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김우중의 비자금인가? “앞으로 7개 골프장 사냥 나선다”-막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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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우중의 비자금인가?

“앞으로 7개 골프장 사냥 나선다”-막강한 자금줄의「실체와 내막」추적

조풍언 CCC 클럽 전격인수… “그 자금출처가 궁금하다”-2

CCC 매입 「SR 뮤츄얼 회사」는 홍콩소재「스몰락」 투자회사의 미주현지 법인 가능성 농후

대우정보 시스템·삼일빌딩 매각 목전에 선교자금 위장·세금피해 검은돈 홍콩통해 반입

지난 호에 보도한대로 ‘조풍언 게이트’의 주인공인 조풍언 씨의 발 빠른 행보가 수상쩍게 보인다. 이는 조풍언 씨가 이번 CCC골프장 인수 외에도 향후 7곳의 골프장을 추가로 사냥에 나설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데에 기인한다.


일각에서는 조풍언 씨가 ‘교묘히 세탁한 김우중 씨 해외 비자금’을 발판으로 ‘전문 호텔 및 리조트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막대한 사업자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 라는 의혹이 계속 부풀고 있다.

이 사업자금이 과연 조풍언 씨가 전두환 정권 시절부터 ‘무기중개상’으로 활약(?)하며 끌어 모은 개인돈이냐 아니면 ‘김우중 씨 해외비자금’이냐 아니면 심지어 DJ의 비자금이냐를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 소문이 무성한 것이다.

조풍언 씨는 알려진 바와 달리 DJ와 첫 대면을 한 것이 지난 92년 경이다. 사실 다소 억측이기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홍콩에 설립된 M&A 투자전문회사인 KMC의 등장시기와 일치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문제는 DJ와 대면한 이후부터 조 씨가 엄청난 부를 쌓았으니 이 같은 억측이 나도는 것 또한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누차 기사화한대로 홍콩 소재 “홍콩 KMC”는 서류형태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라는 것이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어떠한 속셈에 의해 설립된 회사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홍콩 KMC의 법인 소재지는 <홍콩 완차이 퀸스로드 이스트 145 헹샨센터 23층>으로 서류상 등록되어 있다. 조풍언 씨 소유의 삼일빌딩의 등기부 등본에 의하면 이 빌딩의 전 소유주였던 한국 산업은행은 2001년 3월 2일 삼일빌딩을 <스몰록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라는 회사에 매각했으며, 실제 소유권은 2001년 8월 7일 이전된 것으로 적혀 있다. 스몰록 인베스트먼트 사의 등기부 등본상 주소 또한 <홍콩 KMC>와 같은 홍콩 헹샨센터 23층이며, 이 회사 역시 페이퍼 컴퍼니이다.

조풍언 씨가 최근 들어 노골적인 행보를 보이며 뛰어든 ‘골프장 사냥 사업’에서 등장한 SR 뮤츄얼 회사(SR mutual investment lnc.)에도 강한 의혹이 현재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홍콩 유령회사인 스몰록 인베스트먼트사의 미주 법인으로 볼 수도 있다.


본보가 계속 제기한대로 자신의 호(號)이기도 한 ‘소암(小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SR(small rock의 약자)이라는 이니셜을 비춰볼 때 과거 삼일빌딩을 인수한 SR 인베스트먼트가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홍콩의 또 다른 유령회사 KMC 또한 과거 경영했던 ‘기흥물산’의 앞 글자를 따 KM company(KMC)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현재 CCC골프장, 팜 데저트 등 두 곳의 골프장을 인수함에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출기관 윌셔은행에 대한 의혹 또한 뜨겁다. 이는 물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과 조풍언 씨의 친분관계가 알려지며 각종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풍언 씨의 ‘골프장 사냥 계획’에 날개를 달아준 윌셔은행. 윌셔은행이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회사의 경영주 조풍언 씨에게 그 같은 이름의 유례를 알면서도 거액을 대출해 준 숨은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조풍언 게이트’의 주인공 조풍언 씨가 또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지난 주에 본보가 기사화한대로 조 씨가 CCC골프장 등을 인수하며 등장한 SR 뮤츄얼 회사(SR mutual investment lnc.)의 실제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라는 논란이다.

여기서 최근 본국 예금보험공사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내용인 즉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가 지난 9월 15일 김우중 회장 등 ㈜대우 전 경영진과 산동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등을 상대로 100억원, ㈜대우 자동차 전 경영진과 안건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등을 상대로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각각 접수시켰다. ㈜대우 그룹 분식회계 등으로 피해를 봤다며 ㈜정리금융공사는 주장피해액 2천억 중 일부에 대해 청구소송을 냈다는 설명이다.

㈜정리금융공사는 소장에서 “㈜대우의 분식회계 등으로 금융기관의 미회수 채권 등 손해가 1,583억여원, ㈜대우 자동차의 분식회계 등으로 인한 손해는 467억여원에 이른다”며 이 같은 소장을 제출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이 소장에 따르면 “㈜대우는 98년 당시 은행에 지급할 수출대금을 영국에 있는 비밀 금융조직인 BFC(British Finance Center) 비밀계좌로 입금하는 바람에 해당은행들이 미화 1억1천만여 달러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장을 제기한 ㈜정리금융공사는 97~98년 이뤄진 대우 분식회계로 발생한 제일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의 미회수 채권을 인수 또는 지급 보증한 예금보험공사 의 자회사이다.

이는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주)대우의 영국 런던지사가 운영하던 BFC(British Finance Center) 계좌에서 4,430만 달러를 빼내 홍콩의 유령회사인 조풍언 씨 소유 KMC에 송금을 한 다음 이 자금을 이용해 대우 계열사 중 우량하다고 볼 수 있는 대우 정보시스템을 헐값에 인수했으며, 또 다른 계열사인 ㈜대우통신을 인수하려다 무산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김우중 전 회장은 경기 고등학교 2년 후배이자 오랜 지기(?)인 조풍언 씨를 내세워 홍콩 유령회사인 KMC의 ‘관리’를 맡겨 놓고 철저히 자금을 빼돌린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우중 씨와 DJ와의 연결고리인 ‘메신져’ 역할을 한 조풍언 씨가 본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밝힌대로 “때가 되면 입을 열겠다”라는 시기가 서서히 임박해 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라진 3천만 달러의 행방… DJ-김우중 ‘메신져’조풍언 씨의 역할


본보가 지난 5월 조풍언 씨와 가졌던 단독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자금흐름을 추적해보면 다음과 같은 자금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김우중 회장, 유명인에게 7,500만 달러 차입 → 7,500만 달러를 대우그룹의 런던 BFC 계좌에 입금 → 런던 BFC 계좌에 입금된 자금 중 일부를 조풍언 씨가 관리하던 홍콩 KMC계좌로 송금 → 홍콩 KMC계좌에 입금된 자금 중 일부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253만주, 전체주식의 71.59%)취득 → 홍콩 KMC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중 95만 주 처분 →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처분 자금 중 291억원 해외반출 → 홍콩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163만주, 전체 주식의 42.29%) 매각 협상 중]

하지만 조풍언 씨와 예금보험공사의 주장간에는 금액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난다. 왜냐하면 과거 예금보험공사 측이 “대우 김우중 전 회장의 은닉재산은 방배동 자택과 토지, 안산 농장, 영종도 토지, BFC계좌 4천4백30만 달러, 김 전 회장의 딸 보유 이수화학 지분 20% 등 1천4백억원 대”라고 공식 발표한 것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약 3천만 달러의 자금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같은 자금의 행방 또한 묘연하다.

추측한다면 사라진 3천만 달러의 자금이 삼일빌딩을 인수한 스몰록 인베스트먼트로 흘러 들어가 삼일빌딩 재매입 자금으로 충당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조 씨의 주장을 믿는다면 과연 김우중 씨에게 7,500만 달러를 차입시켜 준 세계적 유명인은 누구일까? 그렇다면 조풍언 씨가 대표로 등재되어 있는 KMC 와 SR 인베스트먼트사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 조 씨를 둘러 싼 각종 의혹들만 가득 증폭되고 있다.

아무튼 김대중 즉 DJ 정부가 들어서자 조 씨는 각종 이권 사업에 뛰어 들어 엄청난 부를 챙겼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본인은 한나라당이 ‘7대 의혹’으로 규정했던 ‘조풍언 씨가 DJ정권 들어 혜택을 받았다’는 26건의 군납 및 무기사업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DJ 측근들까지 그가 정부 인사권에도 개입하는 등 숨은 실세로 행세했으며, DJ의 장남 김홍일 의원과 의형제 관계임을 과신하고 다녔다는 전언, LA에 거주했던 DJ의 삼남 홍걸 씨의 사실상의 후견인이었다는 점, 그리고 DJ의 일산 집을 6억 5천만원에 사들인 주인공이라는 점 등을 비춰볼 때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조풍언 씨가 지난 99년 대우그룹과 김우중 씨의 몰락 과정에서 DJ와 김우중 씨 사이를 오고 가는 모종의 메신져 역할을 한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여기서 지난 7월 동아일보가 발표한 [秘話 국민의 정부] 제3부 ‘대우의 몰락’ 기사 편을 상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지난 99년 8월 ‘대우의 몰락’을 이미 감지한 김우중 씨의 행보를 DJ 측근과의 인터뷰를 근거로 기사화한 것으로서 만약 이 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DJ-김우중-조풍언’으로 연결된 삼각 커넥션의 실체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2003년 동아일보 [秘話 국민의 정부] 제3부 ‘대우의 몰락’편

자신이 구속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김우중은 8월 12일 해외 미수금 회수 협상을 하러 간다는 명목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당시 김우중의 출국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는 것이 DJ정부 핵심에 있었던 A의 설명이다.

“김우중은 중앙아시아를 거쳐 미국으로 날아갔다. 자신의 경기고 동창이자, DJ와 가까운 사이인 무기중개상 조풍언(曺豊彦)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우중은 조풍언을 보자마자 들고 온 서류가방을 들춰 보이며 ‘DJ정부에서 지금 나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97년 대선 때 내가 DJ를 얼마나 도와줬는데, 이럴 수 있느냐. 이런 식으로 하면 나도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소리쳤다”

김우중이 들고 온 서류가방에는 97년 대선 때 대우가 DJ측에 지원한 돈의 명세와 수표 사본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는 것이 A의 전언이다. 조풍언에게 김우중은 자신의 신변을 보장한다는 DJ의 친필 서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풍언은 곧바로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의 서울행에는 DJ의 3남 김홍걸(金弘傑)도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의 계속되는 증언. “청와대에서 DJ를 면담한 조풍언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 직후 DJ가 천용택(당시 국정원장)에게 ‘김우중 건은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DJ는 또 김우중에게 보내는 친필서한을 써 제3자 편에 전달하는 등 김우중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들었다.”

일부에서는 97년 대선 때 김우중이 DJ측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했기에 사후 폭로‘위협’이 가능했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위 기사내용을 근거로 유추해보면 지난 99년은 그렇듯 급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씨와 조풍언 씨의 모종의 비밀거래가 일어났고, 끝내 ‘대우의 몰락’과 함께 김우중 씨가 해외로 잠적하는 등 파란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김우중 씨는 DJ의 중요한 약점을 쥐고 있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 여러 정황을 비춰볼 때 DJ정부 시절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 처리를 해나가는 데에 김우중 전 회장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부름도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얘기다. 이는 DJ정권과 재벌총수 김우중 간의 정경유착 혐의가 뻔히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우의 역사는 ‘바로 정권과의 결탁의 역사였다’는 말에서 보여지듯 대우의 불법 자금 등 블랙머니가 정치권으로 유입되었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DJ정권 시절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정리과정에서 ‘모든 사태의 가장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김우중 전 회장을 철저히 방치했던 것은 DJ정권의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었을 것이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것이다.

천문학적 금액이 분식회계 등 으로‘대우의 몰락’과 함께 사라져 엄청난 비리로 남아있다. 하지만 때로는 본국 및 외국 언론사들과 인터뷰까지 하는 김우중 회장을 왜 한국 검찰만이 찾고 있지를 못한지 항간에서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들이 높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에서는 ‘김우중 전 회장의 소재 파악이 안 되어 자진귀국을 바랄 수밖에 없다’는 검찰의 입장을 비웃는 성명서를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조풍언의 은행설립 說과 돈세탁 ‘검은돈’
2001년 불거져 나온 이곳 금융사고의 비밀(?)

지난 2001년 10월 이곳 미국에서는 이곳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의 비상이 걸렸었다.

감사원 등에서 본국에서 4억 달러가 해외로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이곳 LA와 뉴욕 일부 은행에서 돈세탁으로 직원들이 해고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 즉 LA의 퍼시픽 유니온뱅크와 뉴욕 조흥은행 등이 돈세탁에 가담되었고 이 과정에 은행직원들이 깊숙이 개입되었다는 기사가 일간지인 이곳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 며칠째 대문짝만하게 나왔던 것이다.

당시 퍼시픽 유니온 뱅크에 근무하는 윌셔 지점의 지점장과 국제부 부장이 연루되었던 대형사고가 외부로 노출되었던 것이다. 퍼시픽 유니온 뱅크가 한국에서 송금된 돈을 ‘돈세탁’을 하기 위해 분할입금 시키는 방식을 취한 사실이 적발되어 해당 지점장 등 9명이 해고되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는 돌이켜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공적자금들이 해외로 줄줄 새고 있다는 감사원의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이들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에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예금보험공사의 주장대로라면 김우중 전 회장은 영국 비밀계좌에서 약 4천5백만 달러를 빼돌려 재산을 해외로 은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과정에 조풍언 씨가 개입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영국 런던 BFC 비밀계좌로부터 알 수 없는 거액이 조풍언 씨 소유 홍콩 KMC 계좌로 돈이 흘러 들어갔고, 이 자금들은 모르긴 해도 김우중 씨가 조풍언 씨를 앞세워 자신의 ‘알짜배기’ 회사와 재산들을 회수하는 데에 사용했다는 주장들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홍콩으로 들어간 일부 자금들이 본국 외환은행을 통해 철저히 ‘돈세탁’ 과정을 거친 뒤 이곳 ‘퍼시픽 유니온 뱅크’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지지 않았냐라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지역으로 ‘돈세탁’ 후 유입된 돈이 과연 또 어디로 흘러 들었을까라는 사실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황상 가장 유력한 추측은 ‘윌셔은행’에 예치되어 있다는 ‘무기명 채권’에 일단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무기명 채권’이 김영완 씨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알려진 대로 조풍언 씨는 윌셔은행의 대 예금주이며 최대의 VIP고객이다. 또한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과의 막역한 친분관계가 한미은행에서 윌셔은행으로 이어지는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조 씨와 인연을 맺은 후 민수봉 행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윌셔은행은 지난달 16일 오는 2005년 6월로 만료되는 민수봉 행장의 임기가 2007년 5월로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7월 한미은행에서 윌셔은행으로 옮긴 민수봉 행장은 무려 8년간 윌셔은행을 이끌 이른바 ‘장수 행장’의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민 행장을 둘러싼 루머들이 많다.

‘조풍언 씨와 연계한 신규은행 설립설’이 바로 루머의 진상이다. 과연 조풍언 씨는 왜 막대한 자본금이 소요되는 ‘신규은행의 설립’을 필요로 하는 걸까? ‘김우중’ 씨와 연계된 대규모 호텔 및 골프 리조트 사업의 실체는 무엇일까? 과거 DJ정권 시절 DJ가 김우중 씨와 조풍언 씨의 비밀거래에 대해 철저히 눈을 감아줬던 것은 왜일까? 조풍언 씨가 말하는 ‘세계 유명인의 비자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사라진 ‘3천만 달러의 김우중 비자금’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서서히 이들 DJ-김우중-조풍언 삼각 커넥션의 비밀이 여기저기에서 노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윌셔은행 조풍언에 자본금 25% 대출…‘속셈’과‘겉셈(?)

최근 조풍언씨가 매입한 골프장은 CCC골프장과 팜데저트를 포함해 3곳째이며 CCC골프장과 팜데저트의 매입자금만 해도 무려 총 2,250만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골프장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조풍언씨는 향후 7개의 골프장을 더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은행설립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 한차례 금융권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다.

실제 그는 은행설립에 따른 물밑 작업을 어느 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가 현재까지 매입한 골프장의 매입자금과 은행설립에 따른 자금출처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며 엄청난 대출 또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물론 무기 중개상이었던 조풍언씨는 상당한 부를 축척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재산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축척하지 않았다고 할 지라도 상당한 규모인 것만은 사실이다. 또한 이미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그는 정관계의 인사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더욱더 큰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관리 및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골프장 매입이나 부동산 매입 그리고, 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자금 역시 정관계의 자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한편 이미 알려진 바처럼 그의 자산관리나 운영에는 타운 내 윌셔은행이 보조적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그의 금융자산(에금/대출/채권 등)이 윌셔은행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과의 친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타운 내 금융권에서 나홀로 고공 주가 행진을 펼치며 공장에서 돈을 찍어내듯 급격한 대출부분의 신장을 하고 있는 윌셔은행에 대해 조씨와 관련된 사실을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조풍언씨의 예금과 대출 그리고, 채권 등의 금융자산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갈 경우 윌셔은행은 공항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얘기마저도 흘러나오고 있다.

조풍언씨 없는 윌셔은행은 ‘앙꼬 없는 찐빵’에 비유할 정도로 내부직원들 혹은 현 이사진체제 마저도 조씨에 관한 어지간한 정보와 영향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본보가 보도한 것처럼 좀처럼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경제적 현실과 캘리포니아의 주름진 경영난 등 총체적 경제상황을 바라볼 때 골프장 매입에 윌셔은행이 선뜻 1,300만달러정도의 대출을 내준 것은 조씨와의 관계에 눈이 멀어 정확한 사리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미 조씨는 한차례 한미은행에 대출을 의뢰했지만 한미은행측은 경기 상황과 무리한 대출금을 내주기에는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하여 ‘난색’을 표명했었고 조씨도 한미은행의 문턱만 넘나들기만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윌셔은행은 일반 상업용이나 주택담보 대출과는 달리 성격이 매우 다른 골프장 매입 대출자금을 윌셔은행의 자본금 대비 25%까지 허용하는 시큐어드 론의 70%정도에 달하는 1,300만달러정도를 선뜻 조씨에게 내주었다.

물론 기타 골프장 매입과 관련한 추가적인 부대비용은 더 이상 조씨에게 대출을 할 여력이 없는 것과 조씨가 필요한 나머지 자금은 타은행으로부터 받을 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윌셔은행측은 “미국계 은행보다도 0.5%나 비싼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그를 설득해 한인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대출을 내주게 되었다”고 밝혀 조씨는 대략 4..25%정도의 대출이율을 받아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igh Risk High Return 높은 이자율 Yes, 60% 대출규모 NO!

그렇다면 과연 조씨가 윌셔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규모와 담보 설정 내역 및 이자율 등 이러한 동일한 조건으로 과연 미국계 은행으로부터 2,250만달러에 달하는 두 곳 골프장 매입 대출금 1,300만달러정도를 쉽사리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제시된다.

현 경기의 상황과 일반 주택이나 상업용 담보 대출과 성격이 다른 골프장, 그것도 한 곳도 아닌 두 곳의 골프장 매입을 추진하는 일개 개인에게 전체매입자금의 60%정도에 달하는 대출을 어떻게 쉽게 내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각은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골프장 매입 담보 대출은 일반 상업용과 주택 담보 대출의 성격과도 상당히 다르고 골프장 운영실태가 최근 급속히 얼어붙은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쉽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등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윌셔은행측이 조씨에게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고, 또다른 외적 요소가 작용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며 이미 조씨가 접촉했다는 미국계 은행은 그에게 이자율은 높은 반면 대출규모는 상당히 축소하여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60%정도의 대출금액은 고사하고, 상당한 이자율을 제시받았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High Risk, High Return.’ 리스크가 크면 클수록 리턴 값도 커야 한다는게 기본적 포트폴리오의 원칙으로 은행측이 무리하게 대출을 내주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 당연히 이자율도 급격히 높아야지만 리스크를 상계시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윌셔은행측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계 은행보다 0.5%나 비싼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한인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그에게 거액의 대출금을 내주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오히려 윌셔은행은 조씨에게 제시한 이자율 보다도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했어야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한인사회 경제발전을 위해 조씨의 대출을 유치했다는 평가는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석연치 않을 뿐만 아니라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물론 조풍언씨는 이번 대출을 윌셔은행에 골프장 담보제공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예금이나 기타 채권 등의 재산을 담보로 설정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윌셔은행은 조풍언씨의 예금, 채권 등 기타 상당한 금융자산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풍언씨의 소유 채권에는 김영완씨의 무기명 채권도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음> 이에 대해 모 은행 고위 관계자는 “골프장 매입 대출은 일반 상업용이나 주택담보 대출과는 다른 성격의 대출이기 때문에 뭐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실제 60%정도의 대출을 받았다면 그렇게 무리하게 받아낸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하며 “그렇지만 60%정도의 대출을 받아 내기 위해서는 기타 자산 등에 대한 담보설정 제공도 필수였을 것이며 골프장 경영실적이 매우 좋았다는 것과 이자율도 상당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조씨에게 골프장 매입 등과 관련해 내준 대출은 조풍언씨와의 유착관계로 인해 골프장 대출을 내준 것이고, 최근 급속히 성장한 대출규모 등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풍언씨 없는 민수봉 행장 없고, 민수봉 행장 없는 윌셔은행 없다

한편 윌셔은행과 조풍언씨의 이런 관계의 징검다리 역할은 윌셔은행 민수봉 행장이 주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수봉 행장은 과거 한미은행 행장시절부터 조씨와의 친분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런 관계가 지금의 윌셔은행과 조풍언씨의 불가분의 관계를 만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정황으로 인해 최근 조풍언씨가 은행을 설립한다는 소문에 대해 민수봉 행장도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조씨의 자금력과 민수봉 행장과의 친분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개연성이 한층 더 높게 평가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10월 16일 민수봉 행장은 2005년 6월에 퇴임하기로 한 시점을 2년이 연장된 2007년 5월로 결정되었다. 민행장은 지난 99년 7월부터 윌셔은행 행장직을 맡아 왔다. 따라서 당장 조씨의 은행설립설과는 연관성은 없어보이지만, 조씨 없는 윌셔은행이 있을 수 없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민수봉 행장을 2007년까지 연임하도록 못을 박은 것으로 보인다.

현 윌셔은행 이사진들과 고석화 이사장 마저도 조풍언씨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해 내고 있는 민행장과 조풍언씨에 대한 메리트(Merit)를 버리지 못하고 2007년까지 끌고 갈 심산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고석화 이사장과 이사회 임원진들은 큰 손인 조씨와 조씨의 보조적 역할을 충실해 해내고 있는 민행장 없는 윌셔은행을 당분간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민행장의 재임과 더불어 다른 별도의 당근도 제시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일 조풍언씨의 은행설립으로 인해 윌셔은행장 민수봉씨가 동참하기 위해 조기 퇴진의 카드를 이사진에게 들이댄다면 윌셔은행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다시 말해 조씨의 총체적 금융자산(예금/대출/채권 등)을 관리하던 윌셔은행은 하루아침에 공황상태에 빠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주가나 경영실적이 어떻게 재평가 될 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으로 조풍언씨와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민행장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호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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