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부동산 투기 열풍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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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입찰·특정업체 봐주기·각본의한 시나리오”
경매절차 “문제많다” 의혹 개재

지난 달 26일 본국 유원건설의 미국 자회사인 ‘YOC 인터네셔널’이 올림픽과 세라노에 위치한 부지를 담보로 제일은행으로부터 약 488만 5,000달러를 대출받았으나, 이후 회사 정리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채무불이행과 공적자금 투입을 받았으나 회생이 어려웠고,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자산관리공사에 담보채권을 매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자산관리공사가 이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입찰과정에서 공개범주를 놓고 마찰이 생기면서 재입찰을 요구를 받게 된 것이다.

애초에 이번 입찰이 “공매나 경매”의 해석에 따라 입찰 집행과정상의 문제점등이 드러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논란의 소지가 있을 법한 입찰과정을 선택하여 진행한 것이 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더욱이 낙찰받은 업체와 그렇지 못한 2위업체간의 입찰 금액차이가 약 1만 9천 달러 정도로 매우 미미했던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불러오고 있으며, 2위 업체인 조인 INC측 한 투자자에 따르면 “입찰과정 당시 입찰 당담자가 유선상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시도했었다”고 주장해 더욱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12개 업체들의 입찰서류를 심사하는 것도 아니고, 제출서류를 뜯어 입찰금액과 그에 상응하는 캐쉬어 첵만 확인하면 되는 일이 어찌하여 1시간 30분이나 소요될 수 있는가”라 반문하며 “이는 공개입찰이 아니라 밀실입찰로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취재과정에서 한국 자산관리 공사 파견 직원들은 입찰 전 후에 고급 룸싸롱에서 이번 입찰을 담당했던 이 모 변호사와 술자리를 함께 했었던 것으로 전해져 공무원의 도덕성 결함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본국에서는 부패부정을 척결하기 위해 부패방지위원회가 “공무원 접대 한도 3만원”이라는 원칙을 정해 작년 5월부터 시행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고급 룸싸롱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한인들은 “나라가 탄핵으로 뒤숭숭한데 공무원들이 그래도 되는 것이냐?”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며 “해당 술집에 얼마의 비용을 지불했는지 찾아내 그들을 파직 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파견나온 강 모 팀장은 입찰방식과 과정에 대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해외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관례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음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다.

또 현지 법률자문 담당인 이 모 변호사도 “한국법과 미국법의 적용 범위와 입찰과정 상의 방법”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는 한국법은 모른다. 미국법만 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린 76만 달러를 제외하고 약 353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스퀘어 피트 당 약 140달러가 넘기는 하지만 투자 수익성은 여전히 높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낙찰가격이 1백달러를 넘어설 경우 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투명성 결여된 입찰방식에 탈락업체 “석연치 않은 흑막있다”

자산관리공사 상대로 소송제기 움직임 보여 터무니 없이 높은

3백53만달러에 경매받은「수진 LLC」사업성 없는 대지구입에 업계 각종 의혹 제기

지난 달 26일 올림픽과 세라노 부지(1011, 1017, 1019, 1025, 1029 Serrano Ave., LA)가 수진 LLC에 353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당시 입찰에는 12 경쟁 입찰자들이 참여하였으며, 이중 수진 LLC가 353만달러를 제시해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에는 76만달러의 린은 포함되어져 있지 않으며, 이는 2위로 탈락한 조인 INC보다 약 1만 9천달러 가량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당시 입찰과정에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출장나온 직원들의 고급술집 출입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조인 INC측 한 투자관계자에 따르면 “입찰과정에서 보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심사관이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외부측과의 접촉을 하는 등 상당히 의혹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 당시 12 경쟁 입찰자들이 제출한 입찰금액과 서류들을 오픈하여 비교하는 작업을 밀실에서 그것도 무려 1시간 30분정도에 걸쳐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일부 투자자들은 “특정 업체를 선정해 놓고, 그 업체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으며 “최초 제출한 입찰자들의 원본 서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다시 말해 비공개로 진행된 부분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자는 것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 공개하라는 주장이었다.

반면 이 모 변호사측은 “법정에서 공개하라는 판결 없이는 안된다”면서 “나는 한국법은 모르고 미국법만 안다”고 말해 공매와 경매에 대한 논란과 양 국가간의 법적용 범주나 한국자산관리공사측의 입장을 애매한 답변으로 피해나갔다.

이 모 변호사는 “입찰과 관련된 내용 모두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지만 본국 정부 재산처리에 있어 한국법에 따르지 않고, 실정법에 따라 유리하게 미국법을 교묘히 적용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외에도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출장나왔던 강 모 팀장도 역시 “예전부터 처리해오던 업무관행”이라 말하며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끝까지 답변을 피하며 엉뚱한 말로 책임회피성 발언만을 고집해 더 이상 사실확인을 할 방법이 없었고, 해외 본부장은 자리를 비워 통화 연결이 되지 못했다.

한편 고급술집 출입여부에 대해 강 모 팀장은 술집 출입 사실 여부에 대해 “업체로부터 접대받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며 “술값 계산이나 동석자들에 대해 일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으로는 3만원 이상 접대를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2천 달러는 술집을 드나들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LA 거주 한인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인 K씨는 “나라는 탄핵으로 어지러운데, 땅 판답시고 미국에 와서 술집에나 드나드는 공무원들 얼굴이나 좀 보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타운 내 부동산 투기양상
저금리 기조보다 본국 자금
유입과 더 밀접

최근 불어 닥치는 부동산 투자 열기나 매입열기는 본국서 유입되는 자금과 무관하지 않으며,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도 시각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던 부동산 열풍은 미국 내 저금리 현상에만 기인했다는 주장보다는 본국의 탈 한국바람에 힘입어 합법 혹은 불법적 자금들이 미국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 지난 호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본국 자금들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나 뉴욕 등지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타지에서 거주하던 한인들이 나이가 들면서 한인들이 밀집해 모여 사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한정된 코리아 타운 내에서 인구밀집도가 높아지고 주택이나 콘도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실예로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은 에스콘디도 소재 캐슬 클릭 골프장을 본국 출신 한인에게 약 7백 20만 달러에 매각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각 금액도 금액이지만, 매입자가 본국 투자가라는 사실이 더욱 그렇다. 본국 투자가라고만 알려진 사람이 무려 7백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라면 어지간한 재력가 혹은 경제계 인사로 볼 수 밖에 없고, 이처럼 크고 작은 금액들이 유입되어 부동산 열풍을 더욱더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는 현지 부동산 브로커들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콘도 미니엄, 빌딩, 호텔 등 매입을 고려하거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사들의 경우는 자식들 명의로 재산을 빼돌려 대형 건물 신축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기도 하다.

부동산 투기현상으로
악덕 부동산 및 브로커들 기승

한편 이처럼 부동산 열풍이 LA와 같이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투기열풍으로 바뀌자 악덕 부동산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국에서 부동산 매입을 하겠다는 생각에 일부 본국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왔지만 현지실정을 제대로 몰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피해자는 10명의 투자자들중 0.5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 Q씨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활성화로 인해 자격에 문제가 있는 브로커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전하며 “일부 브로커들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는 투자자들이 종종 있어 투자 상담시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해주었다.

한편 타운 내 부동산 업체들의 과열양상과 탈세혐의 등으로 조사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부동산 관리 감독국이 더 이상의 문제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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