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무시하다 큰코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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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나 산에 오를 때, 무거운 물건을 나를 때 혹은 빨리 걷거나 뛸 때, 앞가슴을 중심으로 턱이나 팔 쪽에 짓누르는 듯한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보통 금새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탓이라고 생각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러한 가슴 통증은 협심증(狹心症)의 전형적인 증상임을 알아둬야 한다.

협심증은 문자 그대로 ‘가슴을 조이는 통증’으로, 심장을 움직이는 심장근육이 관동맥(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면서 피(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증세. 이는 수도관에 녹이 슬어 관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수돗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상태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이때 ‘녹’의 역할을 하는 것이 콜레스테롤과 백혈구, 혈소판 등이다. 이러한 ‘녹’이 관동맥에 침착하면 동맥내경(內徑)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죽상경화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관동맥이 좁아진다.

보통 심장근육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했을 때 10분 정도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협심증 증상이고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관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증이다. 주로 새벽이나 아침에 발생하는 이형(異型)협심증은 관동맥의 죽상경화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관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동양인에게 흔히 발생하고,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3대 위험인자는 고지혈증(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상태), 흡연, 고혈압이다. 이밖에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저돌적·경쟁적 성취의욕이 왕성한 성격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교정이 가능하다.
관동맥 질환에 대한 위험도는 고지혈증, 비만, 운동 상태 등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 정상체중(신장에서 110을 뺀 수치)보다 몸무게가 30% 정도 더 나가는 경우, 운동부족인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 협심증 증세가 생겼거나 악화된 경우는 심근경색증,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속히 심혈관 전문의를 찾아 진찰받아야 한다. 진단 방법에는 입원하지 않고 통원 하는 검사와 하루이틀 입원해서 시행하는 관동맥 조영술이 있고, 치료방법으로는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관동맥성형술이 채택되며, 병의 진행 정도가 심한 경우는 관동맥우회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이형협심증인 경우에도 심장돌연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관동맥조영술을 시행해 확실하게 상태를 파악한 후 문제가 있으면 관동맥경련을 방지하는 약물요법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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