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 과열양상을 끝으로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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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 수요자들만 높은 부동산 가격에 울상
부동산 시장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해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어 주택가격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였고, 실 구매자들이 주택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했었다.

그러나 최근 본국의 뭉칫돈이 유입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타운 내 부동산 경기 과열양상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히려 본국에서 유입된 자금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켜 실 수요자들이 애를 먹었다는 것이 전해져 투기열풍임을 짐작케 했다.

본국에서는 정치적 불안감과 경기회복이 늦어져 시중 자금들이 본국 부동산을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이마저도 신규 분양 매물이 거의 없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보도했던 것처럼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은 외환위기 이후, 재산 반출액 규모가 가장 적었던 2000년 6,970만달러에 비하면 무려 14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달러당 환율기준 1,176원을 적용할 경우 무려 1조 1228억원에 이르는 액수이다.

이 자금의 사용 처를 분석한 결과 해외 이주비나 유학생 교육비 등이 포함되어져 있었지만, 해외 동포들의 부동산 재산처분에 따른 자금 유입이 상당한 규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불안정한 본국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의식해 본국 부동산 이나 금융자산 등을 모두 처분하고 반입한 것이다. 반입된 자금은 물론 여지없이 현지 부동산 투자에 투자된 것으로 밝혀졌다.

타운 내 모 부동산 브로커 L씨는 “지난 해 실 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기도 했으나, 이미 주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콘도나 상업용 건물 등을 투자목적으로 매입한 경우들이 많았다”고 전하며 “이로 인해 상당수 실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에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실수요 구매자들이 주택을 구매하는 것보다 투기나 투자 형태의 매매가 더 활발했다는 것이다.

금융전문가 O씨는 “부동산 경기가 올해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FRB의 금리 인상이 미국 선거를 눈앞에 두고 올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금리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FRB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을 뿐이지 금리인상의 방침은 이미 결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황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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