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내 ‘미끼 광고’ 독버섯처럼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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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광고란에서 생활 정보지 광고에 이르도록

타운 내 대다수 업계에 걸쳐 사기 광고가 퍼져있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매출을 올리거나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일명 ‘미끼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가령 좋은 가격과 제품을 홍보해 놓고 막상 찾아가보면 그 물건은 이미 팔려나갔고 다른 물건들을 구매하도록 권유받는다. 이것이 바로 미끼 광고의 대표적 사례로 이미 팔려나간 것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계속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며 기만하는 행위이다.

▲ 사진과 기사내용과는 관계가 없음.
ⓒ2004 Sundayjournalusa

이런 미끼광고는 본보에 보도된 부동산 업계광고뿐만 아니라 중고차 업계, 심지어 가전제품업계에 이르기까지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얄팍한 미끼 광고로 인해 기만 당한 대다수 한인 소비자들은 타운 내 경기가 어려워서 인지 최근에는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중고차 광고를 살펴보면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모델의 경우 매물리스트에 올라가기도 전에 팔려나가는 현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판매 사원들은 2주 이상 미끼 광고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김 모 (32)씨는 평소 갖고 싶었던 일본 인기 모델 자동차가 타운 내 모 중고차 딜러 샵 리스트에 올라있어 기쁜 마음으로 들렀으나 그 모델은 이미 2 주전에 팔린 상태였고 딜러들은 다른 차종과 모델들을 소개하는 상술을 펼치고 있는 것이었다.

더욱이 가정마다 반드시 필요한 가전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인기있는 상품 1-2개만 진열하고는 곧바로 “품절”이라는 표시를 해 놓고 다른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일쑤이다.

평상시 높은 가격으로 평면 TV 구매를 망설이던 한인 한설화(35) 씨는 최근 타운 내 모 가전제품사가 발행한 광고 전단지를 보고 방문했으나, 이미 그 제품은 품절되었다는 말만 들었다.

그리고 매장 직원은 타 가전제품 업소들과 별반 차이 없는 비싼 제품에 대한 구매권유를 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노트북을 판매하는 모 업소를 실제 방문해서 저렴한 가격에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던 제이스 리(23) 씨도 해당 제품은 다 팔려 타 제품을 구매하라고 권유 받은 대표적 케이스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을 기만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갓 이민 온 한인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신규 이민자들은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일부 업계 담당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명 가전제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갓 이민 온 한인들은 원화와 달러의 차이를 쉽사리 느끼지 못해 미끼 광고를 보고 찾아가 엉뚱한 제품을 비싸게 구매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신규 이민자들일수록 돌다리도 다시 한번 두드리는 심정으로 미리 전화로 광고 된 물품에 대해 확인을 하고 방문하도록 권유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그는 “생활정보 지에 기재된 일부 광고들일수록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신중하게 광고를 검토하라”고 말했다.

김대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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