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독가스 테러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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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경찰은 9·11 테러 발생 2주년을 맞아 뉴욕 지하철에서 독가스 또는 화학 테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계 강화 태세에 돌입했다고 뉴욕 포스트(NY Post)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NYT)도 이날 9·11 테러 발생 후 2년이 지났지만 뉴욕 시민들은 여전히 뉴욕에서의 테러 재발 가능성을 매우 두려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날 뉴욕 경찰이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입수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테러리스트 혐의자들의 교신이 부쩍 증가해 경찰이 예방 차원에서 전철 및 기차역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펜 스테이션, 시청역, 브루클린역 등 주요 역에서 출·퇴근 시간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경찰은 공기 중 화학물질 및 독가스 감지기를 동원해 주요 역 주변과 지하철 객차에 불시 탑승해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감 중인 테러 관련 용의자가 지하철 독가스 테러 계획에 대해 알고 있으나 이 용의자를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청을 사우디 당국이 거절하고 있다는 타임지 보도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지난주 976명의 성인 뉴요커(뉴욕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8%가 뉴욕에서 다시 테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62%)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 56%는 수개월 내에 미국에서 테러가 재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9·11 테러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0%에 달했으며, 33%는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34%는 ‘신경증적 증세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라운드 제로(WTC 테러현장)에 새로 지어진 건물 꼭대기층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응답한 뉴욕 시민이 절반(53%)을 넘었으며, ‘그 건물 고층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62%에 달했다.

뉴욕 증시 11일 테러 추도 일정
11일(현지시간) 뉴욕 금융 및 상품 시장은 9.11테러 2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거래시간 중간 중간에 일시 거래를 중단한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AMEX) 및 나스닥주식시장은 오전 9시 30분에 정상 개장하지만 오전 8시 46분, 9시 3분, 9시 59분과 10시 29분에 1분씩 거래를 중단한다. 피랍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한 시각 및 빌딩이 붕괴한 시각에 맞춰 희생자를 추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뉴욕상업거래소(CME)와 뉴욕상품거래소(CBOT)는 주식시장과 같은 시각에 거래를 중단하고 10시 29분 마지막 휴장 시간은 21분 더 늘린다. 9.11 테러 당시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던 두 상품거래소는 9.11 테러로 사망한 동료들을 기리는 시간을 21분간 더 가진 뒤 오전 10시 51분에 거래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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