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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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Mother’ Day’를 맞아 타운 내에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펼쳐졌다.

타운 내 곳곳에는 ‘어머니 날’을 맞아 ‘어버이 행사’가 푸짐하게 마련되었고, 한인 노인분들은 여기저기에서 펼쳐지는 ‘행사장’을 오가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던 것이다. 평소 노인들이 ‘출퇴근(?)’하다시피 하던 양한방 병원 및 일부 양로보건 센터들은 이날 만큼은 ‘파리’를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루였다. 좀처럼 길거리에서 만나뵐 수 없었던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기까지 한 날이었다.

▲ 사진은 본 기사와 특정상관이 없음.
ⓒ2004 Sundayjournalusa

이렇듯 언론사 및 일부 단체들이 주관한 ‘어버이 행사’에는 기백 명의 노인 분들이 자리해 모처럼 만에 열리는 각종 행사에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보다 호응이 높았던 터라 ‘준비된 음식 및 선물’ 등이 모자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렇게 되자 주최 측은 서둘러 ‘캐더링 업체 및 떡집’과 접촉해 추가 분을 확보하느라 ‘전쟁’이 벌어졌다는 후문.

반면 평소와 같이 수 많은 음식을 준비해 놓았던 일부 양로보건 센터들은 준비했던 음식들을 ‘행사 측’에 넘길 수 있어 한시름을 놓았다는 우스개 소리마저 들릴 정도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일부 한인 운영 양한방 병원 및 양로보건 센터들은 일부 캐더링 업체 및 떡집과 연계해 함께 상생해온 것이 오래된 현실이다. 심지어 일부 경영자들은 가족들을 동원해 아예 부업으로 캐더링 업체 및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도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주에 이어 부패의 온상이 되어 버린 ‘불법천지’ 일부 양 한방 병원 및 양로보건 센터의 비리 및 불법의 현장을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박상균 [email protected]

무늬만 병원·재활 등 치료기관 행세
실제론 호객행위 앞세운 「만물상」

부패로 얼룩진 “악의 온상”으로 전락
「타운내 마실나온 노인들이 없다」

부패로 시작했으니
부패로 끝날 수 밖에…

이번 주는 정부기금인 메디칼 및 메디케어를 교묘하게 빼먹고 있는 일부 병원들의 폐단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일부 의사들의 자격 논란이다.

본보가 취재한 결과 일부 양한방 병원에는 무자격 맛사지사들 외에도 무자격 의사들이 상주하고 있어 크나 큰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들 무자격 의사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자격증을 소지한 전직 의사’들이라지만 엄격히 말해 캘리포니아 주법상 의사는 아닌 이들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일부 병원들은 이들을 고용해 비교적 저임금인 월 4,000-5,000달러를 지불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는 은퇴한 의사들의 자격증을 빌려놓는 등 후환에 철저히 대비해 놓고 심지어 ‘가라(가짜) 싸인’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은퇴한 의사 자격증 소지자들은 대여료로 전체 수입의 15%-20%를 수령해 가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만약 이 같은 일부 병원들의 폐단이 당국에 의해 적발될 경우 실로 엄청난 결과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파렴치 행각이기 때문이다.

유독 한인운영 업체들이 심할까?

▲ 타운 내 일부 양한방 병원 및 양로 보건센터들은 픽업 서비스를 친절히(?) 펼치고 잇다. 하지만 일부 기관들은 소개비를 지급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특별상관이 없음.
ⓒ2004 Sundayjournalusa

최근 ‘가짜의사’들까지 고용해 돈벌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일부 양한방 병원 및 양로보건 센터의 비리 사례는 많은 반성과 교훈을 남기고 있다.

겉잡을 수 없이 번져버린 ‘메디칼, 메디케어 기금 빼먹기 행각’은 한인들의 ‘비윤리적 준법정신’에 기인하고 있다. 물론 법규를 이해하지 못하는 노인 분들을 꼬득이는 업자들도 문제지만 ‘노인들의 천국’이라는 미국 땅에 와서까지 ‘선물공세’ 등에 눈이 어두워 ‘불법’인 줄 알면서도 동참하는 한인 노인들도 비난을 면키 힘들다.

‘선물 등을 집에다 쌓아두면 뭐 하는가’. 차곡차곡 바리바리 가져가 집에다 모셔 놓으니 오히려 발 디딜 틈 없는 아파트 방구석을 고민해야 할 판이라는 지적이다. 이제는 좀 달라질 때도 되지 않았는가.
본인들이 무분별하게 써버린 정부의 기금이 바닥나게 되면 본인들 스스로가 수혜자격이 없어질 터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정작 실제로 아플 때 사용할 여분을 몽땅 써버리는 바람에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one-stop service로 무장한 ‘불법천지’

▲ 메디케어 기금 사용 예상내역표.
ⓒ2004 Sundayjournalusa

현재 돈벌이를 작정하고 나선 일부 양한방 병원 및 양로보건 센터들은 한인 노인들을 데려가기 위해 집 앞까지 모시러 왔다 바래다 주고, 덤으로 선물도 안겨 주고, 최근 들어서는 현금 및 마켓 상품권까지 손에 쥐어주고 있다. 최근 들어 J 양한방 병원 등이 선보이고 있는 선물공세 및 현금제공 사례는 그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같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을 눈치 챈 일부 한인들은 뒤늦게 나마 ‘투자개념’으로 신규 병원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 형국이 아니라는 동종 업계 관계자들의 푸념.

이처럼 한인타운은 철저히 병이 들어가고 있다. 기우(杞憂)일지는 몰라도 누군가 대표격으로 연방수사국 및 관련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는다면 연쇄 도산의 위기마저 맞게될 판이다. 캐더링 업체, 떡집, 마켓 등 일부 불법기관들과 연계돼 있는 연결고리로 인해 큰 위기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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