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종 조풍언 인터뷰 기사 등 ‘조풍언 미스테리 의혹 특집보도기…

이 뉴스를 공유하기

본보의 수차례에 걸친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조풍언씨와 김대중 정부의 특혜의혹 집중보도 및 조풍언씨 단독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본국의 일요신문 등 각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조풍언씨의 특혜의혹 사건은 조풍언게이트 라는 이름이 붙어져 DJ 정부의 7대 의혹 사건 중 하나였다.

현재 조풍언씨는 자신과 관련한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본보의 수차례에 걸친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조풍언씨와 김대중 정부의 특혜의혹 집중보도 및 조풍언씨 단독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본국의 일요신문 등 각 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조풍언씨의 특혜의혹 사건은 조풍언게이트 라는 이름이 붙어져 DJ 정부의 7대 의혹 사건 중 하나였다.

현재 조풍언씨는 자신과 관련한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우중씨를 미국으로 방문하게 하기도 했고, 남미 등지에 병원, 호텔, 골프장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본보의 취재결과 밝혀졌다.

또한 샌디에고의 ‘힐 크리스트’ 골프장을 5백만불에 매입했고 또하나의 골프장 매입을 서두르고 있어 본업인 무기중개상은 그만 둔것으로 보여진다.

당분간은 한국 방문을 하지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본국의 대표적인 월간지 <월간 조선> 8월호는 본보에서 보도한 <조풍언씨와의 단독 인터뷰 및 의혹제기 기사>를 골자로 하여 본보에서 제기한 의혹이외에도 드러나고 있는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집으로 게재하였다.

<편집자 주>

조풍언씨는 최근 국내재산 처분중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조풍언씨가 국내 재산을 처분 중이다. 조씨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재산 규모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도 삼일 빌딩(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등 약 1400억원(시가 및 예금보험공사의 추정액)에 달한다.

문제는 조풍언씨가 삼일빌딩과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매입한 과정과 매입자금 출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조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집을 매입하고 김 전 대통령의 세 아들과도 각별한 관계라는 점을 들어, 삼일빌딩과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3년 초부터 조풍언씨의 국내 부동산 매입 등의 과정에 상당한 특혜의혹이 있다며 이른바 조풍언 게이트라는 이름을 붙여 대북 송금 의혹과 함께 DJ 정부의 7대 의혹사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촉구해 왔다.
조풍언씨가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대우정보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매입한 시기는 1999년 6월이다. 조씨는 이 당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 258만주(전체 주식의 71.59%)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재 투자회사 홍콩 KMC의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가격은 주당 1만 885원이었고, 전체 매입 가격은 281억원(2,430만 달러)이었다.

조씨가 매입한 대우정보시스템의 주당 가격은 대우그룹이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 일부를 계열사 직원들에게 우선 매각했을 때의 가격(1만 5000원)보다도 낮다. 이 때문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주식을 조풍언씨에게 매각할 당시 저가 매각 또는 특혜 매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주식 팔아서 650억원 수익 예상

조풍언씨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매입한 8개월 뒤 보유주식 중 95만주를 주당 3만 5,407원에 처분했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조씨가 주식 매각 대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291억원을 자신의 외환은행 계좌를 통해 해외로 반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는 현재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주(전체 주식의 42.99%)를 자신이 설립한 홍콩 소재 투자회사인 <홍콩 KMC>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예금 보험공사는 조씨가 보유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 주의 시장가격이 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씨는 결과적으로 대우정보시스템에 투자한 원금(281억원)은 이미 회수했고, 650억원의 투자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풍언씨는 김대중 정권 말기인 2002년 10월 경부터 대우정보시스템 보유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매입 대상자를 물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 전직 임원은 “조풍언씨는 DJ정부 임기가 끝나기전에 국내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사의 국내 한 협력업체와 주식 매각협상을 벌렸으나 가격과 대금지불 방법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당시 조풍언씨는 자신의 국내 대리인(변호사)을 통해 주당 2만5000원에 매각하려고 한 반면, GM사의 국내 협력업체는 1만5000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조풍언씨 측은 GM사의 국내 협력업체간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각 협상 과정에서 매각 대금을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업체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데, 그 주식 매입대금을 제3국에서 지급할 경우 한국의 관련 법규에 위배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풍언씨, ㈜모디아와 주식 매각 협상 중

대우정보시스템 주식매각 무산 본보 보도 이후 모디아/KMC 딜 깨져

조풍언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고, 일종의 Paper 컴퍼니로 알려진 홍콩 KMC 소유 대우정보시스템 지분 45.3%에 해당되는 1,747,450주에 대한 매각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비밀리에 추진했던 코스닥 기업 ㈜모디아로의 지분매각건은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디아는 지난 7월 31일 공정공시를 통해 가격상 협상에 이견을 보여 대우정보시스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힌 것이다. 항간에서는 한때 코스닥 대장주로 군림했던 ㈜모디아(구 모디아소프트, 대표 김도현)가 대우정보통신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지난 6월 3일자 ㈜모디아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현재 대우 정보시스템의 지분 46%을 보유중인 홍콩 소재법인 KMC의 대리인 충정법무 법인과 주식 양수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삼일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실사와 태평양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실사를 완료 하였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실사를 통해 ㈜모디아와 KMC측의 딜이 깨졌고, ㈜모디아가 제시한 신주인수방식을 KMC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질적으로 46%대의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조풍언 씨 소유 대우정보시스템의 지분이 예금보험공사에 가압류되어 있다는 월간조선 송승호 기자와 본보의 의혹제기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압류 의혹이 제기되자 ㈜모디아 측은 구주가 아닌 신주인수 방식을 제안했고, 구주를 정리해야 할 조풍언 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KMC가 대우정보시스템 소유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으며, 사후 법적조치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조 씨는 비밀리에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 중이며, 이미 협상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여기저기 포착되고 있다.

한편 조씨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명의 투자자와 함께 매입했다고 밝힌 삼일빌딩은 매입당시 502억에 빌딩을 구입했으며, 현시세 800억원을 감안할 때 3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상태다.

조풍언씨는 주식 매각 협상이 결렬된 뒤 2003년 3월 국내 시스템 통합업체인 ㈜모디아(대표이사 김도현/36)와 주식 양수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디아의 관계자는 지난 7월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우정보시스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을 통한 회계실사와 태평양법무법인을 통한 법률실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주식 양도자와 양수자 간 주식 양수도 가격에 대한 이견이 있어 양사간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법무법인의 지인으로부터 대우정보시스템을 매각하려고 하는데 인수할 곳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당시 우리 회사의 상황으로 볼 때 시너지 효과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인수의사를 밝혔다”면서 “그 후에 1대 주주가 홍콩의 KMC라는 것과 그 법인이 조풍언씨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매각했을 경우 주식 매입자는 소유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조씨가 홍콩 KMC명의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매입한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 하기 때문이다.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매입할 당시 매입대금은 대우그룹의 런던계좌(BFC: British Finance Center)에서 처음으로 빠져나와 조풍언씨가 설립한 홍콩 KMC법인계좌로 들어갔고 이자금은 다시 대우 그룹측으로 넘어갔다는 것이 예금보험공사 측의 주장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조풍언씨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자금이 대우그룹의 런던계좌에서 처음으로 인출됐다는 점을 들어, 이 자금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예금보험공사 측은 주식 매입 대금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대우그룹 자금 중 일부라고 단정하고 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조풍언씨의 홍콩 KMC 명의 주식에 대해 2001년 9월 가압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 측은 홍콩 KMC명의 주식에 대한 가압류 조치만 해놓았을 뿐, 지금까지 본안소송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증권시장에 등록돼 있지 않아, 홍콩 KMC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지분만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을 뿐 주식의 실물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지분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각돼 국외로 빠져나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식 인수 의사를 갖고 있는 ㈜모디아 측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만일 가압류가 사실이라면 근본적으로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 특별조사기획부 이성우 팀장은 “지금으로서는 홍콩 KMC가 대우정보시스템 소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확실한 주권 소유자가 나타나면, 그 소유자를 대상으로 <채권 취소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보와 전혀 다른 조씨의 주장: 세계적인 유명인사의 돈

조풍언씨는 예금보험공사의 발표와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조씨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교포 대상 주간지인 <선데이 저널 US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자금과 관련,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을(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소개해 주었고, 김회장은 그 사람으로부터 7,500만 달러를 빌렸다. 김회장은 IMF직 후 이 자금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전환사채를 매입했고, 이 전환사채를 담보로 다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그러나 김회장은 대우그룹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차입금을 상환할 수 없어, 결국 전환사채가 <백지사채화>할 지경에 처하자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한 대우그룹 계열사의 김회장 소유 주식(4500만 달러 상당)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에게)넘겨주었다.

당시 김우중 회장은 <한 달뒤에 주식 가격이 배로 뛸 것이니 그때 주식을 팔아 본전을 챙겨 가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주식이 폭락하면서 2,500만 달러만 찾아갔으며, 이 2,500만 달러는 나와는 알무런 상관이 없다.”
조풍언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씨가 홍콩 KMC 명의로 사들인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의 실질적 소유주는 조씨 자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자금을 포함한 돈의 경로도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김우중 회장, 유명인에게 7,500만 달러 차입 → 7,500만 달러를 대우그룹의 런던 계좌에 입금 → 런던계좌에 입금된 자금 중 일부를 조풍언씨가 관리하던 홍콩 KMC계좌로 입금 → 홍콩 KMC계좌에 입금된 자금 중 일부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253만주, 전체주식의 71.59%)취득 → 홍콩 KMC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중 95만 주 처분 →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처분 자금 중 291억원 해외반출 → 홍콩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163만주, 전체 주식의 42.29%)매각 협상 중>

믿기 어려운 조풍언씨의 주장

조풍언씨가 <선데이 저널 USA>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의문점이 너무 많다.
첫째, 조씨는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의 주장은 조씨와는 전혀 다르다. 김 전 상무는 “1999년 6월 김우중 회장이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을 조풍언씨에게 넘길 것을 지시했고, 그에 따라 주식 양수도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 (2001년 12월호)를 통해 밝힌바 있다. 김우일씨는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의 양수 계약서를 작성해 조풍언씨에게 보여주었더니, 내용도 읽어 보지 않고 곧바로 서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둘째, 조풍언씨의 주장대로,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조씨는 왜 대우정보시스템의 회사 운영에 깊이 관려했느냐는 점이다. 조씨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홍콩 KMC 명의로 사들인 직후, 대우정보시스템이 사장을 직접 만나 “사장직을 그만두어야 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자신과 친분 있는 인사를 대우정보시스템 감사로 영입했고, 수시로 회사의 운영상황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셋째, 홍콩 KMC명의로 돼 있는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일부의 매각 대금이 왜 홍콩 KMC법인 계좌가 아닌, 조풍언씨 개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됐느냐는 것이다.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의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처분할 당시, 이 회사의 임원으로 근무했던 한 인사는 “주식 매각 대금이 조풍언씨 개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넷째, 조풍언씨의 주장대로 김우중 회장이 세계 유명인에게 7,500만달러를 빌린 뒤, 실질적으로 2,500만 달러만 상환했다면,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어디로 사라졌느냐는 점이다.

홍콩 소재 “홍콩 KMC”는 서류형태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간조선이 입수한 홍콩 KMC에 대한 자료에는 이 회사 대표이사가 미국 국적의 라고 기재돼 있다. 홍콩 KMC의 법인 소재지도 <홍콩 완차이 퀸스로드 이스트 145 헹샨센터 23층>으로 등록돼 있다.
홍콩 KMC의 설립 시기는 1992년 11월이며, 업종은 M&A 및 투자전문회사로 기재돼 있다. 월간조선의 확인 결과, 홍콩 행샨센터 23층에는 조풍언씨, 삼일빌딩 매각될 경우 200억원 이상 시세차익 예상

조풍언씨는 대우정보시스템과 함께 삼일빌딩(지하 2층, 지상 31층)도 매각하려고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서울 종로구의 Y부동산 사장은 “삼일빌딩이 2002년 10월께 매물로 나왔으나 지금까지 매각되지 않았다.”면서 “삼일빌딩 소유주 측의 매각 희망가격이 800억원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풍언씨는 2001년 502억원에 매입한 삼일빌딩을 800원에 매각할 경우 2년여만에 200억원(세금 등을 제외한 금액)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빌딩의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빌딩의 소유주였던 한국산업은행은 2001년 3월 2일 삼일빌딩을 <스몰록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라는 회사에 매각했으며, 실제 소유권은 2001년 8월 7일 이전됐다.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의 등기부 등본상 주소도 <홍콩 KMC>와 같은 홍콩 헹샨센터 23층이며, 이 회사 역시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풍언씨는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의 실질적 경영권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선데이 저널 US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삼일 빌딩은 내가 주도하여 12명의 투자자를 모아 매입한 것이며, 이때 설립한 회사가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측은 “조풍언씨가 설립을 주도한 <스몰록 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가 삼일빌딩을 매입한 과정에 특혜의혹이 있다”며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 매입 과정과 함께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의 삼일빌딩 매입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혜의혹은 우선, 수의계약에 의해 매매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이다. 이 빌딩 소유권자였던 한국산업은행은 2000년 5월과 6월 두차례 공개경젱 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시켰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유찰시킨 이유에 대해 “최소한 한국감정권의 감정평가액(2000년 4월)인 563억원보다는 높게 매각해야 한다는 은행측의 방침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산업은행측은 2개월 뒤 삼일빌딩을 한국감정권의 평가액보다 61억원이 적은 502억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에 매각했다.

둘째, 한국산업은행은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가 삼일빌딩 매각 잔금을 최종 남부한 2001년 8월 7일 이전에 한국산업은행 종로지점을 이 건물에 입주시키기로 약속을 했다는 점이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스몰록 인테브스트먼트사와 2001년 3월 삼일빌딩 매매계약을 맺은 뒤 이 회사측으로부터 한국산업은행의 지점을 입주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가 삼일빌딩 매입 잔금을 마지막으로 지불한 2001년 8월 7일, 이 건물의 2개층을 5년간 보증금 100억원에 임대해 종로 지점을 입주시켰다. 한국산업은행이 임대 보증금 100억원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시점도 2001년 8월 7일이다.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지불한 임대 보증금 100억원을 포함해 삼일빌딩의 매입 잔금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한국산업은행의 임대 보증금 지금 날짜와 삼일빌딩 잔금 지급 날짜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는 조풍언씨의 경기고(54회) 동기인 H변호사를 통해 한국산업은행과 매매계약을 체결햇고, 매매 대금도 H변호사를 통해 한국산업은행에 지급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H변호사가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의 위임장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H변호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매각대금은 계약 당시 50억원을 받았고, 그 후 중도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았다. 그리고 잔금 352억원은 2001년 8월 7일에 받았다”고 말했다.

셋째, 조풍언씨는 <선데이 저널 USA>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씨 자신을 포함한 12명의 투자자 자금을 모아 삼일빌딩을 매입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 빌딩 매입을 위한 자금이 국내에 유입됐다는 흔적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기자는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와의 삼일빌딩 매입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사의 대리인 H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의혹의 당사자인 조풍언씨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조씨 역시 연락이 되지 않았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