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벗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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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의 ‘알몸’들이 이제 무대 뒤로 사라져간다.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100억원의 수익을 기대했던 숱한 스타들의 ‘알몸’ 드러내기와 누드열풍이 비로소 사그라질 조짐이다.
 지난해 말 탤런트 성현아의 누드를 시작으로 연예인 누드 모바일 콘텐츠 유료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벌여온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내년 초부터 이같은 서비스 제공을 지양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탤런트 성현아·권민중에 이어 가수 김완선·이혜영 등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연예인과 2∼3명의 또 다른 연예인을 제외한 일부 연예인들의 누드사진과 동영상 모바일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바일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누드 서비스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며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더 이상 연예인들의 누드사진과 동영상 등을 모바일 서비스하지 않기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중이 스타들의 누드에 식상함을 느껴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는 것도 이런 논의를 진행하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따라서 앞으로 누드사진 등을 촬영하기로 결정한 몇몇 연예인의 대형 ‘누드 프로젝트’는 당분간 조심스레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여러 CP(콘텐츠 제공업체) 사이에 나돌고 있는 연예인 누드 관련 사업계획서만 10여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모 여성그룹, 탤런트 L, 섹시스타 I 등 이미 누드 촬영을 위해 계약을 마친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바일 서비스업체들이 더 이상 누드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업체의 경우 올해 말까지 매달 한명씩 이미 순서가 정해져 있다. K·H양 등의 누드사진과 동영상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이 리스트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일정한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결국 나머지 누드 프로젝트는 인터넷 쪽으로 방향을 바꾸든지, 아니면 누드 프로젝트 자체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는 해킹의 우려가 높고, 이용자 수금시스템이 미비해 마땅한 수익을 보장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 연예계 종사자는 “사실 많은 여자 연예인이 누드 촬영 제안서를 들고 고민하는 모습을 봐왔다. 돈을 앞에 두고 ‘벗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던 안타까운 모습을 이제는 보지 않게 돼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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