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시락 싸들고 비행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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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1테러 때문에 미국 여객기의 기내가 피크닉 장소로 변했다.” 미국 항공사들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경영난으로 국내선의 기내식 서비스를 없애면서 승객들은 도시락을 싸들고 항공기에 타는 것이 보편화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이 ‘스카이 피크닉’의 도시락은 치즈 샌드위치· 칠면조 구이·훈제 연어 등 승객의 입맛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심지어 낙지 구이와 닭고기 커리를 꺼내 먹는 풍경도 손쉽게 목격된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진동하는 음식 냄새와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승무원은 “승객이 내린 뒤 항공기 통로와 좌석 밑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며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특히 민간 항공기를 이용한 9·11 테러 이후 승객이 급감하고 경영 수지가 악화되자 심해졌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국내선에서 간단한 스낵 이외의 기내식 제공을 중단했고, 음식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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