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 “주일 마라톤”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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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마라톤” 논란 가열
○ … 오는 7일(일요일) LA에서 실시되는 …

‘도산’을 잊은 단체들…
○ … 오는 10일은 도산 안창호의 순국 66주년이 …

O.C. 한인회 선거 꼴 볼견
○ … “제2의 코리아타운”이라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

일부 한인 업주들 현금만 받아
식당서 부터 주유소까지
○ … 타운 내 식당부터 주유소에 이르기까지 …


“주일 마라톤” 논란 가열

○ … 오는 7일(일요일) LA에서 실시되는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영락교회측에 대한 교계 일부 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어지는 반면 이에 맞서는 측도 만만치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교회연합회와 목사회 등은 “주일날에 실시하는 일반행사에 주일정신을 망각하고 참여하는 것은 문제있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영락교회측은 “우리도 주일 예배 정신을 지켜 가면서 사회참여 정신에 따라 마라톤에 나가는 것”이라며 참여를 강행할 기세.

이 같은 양측의 논란은 일반 신도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데 대부분은 ‘별 문제도 아닌데 공연히 문제를 만들어 해결이 어렵게 됐다’면서 안타까워 하는 표정들.

한 신도는 “공연히 교계측이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면서 “마라톤 참여는 어디까지나 개별교회나 신도들 자율 의사에 맡겨야 하는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 신도는 “만약 이번 마라톤 참가가 조그만 교회에서 했다면 이렇게 번지지도 안했을 것”이라고 한마디.

‘도산’을 잊은 단체들…

○ … 오는 10일은 도산 안창호의 순국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60평생을 애국애족으로 살아 온 도산의 순국 일이 다가오지만 도산을 기념한다는 단체들은 ‘도산순국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할 움직임이 없다.

남가주에는 도산을 기념하는 단체로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회장 홍명기)와 ‘흥사단’(미주위원장 백영중, LA위원장 송재승) 등이 있으나
‘순국정신’을 위한 특별한 모임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이를 보고 한 인사는 “평소 자신들의 이름이 나가는 행사에는 관심들이 많은데 정작 추모 대상을 잊어버리고 있으니 이들의 단체 이름이 부끄럽다”고 지적.

이들 두 단체는 도산을 따르는 단체인데도 서로간에 갈등과 질시 등을 벌여 도산이 가르친 사상에 역행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형편. “도산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 생색내는 단체”로 까지 비난을 당하고 있으나….

O.C. 한인회 선거 꼴 볼견

○ … “제2의 코리아타운”이라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흙탕싸움이 한창이라 동포사회에서 비난과 함께 한탄하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한 때는 “조용하고 살기좋고 인심좋은 오렌지카운티”로 소문이 났으나 이제는 코리아타운 뺨 칠 정도로 악습이 날뛰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봉사하겠다”라는 후보들의 이야기 보다는 상대편 후보의 약점이나 비리를 캐는데 선거운동비를 쓰고 있는 실정. 심지어 상대편 후보의 약점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후한 상금’이 내린다는 소문에 ‘현상금’을 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선거 꾼들도 날뛰고 있다는 것.

최근에 안대영 후보측은 “박철주 후보가 OC에 거주하지 않는다”며 기자회견에서 폭로. 이에 박 후보측은 운전면허증을 보이며 대응. 이 같은 분위기에 동포사회에서는 “이렇게 나가다가는 후보들의 잠자리까지 염탐하는 일이 벌어 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후보로 나서는 사람의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원로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한 토박이 인사는 “한국 정치판이나 LA한인회 선거때 나쁜 폐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일부 후보들이 더 문제”라며 한 숨을 내쉬었다.

일부 한인 업주들 현금만 받아
식당서 부터 주유소까지

○ … 타운 내 식당부터 주유소에 이르기까지 일부 업주들은 오로지 현금만 받고 있어 세금탈세와 불친절 서비스 논란이 있는데…

타운 내 업소들 중 극히 일부분에 해당되겠지만 일부 업주들은 무조건 현금으로만 음식값을 받고 있어 이를 모르고 식사 후, 카드로 결제하려던 한인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어.

한인 K씨가 “왜 현금만 받냐”며 따지듯 물어보니 업주는 “현금만 받습니다”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만… 타운 내 모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위해 카드를 기계에 넣으면 ‘관리자에게 문의하라’는 메시지가 항상 나와 업주를 만나면 “현금으로 주유하라”며 권유를 하거나 “기계가 가끔 카드를 읽지 못해서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

그러나 벌써 4개월이 넘도록 그 주유소는 “카드를 제대로 읽지 못할 때가 있다”는 말로 암묵적인 현금장사를 강요하고 있어 일부 업주들이 현금장사 이면에 숨겨진 불법 탈세(?)의 의혹에 대해 밝히셔야 할 날이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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