜신한 인수자 선정에 있어 김춘환 씨의 손을 들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연 김춘환 씨가 ㈜신한을 인수함에 있어 누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지, 또한 이 과정에 어떠한 막강한 정치권의 인물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수반되어져야 할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의 거짓, 지연 공시를 통한 시세조종행위가 포착된 만큼 집중적인 계좌추적을 통한 ‘작전’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신한(05450)의 주가조작, 속칭 ‘작전’을 통한 시세차익 실현 의혹혐의가 너무나도 짙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과정에 정치권의 자금이 흘러 들어 갔는지, 김춘환 씨가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단 한푼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이름 뿐인 껍데기 회사인 S&K 월드 코리아를 앞세워 기업합병(M&A) LBO 선진 금융기법을 내세워 (주)신한의 부채만을 안고 (주)신한을 집어 삼킨 김춘환 씨. 기업인수 이후 ‘최대주주 등을 위한 담보제공’, ‘최대주주 등을 위한 금전의 가지급’ 형태의 명목을 빌어 자신의 보석금을 내는 등 회사 돈을 마구 차용해 간 김춘환 씨는 ‘회사 돈 차용과정’에서도 불법을 자행했음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지난 420호에서 본보는 ㈜신한(김춘환 대표)과 같이 최대주주가 기업자금을 마치 자신의 돈처럼 빌려 쓰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적절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기사화한 바 있다. 현재 ㈜신한을 인수한 김춘환 씨는 ‘S&K 월드 코리아’라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페이퍼 컴퍼니와의 계약체결을 통해 ㈜신한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있는 흔적이 역력하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사외이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중대사항이 결정되었고, 어찌 된 일인지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이들 신임 이사진들은 이사회 임원으로서의 직무책임 기능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음이 전자공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 이를 짚어보기로 한다.

연 훈<본보 발행인> [email protected]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신규 이사진들 영입하면서 회사에 중대사업 계획 결정시 철저히 배제

현행 제도에서는 어떠한 주식회사가 최대주주에게 회사 돈을 대여하거나 가지급금 형태로 빌려 줄 때 대여한도에 관계없이 이사회 결의만 거치면 된다. 이사회 결의내용은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공시를 지연하거나 은폐할 경우 일반투자자는 최대주주가 대여금을 횡령하거나 못 갚는 상황에 직면해서야 알 수 있다.

이 같은 제도적 허점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회사 자체가 퇴출되는 사례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유니씨앤티라는 코스닥 기업은 자본금 77억원, 자본총계 245억원으로 현금 유보금이 많았던 회사이다. 하지만 어음 3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나 버렸다. 유니씨앤티가 수백억 원의 현금 유보금을 보유하고서도 부도를 낸 까닭은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이전 최대주주와 새 최대주주가 수십억 원의 회사 돈을 빌려다 썼기 때문인 것을 기사화한 바 있다. 본보는 최대주주의 대여금과 가지급금 문제가 이렇듯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또한 최대주주에 대해 일정기간 대여금 지급을 제한하거나 대여한도를 정해야 한다고 상세히 기사화했던 것이다.

현재 ㈜신한은 어떠한가? 바로 ㈜신한의 김춘환 회장이 현재 최대주주의 대여와 가지급 등으로 빌려다 쓴 수많은 회사 돈이 S&K 월드 코리아로 흘러 들어간 상황이고,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시 부도가 난다면 김춘환 씨가 차임해 간 ㈜신한의 회사 돈은 공중 분해되어 김 씨 개인 비자금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신한(대표 김춘환)은 최대주주에게 회사 돈을 대여하거나 가지급금 형태로 빌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회사이다. 이 같은 대여과정과 최대주주와의 거래내용을 제대로 공시하고 있지만, 이 과정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진 교체의 혼란한 틈을 노려
회사의 중대사안 처리

김춘환 씨에게 금년 3월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다. ㈜신한의 회사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사전작업을 통한 이사진의 교체를 단행하였다.
3월 21일 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기존의 김 구, 문중식 사외이사를 해임하고, 김수창, 박정수 씨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이는 즉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어떠한 주식회사가 최대주주에게 회사 돈을 대여하거나 가지급금 형태로 돈을 빌려 줄 때에는 대여한도에 관계없이 이사회의 결의만 거치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춘환 씨는 이사진의 교체를 감행하면서 그 혼란한 틈을 처음부터 노린 것인지,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측근 인사들을 이사진에 포진 시켰는지 엄청난 회사의 중대사항을 연일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신임 이사진들은 어찌 된 영문인지 연일 결정되는 ㈜신한의 중대사업 결정과정을 논의하는 이사회 소집에 불참하게 된다.

김춘환 씨는 이러한 이사진들의 불참과정 속에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S&K 월드 코리아와의 공동사업 계획 발표와 신규사업에 따른 채무보증에 관한 사항을 일사천리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3월 29일에는 두 명의 새로운 이사진들이 불참한 가운데 S&K 월드 코리아에 대한 보증승인- S&K 월드 코리아가 방배동 아파트 시공을 위해 토지매입 자금을 마련함에 있어 40억 보증-, 그리고 이틀 뒤 31일에는 S&K 월드 코리아와 ㈜신한의 방배동 아파트 공동 투자협정의 체결에 대해 순식간에 처리해 버린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신한의 공개자료인 공시에 여실히 잘 나타나 있다.

외화 해외 은닉설

여러 가지 정황을 미뤄볼 때 김춘환 씨가 ㈜신한의 회사 돈을 미주 지역으로 빼돌리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여기저기에서 속출하고 있다.

‘해외 매각설’을 흘리며 ㈜신한을 인수함에 있어 가장 중추적인 사업으로 추진되었던 것이 해외 건설부문 진출이었으나, 이 같은 해외진출은 처음부터 김 씨가 지어낸 조작극이었다. 이번 취재에서 새로이 드러난 것은 김춘환 씨가 미주 팜 데저트 지역에 세웠다는 사무실 등 해외진출 사업에 첨병역할을 해야 할 모회사인 S&K Development Co.,LLP.는 유령회사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 버린 것이다. 2001년 11월 ㈜신한의 호텔 및 리조트 사업 해외진출을 발표하기 전 김춘환 씨가 직접 만든 S&K Development Co.,LLP.의 홍보용 브로셔에는 팜 데저트 Office에 관한 정보를 스스로 상세히 게재했다.

김춘환 씨가 직접 제작한 홍보 브로셔를 유심히 살펴보면, 지난 421호에 제기했듯이 S&K Development Co.,LLP. LA 사무소의 주소가 과거 김춘환, 로렌 조 부부가 경영한 ‘Hama’ 의류 소매점의 주소와 일치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더 우스운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미국에 어느 정도 거주한 사람이라면 확연히 알 수 있는 내용이 S&K Development Co.,LLP. 홍보용 브로셔 안에 담겨져 있던 것이다. S&K Development Co.,LLP.의 팜 데저트 사무소 전화번호를 기재함에 있어 지역번호를 818로 기재한 것이다. 알다시피 지역번호 818은 LA 인근 글렌데일, 밸리 등의 지역번호이다.

이에 의구심이 일어 취재한 결과 밝혀진 것은 팜 데저트 오피스의 주소는 ‘해외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50 : 50의 지분을 나누기로 했다’던 미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전문 회사인 SDC, LL사 W.Swank 대표의 자택 주소였고, 오피스 전화번호는 김춘환 씨 자신이 살던 집 전화번호였던 것이다.

㈜신한의 요란한 해외 계약체결 발표 후 2년이 지난 지금 아무런 진척이 없는 해외 계약 건은 팜 데저트 지역 SDC, LLC사 관계자와 접촉해 본 결과 이미 계약은 없었던 일로 파기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본보는 호텔 및 골프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한 공사부지 현장은 적막한 사막과도 같은 공터부지로 남아있음을 현지에서 확인해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본보가 제기한 팜 데저트 지역 부동산의 ㈜신한 소유 의혹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으나, 김춘환 씨의 미화 173만 달러의 해외은닉에 대해서는 여전히 집중 조사 중에 있으며, 향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기사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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