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말썽많은 국제한민족재단 또 ‘한민족포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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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나라망신살 장본인… 독일서 개최된
4차 총회서 호텔비 등 줄줄이 부도내고 줄행랑


지난동안 ‘세계한민족포럼’을 개최하면서 국제적 말썽을 벌였던 국제한민족재단의 이창주 상임의장이 본부도 LA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해 또 다시 ‘한민족포럼’을 추진하고 있어 의혹을 받고 있다. 이창주 상임의장은 지난해 4월 독일에서, 2002년에는 LA에서, 그리고 2001년 5월 일본에서 개최한 ‘세계 한민족포럼’대회를 빙자해 현지 한국 동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어 문제가 된 장본인. 이 포럼을 주최해 온 국제 한민족재단은 지난 4월1일자로 LA 본부를 워싱턴DC로 옮겼다. LA에서는 이씨의 국제적 말썽이 본보와 오마이뉴스 등 언론을 통해 너무나도 잘 알려져 LA에서 활동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이다.

<성진 / 취재부 기자>






피해액 10,000달러
송금약속 마저 부도
피해자들 조사요청
“흐지부지”

이창주 상임의장 홈페이지 통해 「시기세력 모함」 주장
4월1일자로 LA본부 워싱턴으로 옮겨 5차대회 개획중

자신들 과오 인정치 않고 허울좋은 명분 내세우며 재도약 꿈꿔


국제한민족재단은 본부를 동부로 이전하면서 홈페이지에 “국제 한민족재단은 그 동안 중심인물 들의 힘겨운 희생위에서 민족과 통일 연구 운동과 국내외 민족지성, 오피니언 리더들의 토론광장으로 괄목할 만한 기여와 역할을 하였으며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 기회주의, 이기주의, 시기세력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수난을 겪고 분노하는 어두움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신념과 뜻을 지키는 동지들의 구심점과 뿌리가 있어 장정의 역사는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을 읽은 한 관계자는 “자신들의 과오는 인정치 않고 허울좋은 명분으로 새로운 의혹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한민족재단은 매년 ‘한민족포럼’ 대회를 주최하면서 한국의 통일부, 재외동포재단, 현지 한국대사관등을 포함해 KBS·MBC·한국일보·KOREA TIMES·중앙일보 등의 협찬을 받았고, 또한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을 비롯한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LA, 독일 등지에서 회의를 하면서 현지 호텔비, 식사비, 용역비등을 지불치 않아 현지 독일대사관 등에서는 본국정부와 LA총영사관 등에 진상을 의뢰하기도 했다. 또한 피해를 당한 현지 동포들도 본국 관계기관 단체들에게 진정을 했었다. 최근에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LA에서 개최한 “제3차 세계한민족포럼”에 초청된 조선족 동포 연예인에게까지 비용을 지불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LA지역 재단 관련 임원들은 책임을 지지 않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해마다 봄철에 ‘한민족포럼’ 대회를 개최했던 국제한민족재단은 지난해 독일대회의 후유증으로 재단의 이미지가 추락되어 그 돌파구로 재단본부를 LA에서 워싱턴으로 옮기면서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동안 ‘제 5차 세계한민족포럼’을 개최한다고 일간지들을 통해 알렸다. 지난해 제4차대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는데 2차대회인 일본 히로시마 대회때 보다 더 큰 말썽을 일으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당시 이창주씨는 대회참가자 숙소인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비용을 부도내 베를린 시경찰국이 수사에 나섰고 현지 한인들 여러명도 대회와 관련해 이씨로부터 받은 수표가 부도나 주독한국대사관에 진정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었다. 대회가 개최된 홈볼트 대학에 지불할 장소 사용료 5,000 유로(약 5,500 달러)를 국제 한민족재단 측을 위해 대신 지불한 현지의 한인동포는 이 씨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해 낭패를 당했고, 뮌헨 소재의 여성 엔터테이너 그룹인 ‘레디스토크’는 행사 중 연예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공연료로 받은 수표가 부도가 났으며 베를린 시내에 있는 ‘호도리’ 한국식당도 식비를 받지 못했고, 행사장에서 통역 서비스를 한 현지 여성통역사의 비용도 부도가 났었다.

당시 이씨가 피해를 준 액수만도 1만달러에 이르렀다. 주독 한국대사관(당시 대사 황원탁)측도 피해자들과 만나 사건 파악에 나섰으며 피해자 유학생들 관계자들로부터 전후사정을 청취했다. 그리고 본국 외교 통상부에 보고 했으며, 이창주 씨의 거주 관할인 LA 총영사관에도 협조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측은 이씨를 만나고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적인 조치에 불과했다. 대회를 재정적으로 후원한 재외동포재단(당시 이사장 권병현) 측도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앞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강력 조치를 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창주 씨는 독일대회가 끝난 후 행사처리와 비용 결제에 많은 의혹을 나타내 대부분 피해자들로부터 “뺑소니 교수”라는 뒷소리를 듣기도 했다. 당시 이창주 씨는 대회가 끝난 후 행사 비용 중 일부를 수표로 지불했으나 줄줄이 부도를 내고 해명도 없이 LA로 돌아 갔기 때문이다. 이씨의 행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LA로 돌아온 이 씨는 국제전화로 독일 피해자들에게 ‘빚을 갚으러 베를린에 간다’고 통보해 놓고서도 후에 전화로 ‘빚은 송금하겠다’고 했으나 그 약속마저 부도 냈었다.

국제 한민족재단의 책임자가 이렇게 말썽을 피우는데는 언론들도 책임이 많다. 국제한민족재단 주최 행사에 한국에서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스, KBS, MBC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일보, 중앙일보 등이 후원했으며 직접 특파원들을 포함해 언론사 간부들이 참여하면서 대회 홍보에 가담했다. “세계적 지성, 석학 들의 모임…” 이라는 어휘를 동원해 대회가 매우 권위가 있는 것 처럼 과대포장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러한 과대 선전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이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커다란 특권인 것처럼 의식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면 베를린 한민족 포럼 대회때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서기장과 슈뢰드 독일총리 등 세계적 저명 인사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소문까지 내어 독일 현지 동포들과 각국에서 오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물론 고르바초프와 슈뢰더 총리는 참석치 않았다. “아니면 말고” 식 이었다.

이번에도 일부 언론사들은 이창주 씨가 과거 한민족 포럼에서 말썽을 벌인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과하고 또다시 이 대회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에도 이 대회와 관련해 사기행각이 발생해 피해자들의 탄원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후원한 대회라는 사실에서 모든 사항을 은폐하는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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