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출 주도 역할 의혹 받는 이만열씨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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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국민회관 자료의 불법수집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만열(65)씨를 지난 6월3일 국사편찬위원장에 임명했다. 당시 이씨의 위원장직을 두고 연합통신은 역사학계에서 말들이 무성했다고 보도했다. 국사편찬위원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 법이나 규정이 정한 임기가 따로 없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언제든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국편 위원장은 그동안 학계 중진이나 원로가 맡아와 정권교체같은 외부 환경변화에 다른 정무직보다 덜 민감한 측면이 있었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인구에 회자되는 이른바 ‘코드 바람’이 국편에도 간접적으로 불면서 위원장이 교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열씨의 전임 이성무(66)씨는 1999년 8월에 국사편찬위원장에 취임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4월 USC와 UCLA의 협찬을 받아 LA에서 ‘이민100주년기념 이민자료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이성무 위원장은 ‘미주한인이민사’ 간행 등 초기이민자료수집 등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약속해 그의 교체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LA에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간 그에게 “경질설”이 나돌았다.

이성무 위원장은 편찬위원회내에서 ‘친일 인명사전 국고지원’을 반대해와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성무 위원장의 “친일 인명사전 국고지원 반대”를 비난한 장본인이 바로 이만열 신임 위원장이었다. 이만열씨는 ‘친일 인명사전’편찬을 주도했던 민족문제 연구소의 편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국사편찬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이를 사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만열 위원장은 마산고교를 졸업후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온 뒤 고교 교사를 거쳐 지난70년 숙명여대 전임강사로 임용된 이래 이 학교에서 봉직해 왔으며 지난달에 숙대교수직에서 정년퇴임했다. 지난 99년 독립기념관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소장에 취임해 일하기도 했으며 한국 사학 사학회장을 역임했고 국사 편찬위원으로 있으면서 도산사상 연구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역사연구 초기에는 주로 한반도 고대사 연구에 주력하다가 기독교사와 한국 독립운동사 등의 한국 근현대사 연구로 관심 분야를 옮겼다. 그는 ‘단재 신채호’의 연구로 역사학계에서 이름을 날렸고, 기독교를 역사학적으로 연구해 “한국 기독역사연구의 지성”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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